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4년 내내 젠더 의식 자체가 페미니즘 일변도로 흘러왔습니다.
이걸 그대로 둔다면 20대 남성와 30대 초반 남성은 물론
곧 투표권을 갖게되는 10대 후반 남성까지 영원히 민주 진영을 비토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시사타파 '역사학자의 시대읽기'에서 이 내용이 나오는데요.
영상 내용 되짚어볼겸 동영상 모두 보기 어려운 분들께 도움드릴 겸 옮겨 적었습니다.
내용이 좀 길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종원 PD(이하 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역사학자의 시대읽기. 전우용 박사님 모시고요. 9회 5강인데 저희가 선거도 있고 그래서 2주의 텀이 있었습니다. 이전 강의 내용이 기억 안 나시는 분들은 유튜브를 참고해주세요. 오늘은 경부고속도로와 지역감정이라는 주제이구요.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학자 전우용 박사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전우용 박사(이하 전): 안녕하세요. 최고라는 말은 빼주세요.
- 이: 제가 볼 땐 최고입니다. 박사님 지난 4.7 재보선이 있었습니다. 지지자들이 실망도 많이 하고 많은 일이 있었는데. 여러 선거 분석은 나오는데 박사님은 민주 진영 패배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 전: 사실 예상은 됐었어요. LH는 예상이 됐습니다. 여러 감정이 나오죠. 억울함, 실망감 이것이 분노로 표출되는 분노 투표였다고 봅니다. 집권 세력을 응징하겠다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봤어요. 한국사회는 부동산 욕망의 사회다. 정책적으로 무엇을 잘못헀다기 전에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려서는 안된다.
- 이: 감정을요.
- 전: 네. LH 직원이 내부 정보를 갖고 투기를 한거죠. 부동산 야바위짓을 한거에요. 그것으로 사익을 챙겼다. 그런데 사실 이런 행위는 100년 전부터 있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 이: 100년전부터. 말씀하셨죠.
- 전: 하지만 일단 드러난 이상 분노를 표현할 수 밖에 없죠
- 이: 네
- 전: 두번째는 부동산 욕망을 억제하라고 종부세, 양도세, 토지거래 허가제 등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정책을 폈는데, 실제로는 공기업 직원들은 빠져나갔다고 하죠. 그리고 전세, 월세 상승폭 제한하는 내용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당 인사, 청와대 인사들이 집세 올렸다는 사실 그것도 굉장히 큰 영향이었죠. 그리고 늘 나오는 이야기지만, '집 한채밖에 없는데' 종부세 등 세금에 대한 불만. 이처럼 대부분의 문제가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 전: 그 다음은 아주 두드러지게 표출된 것이 - 아주 놀라울 정도로 - 20대 남성들이 몰표를 줬죠.
- 이: 75%에 가까웠죠.
- 전: 75%. 국민의 힘에 몰표를 줬어요. '몰라서 그랬느냐?'. 또는 뭐 이상한 얘기들을 해서 화나게 만드는데, 20대 남성의 몰표는 한국 사회의 담론 - 진보/민주 진영 담론 - 의 왜곡 또는 일방성에 대한 분노라고 생각해요.
- 이: 아. 네.
- 전: (그들이) 억울하게 느끼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요. 그 점을 보듬어주거나 해명을 하거나 이런 것을 전혀 하지 않았어요. 굉장히 위험한 신호죠.
- 이: 그런데 이 문제를 전우용 박사님이 이미 2018년 12월에 '20대 남성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0% 미만이다. 젠더 문제가 주 원인이다' 이 내용을 불과 2년 전에
- 전: 한 2년 반. 사실 3년 전부터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문재인 정부 초기인데. 이번에도 이런 일이 있었죠. 정부기관 산하 '양성평등교육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이런 내용이 있었다고 합니다. "남자들 보고 잠재적 성범죄자라고 하는 것을 기분나빠하지 마라."
- 이: 어우..
