전 직업을 코로나와 동시에 잃었거든요
홍콩 중국 오가며 조그만 무역하는 무역 상이였거든요 그러다 2년전부터는 유럽까지 발판 옮겨서 한참 기반 다지고 있었고요
그러던 와중 코로나 딱 터지고 눈치 슬슬 보다 보니 해외 나가는 길이 다 막혀버렸지 뭐에요
전 직접 나가야 하는데요... 그래서 그냥 코로나 직후 실직아닌 실직 하고 뭐해먹고 살아야 하나... 나이도 있고
한참 벌나이인데;; 그러다 몇달 방황하니... 난 어릴때 기술하나 안배우고 뭐 했을까 나이먹고 어디 취직할곳도 없고
별달리 배운 기술도 없고 큰일이다 싶더라고요 돈땡겨다 요식업이라도 할라치니 요식업도 그쪽 잘 알고 맛본 친구들이야 성공하지
그냥 할거 없어 하는 친구 다 망가지고 뭐 고치는 기술이야 있었어도 늦깍이 입사라도 해본다지만 아무것도 할줄 아는게 없는거에요
그러다 문뜩 제가 사회 발을 들인게 영업... 쪽 분야라 영업은 내가 그래도 남처럼은 할수있지 어디가서 말더듬지 않고 자신있게 영업할
수있지 싶어 이거저거 많이 알아보다 좋은 아이템 하나 알게 되어 1년간 영업 했습니다... 제 계획대로라면 저번달즘 1년 영업 결실로
한 1억정도 (실 영업 시간 4개월) 받아야는데 다 망가지고 잘못되고 한 3천 받고 끝내 치워버렸네요.....
하지만 절망적이지 않더라고요 그간 다른 병행한 영업이 빵터져서 잘풀렸거든요 하루 돈백만원짜리 오더가 1~3건이 나오는 상태가
되어 단발성이지만 이도 올 여름쯤 되면 한 7~8천 만져볼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오늘 그 일이 잘풀린 변곡점이라 한잔 하고있네요
내일은 제 영업력 높게 사주신 회사에서 미팅 하고싶다고 한번 뵙자고 하네요... 어릴때 뭐했나 싶다가 그래도 20대 중반 땡볕에 영업회
사 들어가서 서류가방 하나 들고 아지랑이 피는 공구상가 하나하나 들어가서 문전받대 당하며 영업한 이력이 30중반 먹고 먹고사는
업이 되어 버리니 사람 사는 인생 모르겠네요 ㅎㅎㅎ 올 여름쯤 하는일 잘 수확되면 작은 사무실꾸려서 영업쪽으로 파고들어봐야겠네요
나이먹고 몸 노해도 영업력 하나면 되니 어찌보면 제 분야를 찾은듯 싶네요 코로나가 다시 기회로 거듶났으면 좋겠네요
저처럼 절망하신분들 포기하지마시고 힘내세요 !!
ps.영어 하나 못하며 참 열심히 다니고 노력하고 살던 업인데 못한다는게 아쉽네요
진짜 인생 참 재밌고 힘들어요!!
물론 놀맛안나지만요 ㅜ
그런소리도 자꾸 들으니 내가 그런 사람 된거마냥 꿋꿋해지더라고요 원래 그런 사람 아닌데도 맘먹기 달렸나봐요 ㅎㅎ
항상 즐거울순 없으니 마음을 단단히!!
저도 코로나로 수익이 반의 반토막 나버렸는데 요새 의외의 루트에서 회복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
배에 기름끼면 그냥 나태해지지만 자꾸 배고픔에 목마르니 더 크고 싶어요
나이 먹을수록 영업이 더 농익는거같아요 경험과 연륜이 쌓이니 사실 20애 초반 지금 부터 10여년전에 보험영업을 했거든요 ... 20대 초반 애송이가 보험 들이밀면 아무도 안들더라고요 ㅎㅎ
감사드립니다 좋은 말씀
생에 첨 업무차 영국가서 표 끊는 법도 모르고 어찌나 입국 심사에 많이 쫄아있었는지...