- 전: "오히려 그 사실을 인정하고 '나는 성범죄자가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라. 그래야 시민 자격이 있다" 이런 내용이었어요. 이 내용은 정부 내의 여성주의자로서의 발언으로서는 가능해요
- 이: 네
- 전: 거꾸로 생각해보죠. 거의 수천년 이상 남자들이 "여자들은 잠재적 매춘부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었고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 이: 네
- 전: 잘못된 생각이죠?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죠? 야단쳐야죠! 그게 이제 양성평등으로 가는 올바른 담론의 질서를 만드는 과정이거든요. "말이 되는 소리냐! 아무리 현실적으로 그런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세상 모든 여자를 잠재적 매춘부로 부르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라고 사회가 경고를 해야죠.
- 이: 그렇습니다.
- 전: 이건 마찬가지에요. 뒤집어 놓은 '미러링'이거든요. 인간의 반(남성) 대 반(여성)에서 이쪽은 "모든 여자는 잠재적 매춘부다" 이렇게 하는 걸 억누른다면, 저쪽에서 "모든 남자는 잠재적 성범죄자다" 하는 것도 사회가 억눌러줘야해요. 사회가 경고를 해야 하는거죠. 그런데 그렇게 안해요! '맞는 말'이라고 주장하는거죠 오히려.
- 이: 어...
- 전: "그거 맞는 말이지! 반대하는 것들은 그야말로"
- 이: '남성중심주의', '남성우월주의'
- 전: "남성우월주의에 사로잡힌 자들의 터무니없는 얘기다" 이런 식으로 사회 담론, 이야기 구조가 만들어져 있거든요. 지난 3년 전에 이런 이야기를 많이 썼던 이유는, 사실 그런 건 여성계에선 많이 하던 이야기에요. "거꾸로니까", "'미러링'이니까". 그런데 이런식으로 하면 위험해진다. 특히 이건 정부에다 한 게 아니라 이른바 우리 사회 민주/진보 지식인들한테 한 얘기에요. 이런 거 방치하면 안된다. 이것을 놔두면 과거에 잘못했던 방식을 거꾸로 반복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 이: 네
- 전: 이것에 대한 감정적, 정서적 피해자의 관점에 대해서 생각해봐라. 얘기를 했던 거거든요. 근데 안 들었어요. 마치 그것이 올바른 정치적 태도인 양 하는 사회 분위기가 만연해진거거든요. 그러니까 한번 보세요. 우리가 지난날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도 있고, 사안 자체가 불분명한 사람도 있어요. 이른바 지난 대선 이후 민주 진영의 차기 유력 대선후보로 불리었던 사람들.. 뭐 안희정 같은 사람이야 굉장히 명백하게 잘못이 밝혀졌지만, 박원순 전 시장.. 그런 흐름 속에서 목숨을 끊거나 감옥에 가거나 이렇게 된 상태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 상태들을 봤을 때 나중에 젊은이들이, 20대 젊은이들이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특히 박원순 전 시장같은 경우에 본인이 페미니즘, 여성주의적 세계관을 만들어냈는데. 이건 담론, 이야기 구조죠. 푸코식으로 표현하자면 '담론의 질서'를 만드는데 가장 앞장선 사람이거든요.
- 이: 네
- 전: '피해자의 증언이 가장 유력한 증거다'라는 기준을 만들어낸 거거든요. 그래서 자기 스스로 항변을 하려고 해도, 항변을 할 수 없는 입장이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목숨을 끊은 상황이잖아요. 그걸 비웃어요. 20대 남자들이. 불쌍하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잘 죽었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조롱해요. 이 감정적인 골이 굉장히 깊어요. 이종원 PD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제 경험을 놓고 보자면
- 이: 네
- 전: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여자 선생님이 가르쳤어요. 그 뒤로는 대학 졸업할 때까지 여자 선생님이 담임이거나 지도 교수였던 적이 없어요. 그런데 제 아이들을 보면, 제 아이들도 20대 남자들인데, 큰 애는 남자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초등학교-중학교 전체 교육 기간이 전부 여자 선생님이에요. 고등학교 3년만 남자 선생님이고. 작은 애는 남녀공학 고등학교를 나왔거든요. 얘는 남자 담임 선생님을 만난 적이 없어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그 상태에서 그 전 세대 - 여성이 가정/사회적 약자로서 피해를 봤던 기억을 가졌던 세대 - 의 억울함, (그것을 가진) 여자 선생님들에 의해서 '역차별'을 받았다고 하는 생각이 있어요.
- 이: 아, 오히려.
- 전: 학교 다니면서 받은거죠. 예를 들면 이런거지. 똑같이 초등학교 3,2학년짜리들이 남자애들 여자애들 서로 싸우는 경우 있잖아요. 그 때 이런 식의 반응을 한다는 거죠. "남자가 참아야지. 니가 잘못했으니까 그랬겠지. 여자애가 그럴리가 있냐." 라고 하는 반응들. 계속 겪고, 그게 누적된 거에요. 그게 지금 20대에요.
- 이: 네
- 전: 그러니까 우리 또래는 '이런 문제는 남자가 참아야지' 하는 생각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 이: 네 저도 그랬죠
- 전: 왜 그랬냐면 남성 중심 이데올로기에 빠져있었을 뿐 아니라, 가정에서건 어디건 남성이 중심이 되는 차별적 세계에서 살았어요. 차별적 세계가 외부에 넓게 펼쳐져 있으니까, 학교에서 이렇게 당하는 건 사회에서 밖에서 얻는 이득에 비해서는 굉장히 사소한 것이었으니까,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 거에요.
- 이: 네 저도 그랬습니다
- 전: 페미니즘 논리 자체도 그래요. 이게(남성 중심 이데올로기) 없어져야 남성이 당하는 차별도 없어진다. 페미니즘의 주된 진보성을 담보하는 논리였단 말이에요.
- 이: 네
- 전: 그런데 이 아이들은 그런 걸 겪어본 적이 없어요. 어느 사회에서나 있는 현상인데 너무 가난하고 형제자매들은 많고.. 그래서 전략적으로 남자아이에게만 교육의 기회를 주고 여자아이는 집안일 시키고 이런게 5-60년대까지만 해도 흔했던 일인데
- 이: 저희 집도 그런 게 있었죠
- 전: 근데 이게 언제 갑자기 사라지냐면 약 2000년대 세대부터 순식간에 없어져요. 1990년대 초중반 가장 큰 문제였던 것이 '태아 성감별'. 이걸 금지했었죠. 근데 이게 2008년에 해지되어버리거든. 그 사이. 1990년부터 2000년대 사이. 지금의 2-30대가 딱 걸리는 그 시간이죠. 그 시간동안 놀라울 정도로 우리 사회가 성차별 의식에서 벗어나게 되는거죠.
- 전: 그에 앞서 호주제가 폐지되고, 남녀균분상속제가 이루어지고, 모든면에서. 군 가산점제도 폐지되고. 이런 제도적 개선들이 이루어져요. 근데 그렇게 되니까 이제 남자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을 하는거야. 20대 남자들이 직접 겪은 바에 의하면. 자기는 평생 역차별을 오히려 받았는데, 남자라고 사회에서 특별히 배려해준 것도 없고. 오히려 잘못하면 더 크게 혼나기나 하고. 그런데 '말' 조차도 대등하지 않다, 이 사회의 담론으로서. '담론' 자체가 대등하지 않다는 거에요. 특히 진보적이라는 사람들, 민주적이라는 사람들이 도대체 왜, 왜 남자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만드나? 그런 이야기들이 공공연히 나오는데 왜 부추기느냐? 그게 민주/진보 진영의 지식 체계나 사회 의식 전체에 대한 적대감으로 표출되는거죠
- 전: 이걸 잘 했어야 했어요. 아까 얘기했듯이 우리가 야단쳐야돼. "모든 여자는 잠재적 매춘부다" 하면 이거는 매장시켜야 된다고. 이런 이야기 나올 수 있도록 하면 안돼요! 그런데 "모든 남자는 잠재적 성범죄자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들은? 국가기관에서 교육자료료 나와버린단 말이에요. 그럼 20대 남자는 어떻게 생각하겠어?
- 이: '정부가 주도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수 있겠네요.
- 전: 그렇죠. 그렇다면 이런 거에 대해선 경고를 해야해요.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경고를 하던가, 아니면 민주당 내에서 "이런 식의 성차별과 담론이 공공연하게 유포되는 것은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평등한, '양성평등한 사회'를 만드는데 있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성명이라도 내야돼. 그런 말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게 (가슴에) 맺힌다는 거에요. 이건 오래 갈 거에요. 이런 상태가 계속 된다면. 이건 굉장한 민주주의에 대한 위험 신호일 뿐만 아니라, 이런 발언 자체가 민주주의에 대한 위험 신호에요. 왜냐하면 계속 말씀드리지만 민주주의는 '당신도 나와 동등한 시민입니다' 라고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요.