영국가서 그 흔한 관광지도 못가봤어요... 추후 돈많이벌고 다니자고.. 헌데 코로나로 끝나 버린거지 머에요 ㅎㅎ
그래도 손흥민 경기는 봐서 감사하네요
감사합니다 우리 화이팅 해요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와도 잘 이겨내실 거 같아요!
저 지하철 타면서 여기저기 여행 다녔던게 생각납니다.
런던은 공원이 참 아름다운 도시더라고요 ^^
영국은 뭔가 분위기가 좋아 전국 일주 하고 싶엇는데요ㅡㅜㅜ
정말 일이든 뭐든 어딘가 여행객으로 있어본적이 언제였던가 기억도 안나네요 ㅎㅎㅎ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사셨으니 잘 되신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위기가 전화위복이 되어서 꼭 좋은 날 오시기 기원합니다.
홍콩 심천 항저우 등에서 고생하고 바퀴벌레 나오는 집에서 살던 사진까지 맘속에 있어요...
저 사진 보니 제 30대 초가 훵하니 날아가버린거같아 울컥했어요 저도 참 많이 걷고 걷고 도전했는데 제길이 아니였
나봐요 ... 아니 또 모르죠 앞으로 그때 경험이 절 또 일어서게 해줄지... 감사합니다..
다신 갈수 없다 생각하니 슬픈 사진이지만 꼭 노력해서 쟁취 할거에요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영업이 갑입니다.
영국 기차랑 튜브맵 보니까 그립네요. 언른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전처럼 마음껏 여행 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Vollago
쨍하고 해뜰날이 오겠쥬
홧팅하세요~
작년 상반기에는 아예 일을 못했습니다. 외국에 임가공 오더를 주면 검품을 하거나 샘플을 하기 위해 출장을 가야 하는데 중국과 베트남이 작년 상반기에 셧다운으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상반기는 아예 놀았습니다. 하반기에 출장 없이 불안해 하며 핸드캐리로만으로 샘플과 검품을 보며 선적을 했고
올 상반기에 다시 놀고 있습니다. ㅜㅜ 내년까지 버틸 수 있을 까요...
힐링이 되네요 ^^
전... 15년차 영맨인데... 아직도배울것 투성이네요.
언젠가는 빛을 볼수 있을런지...T^T
부럽습니다
저도 중국업무 초창기 홍콩<->심천을 하루 3번 씩도 왔다갔다 했습니다. 아 이나라 재미있다.
외국인은 중국<->홍콩이 자유롭지만...(홍콩 무비자... 중국 비자) 중국 현지인은 그게 안되더군요..
물론 광동사람은 다르지만...
다행인지.. 코로나19 이전 3-4년 동안 물류사에 집중했고... 위해로 주력사무실 이전했습니다.
코로나19 타격을 안받은 업종.. 아니 혜택을 받은 업종이라... 다행히 지금도 증원하고 있고요...
한국에 잠시 들어와 있는데.. 사실 정말 심심합니다. 역시 하루에 800Km씩 논스톱으로 운전도하고..
침대칸 기차도 타고 다니고... 내륙 비행기 10시간씩 타고 다녀야 아... 일 좀 했구나 합니다.
운이 좋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제 결정을 따라준 중국친구들에게 감사하죠...
좋은일 있을 겁니다. 중국에서 영업을 했다면 영업의 끝판왕이죠..
저도 심천 홍콩 광저우를 옆동네 드나들듯 기차에 나라시 택시에 ㅎㅎㅎ 정신이 멍할정도로 옮겨다녔죠 내륙간 비행기 타고 항저우 갔다 말았다 ㅎㅎㅎ 진짜 그래야 뭐 일하는거같지 집에서 컴퓨터로 오더 넣는건 영 기가 안차더라고요 ㅎㅎㅎ 잘 되겠죠 잘되셨다니 다행이고 좋네요 응원합니다
그 사이에 새 가족이 생겨서 와이프가 돈을 벌어오는 동안 집에서 육아 중입니다. 가정주부도 직업이면 새 직업이겠네요
어디로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