- 이: 네
- 전: 권리와 의무에서 나와 동등하다. 여기 이 '동등한 시민'이라고 하는 건 인종, 성별, 종교, 고향, 학력, 빈부 아무 것도 안 따져! 당신도 한 표 나도 한 표. 우리는 동등한 민주 시민으로서 담론을, 이야기의 마당을 만드는거에요.
- 전: 그런데 나는 민주 시민이고, 너는 잠재적 범죄자야! 이렇게 둘로 나누어 버리면 민주적 토론이 불가능해요. 일부 세대에게는 그런 식의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요.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2-30대라고 하는. 30대 초반까지는 동일하게 겪은 거거든 대략 1990년대 초 출생한 세대부터 그 전 세대 출생한 세대하고는 상당히 다른 성장과정을 겪었어요.
- 전: 그러니까 이 점을 알아야되요! 이해를 해야하고. 하나의 흐름이거든요. '양성평등 지향'이라 하는 것. 하나의 흐름, 전세계적 흐름이에요. 이 흐름에서 우리가 너무 이 부분에 대해서 '기득권을 잃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라고 너무 가볍게 취급해 온 부분에 대해서 반성할 점이 있어요. 제가 2-3년 전에 그런 글들을 많이 썼던 것도, 이거 자칫 잘못하다가는 민주주의의 기반이 무너진다. 남녀가 갈리는 건 서로 사랑하라고 갈려진 거지, 서로 미워하고 범죄자 취급하라고 갈려있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 사회의 담론 자체는 사랑에 관한 담론이 아니라 적대성, 경쟁 관계 이런 담론으로 덮어놓고 있어요. 이야기 자체가.
- 이: 그게 심한 것 같아요
- 전: 그러니까 담론 질서를 바꿔야 해요. 우리 스스로가 의식적으로 바꿔야 해요. 지금은 20대 남성들이 왜 결혼을 안 하느냐? 그래서 출산율 떨어지고 이런 문제가 우리 사회 전체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대게 이런 걸 경제적 문제로 풀어요. '직업이 안정되지 않으니까. 안정되면 다들 결혼해서 애 낳고 하겠지'. 그 문제도 물론 커요. 근데 연애를 못해요. 가난해서 못하냐? 아니, 불안해서 못해요.
- 이: 불안해서 못한다.
- 전: 불안해서 못해요. 이건 과거와는 달라요.
- 이: 어떤 불안감이 있을까요?
- 전: 만약에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그런 상황을 보면. 이번에도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젊은 정치인 한 사람이 이른바 '데이트 성폭력' 의혹을 받아서 물러났죠. (원종건)
- 이: 있었죠.
- 전: 나중에는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밝혀졌죠.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44759.html)
- 이: 네.
- 전: 그래서 이 사람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어요. 성폭력범으로 온 언론에서 매도됐다가 다 무고라는 게 밝혀졌고 언론사들로부터 배상을 받고 있는데, 본인은 스트레스 때문에 뇌종양이 걸렸어. 아주 젊은 때에. 삶의 희망을... 사람 마음 아프게. 그런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어요.
- 전: 이런 상황들이 일반적이진 않아요. 일반적이진 않지만 이런 것들을 볼 때마다 그 청년들은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서로 좋을 때는 데이트 하다가, 서로 사랑하다가
- 이: 와...
- 전: 헤어진 다음에, '쟤한테 성추행 당했어요', '쟤한테 성폭행 당했어요' 라고 하면?
- 이: 연애가 무섭네요.
- 전: 어떻게 변명을 하곘어요? 그거 못해요. 겁이 나. 너무 겁이 나서 사람을 못 만나. 사실 대부분의 청춘 남녀들은 안 그래! 지금 사귀는 사람들 잘 안 그런단 말이야. 근데! 1000명 중에 한 커플, 100명 중에 한 커플이 이런 게 나온단 말이에요. 그리고 그렇게 해서 겪게 되는 피해는 회복 불가능이에요. 평생. 청년기 동안에.. 이런걸 공포감을 느끼고 있단 말이에요. 어떻게 보듬고 쓰다듬어 줘야돼? 어떻게 해결책을 찾아? 이거 정치가 해줘야 하거든요. 손을 놓고 있다고. 그러니 그 사람들의 분노가 어떻게 되겠어요. 불만이.
- 전: 이거는 뭐, 당의 문제가 아니에요. 사실은 뭐 이게 국민의 힘, 박근혜 집권기에도 이런 움직임은 있어 왔고. 제가 처음 이런 글을 썼을 때도 그런 시대적 상황이었으니까. (지금) 그런 상황은 아닌데. 우리 사회 담론 자체가, 너무나 편파적이고
- 이: 네
- 전: 청년 남성들에게 너무나 불리하다고 느끼는 거에요 거꾸로. 보세요. 대학 진학률도 이제 2000년대부터 역전됐거든.
- 이: 그렇죠
- 전: 여성의 진학률이 더 높아요 여학생들이. 게다가 여학생들은 여자대학교가 또 있거든. 그러니 더 높을 수 밖에 없죠.
- 이: '여대'라고 그러죠
- 전: 그 다음에 국가 공익의 의사 고시, 외무 고시라 불리던 외무관 시험, 행정 고시, 로스쿨
- 이: 뿐만 아니라 교사
- 전: 뭐 다! 다 여성들이 높아요.
- 이: 그래서 학교가 아까 말씀하셨듯이 학교의 약 70% 정도가 여성 선생님들이에요
- 전: 그렇죠. 이렇게 되버린 상황에서 자란 세대거든. 그러니까 우리가 이 사회 이 상황을 좀 평등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있어요. 제도적으로는 아직도 남아 있단 말이야. 계속 남아있는 게 있다면 고쳐 나가야지. 사실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없기 때문에 성범죄 문제만 지금, 담론화되고 있거든. 뭐가 있어요. 여성 운동에 있어서 뭐를 없애라. 뭐를 해결하라. 이게 아직은 나오고 있는 게 없잖아요. 남녀균분상속제 이후에는 사실 궁극적으로 법적, 제도적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요. 그래서 지금 '성폭력방지법' 이런 정도나 남아있는 거죠. 성폭력 문제로 나가는 거죠. 이런 상태에요. 범죄자가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범죄자는 아니잖아요.
- 이: 그렇죠
- 전: 어떤 범죄자가 있다고 해서. 근데 사실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그런 체험들을 해요. 저는 자라면서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오늘 할 얘기도 거기에 결부되는데. 어떤 사람이 어느 지역 사람에게 사기를 당했어.
- 이: 네
- 전: 그럼 이 사람은 대개 개인에게 사기를 당했다 생각하는 게 아니라
- 이: 무슨 말씀인지 알겠네요
- 전: 이 지역 사람들은 전부 사기꾼이라고 믿어! 그리고 자식들한테도 얘기를 하지. 그 지역 출신들이랑 사귀지 마라, 믿지 마라.
- 이: 예전에 전라도 사람들 다 사기꾼이라고. 절대 전라도 사람들
- 전: 믿지 마라. 이런 식이죠.
- 이: 인간 관계 맺지 마라. 이런 거 어렸을 때 들었죠.
- 전: 그게, 사실은 개인의 경험을 절대화해서 판단하는 아주 어리석은 판단이거든. 그런데 그게 많이 통해요. 일종의 사회 통념으로 자리 잡는다고. 그래서 호남 지역 사람들의 차별과 소외
- 이: 지역 감정이 나오는군요
- 전: 똑같은 거에요. 이른바 '여성 혐오', '여혐'이라 불렀던 것의 핵심을 이루는 것 중 하나가 "여자는 잠재적 매춘부다" 라는 식의 오래된, 패륜적인 담론이거든요. 그래 그럼 그걸 없애야지!
- 이: 네
- 전: 그걸 없애는 방식이 거꾸로 "모든 남자는 잠재적 성범죄자다" 이런 담론을 만들어서 유포시키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 이: 네
- 전: 근데 지금 그러고 있는 거에요. 이러니까 어떻게 되겠어. 갈등이 해소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기는 커녕 서로를 경계하고 원수로 삼고 이렇게 되는거지.
- 이: 적대시하게 되는군요.
- 전: 이건 이제 지식인들이, 정치인들이 담론 구조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때 해야되요. '이건 잘못된 접근 방식이다'라고 해야 되는데, 편승해왔어. 이거 반성해야되요. 이 20대-30대 초반의 민심 이반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보면 사람들이 억울하고 화나고 분노헀던거지. 사실 이게 꼭 건강하지는 않아요. (2-30대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근본적으로 없앤다'고 생각한 게 아니거든요. 또 본인이 그 기회를 갖고 싶은데 남들만 그 기회를 가진다하는 억울함이 있어요.
- 이: 자기가 거기 참여를 못하는
- 전: 그 다음에 동시에 특히 LH 사건에 대해서는 공기업과 정부를 일체화해서. 박주민 의원, 별 것도 아닌데. 김상조 실장, 이런 걸 겪으면서 '자기들은 뒤에서 할 거 다하고 왜 우리만 못하게 하느냐' 이런 분노가 있었던 거고요. 그러니까 핵심은 바로 그런 억울함이에요. 그런데 억울함이 '왜 사람들이 억울함을 느꼈을까, 왜 지금도 느끼고 있을까' 이걸 봐야되요. 사람들의 민심을 봐야지. 근데 그 (민심) 중에 어떤 억울함은 공개적으로 얘기하기 껄끄러운 것들이 있어요. 자기가 말하기에도 민망한 억울함이 있거든. '재산세 올라서 너무 억울해!' 그런데 재산이 수십억이야. 이런 건 좀 민망하잖아.
- 이: 그렇죠
- 전: 그런 사람들이 드러낼 때 '내로남불'이니, 자기들이 불공정해하면서 핑계로 들고 나온 것 중에 하나가 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건이었어요. 핑계죠. 사실 핑계야.
- 이: 그렇죠
- 전: 왜냐면 그게 그렇게 문제였다면 지난 총선 때 심판을 하죠. 시간이 지나고 나서 자기 억울함을 바로 말하기 민망하니까 핑계를 대는 거 중 하나가 그거였단 말이야.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전 장관
- 이: 추-윤 갈등이라고 했죠
- 전: 검찰을 장악하기 위해서.. 라고 핑계를 대는 거죠. 그래서 난 심판했다! 라고. 그러니까 자신의 경제적 이익 또는 사회적 불만 이런 것들을 투표로 표출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그것만으로 표출했다고 하기에 조금 민망할 때 나오는 것이 정치적 이유를 들고 나오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얘기가 되는 것 같애요. 사실 LH 사건하고 부동산 문제에 대한 분노는 LH 사건 이전부터 상당히 높았어요. 특히 강남을 중심으로. 주택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이런 불만들에 대해서 효과적인 대책을 내놓은 것이 아니고 더 가중시키는 그런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서. 사실 별 거 아니잖아요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는
- 이: 자세히 들어보니 '좋은 주인'이에요 오히려.
- 전: 암만 봐도 정말 착한 집주인이거든. 주호영 씨가 그랬던가? 내가 전세값 올리면 다른 집들이 피해를 본다느니. 그런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 이: 나 땜에 다른 집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자기도 (집세) 올렸다.
- 전: 그렇지. 내가 전세 싸게 주면 다른 사람들도 전세 싸게 줘야 된다.
- 이: 언론은 그런 건 침묵하고 있고.
- 전: 그런 얘기는 별로 안 해요. 사실 이 언론의 편파성은 상수에요. 상수인 상황에서 그런 일들이 나오니까 분노에 불을 끼얹었던 거죠. 부동산 문제가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두번째로는 특히 청년 세대에 관해서 좀 진정성있게 그리고 정말 '양성 평등'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하는거죠. 그래서 경고할 땐 경고하고, 비판할 떈 비판하고 이래야 되는데. 이걸 하나의 흐름이라고 생각해서. 이런바 '여성계'라고 불리는. 그렇게 부를 수 있는 세계가 있다는 것도 우스운데. 그 차별 구조로 인해 나타났다고 생각은 하지만. 너무 이제 눈치 보기로 일관해왔던거죠. 그게 특히 젊은 남성들한테는 굉장히 결정적이었던 것 같애요. 몇년 전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혜화동에서 일부 여성들이 집회를 하면서 대통령더러 '재기해' '재기해' 라고 했단 말이에요. '재기'라는 건
- 이: 성재기 씨
- 전: 과거 퍼모먼스하던 성재기 씨처럼 자살하라고 한 거였죠. 근데 그 자리에 정부 각료, 국무위원인 여성가족부 장관이 나가서 축사나 치사를 했단 말이에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 이: 저도 깜짝 놀랐죠.
- 전: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정부 기관 자체가 20대 남성들의 말을 전혀 들어주질 않으니까. 아니 '신경도 쓰지 않는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야겠느냐'. 이게 75%라고 하는 굉장히 심각한 경고 메시지로 표출된거죠. 그런 점들을 좀 분석을 하고 대책을 마련해야될 거라고 봐요.
- 전: 그러니까 부동산 문제는 여러가지 걸려있어요.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최배근 교수가 잘 풀어주시지만 세계적으로 보자면 코로나 사태 이후에
- 이: 전세계 집값이 올랐어요
- 전: 돈이 갈 데가 없으니까 집값들이 다 올랐고 집값 상승률 따지면 한국은 오히려 낮은 편이고. 근데 이런 걸 실감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설득력이 없거든요. 하나의 사이클이니까. 경제 사이클이라는 것은 정치 사이클과 별도로 진행되니까. 최선을 다해서 그걸 막아야 하는데. 사실 사람들의 감성이라는 게 별 게 아니거든요. 뭐 오세훈 씨가 시장에 당선된 다음에 강남 압구정 호가가 3억원 올랐대요. 일주일 사이에.
- 이: 욕망을 부추겼죠
- 전: 아파트값 오른다고 응징 투표를 했는데, 더 올린 사람들에 대해선 박수를 쳐줘.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시민들이 스스로에 대해서 '내 생각이 좀 이상하다'고 깨달을 필요가 있을 것 같애요.
- 이: 부동산 폭등했다고 문재인 정부 심판한다 해놓고 오세훈이가 그러니까 와~ 박수쳐주고 저는 깜짝 놀랬어요. 언론들이 장난 치는 것도 아니고 '집권하자마자 재건축 들썩'
- 전: 아주 즐겁고, 기분 좋은 뉴스인 것처럼. 근데 이런 문제들에 대해선 우리 시민들 스스로 '저게 뭐냐. 집 값이 떨어지는거냐 유지되는거냐 오르는거냐' 자기의 먼 바램이 뭔지 봐야돼. 왜냐하면 20대 남성들 주로 젠더 문제가 가장 컸다고 얘기했지만 또 하나가 이런 문제였거든요. 집 장만을 하고 싶어요. 이게 꿈이라기 보다는 이런 거에요. 제 자식들도 20대 남성들인데. 20대 남자들이 갖고 있는 공포감들이 굉장히 다양해요. 공포는 항상 울분, 억울함, 분노 이런 것들로 표출되기 쉽거든요. 첫번째 분노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연애하기가 겁나는. 이거 잘못했다가는 일생을 망칠 수 있고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겁나요. 이게 뭐냐하면 '아 조심하면 되지', '안 그러면 되지' 이걸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 이: 네
- 전: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 해결될 수 있다면 참 편하겠지만 실제로 뉴스에 나오는 사례들은 그런 사례가 아니란 말이에요. 데이트 폭력해서 진짜 폭력을 써서 감옥에 가는 거 뭐 그건 당연히 잘못헀으니까 가야지.
- 이: 그렇죠
- 전: 그런데 안 했는데 데이트 폭력으로 고발당하고. 자기가 잘 된다고 했을 때, 누가 10년 후에 5년 후에 뭐라고 고발하는 사람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는 거잖아요. 그런 공포감이 있는거고요.
- 전: 두번째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일반적인 문제에요.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단 말이죠. 무슨 얘기냐면 경제 성장의 정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1인당 생산과 소비가 늘어나는 상황'. 그런데 인구가 줄어들면. 1인당 생산은 늘어나는데 경제 성장이 아닌 거에요. 이제 인구가 1년에 대략 30만명씩 줄어들고 20년 후엔 한 70만명씩 줄어들어요.
- 이: 교수님이 이 방송 시작하실 때 강조했던 가장 위험한 게 저출산이라 하셨어요.
- 전: 그렇게 급속히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얼마나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곘어요. 이런 문제가 있는데, 대응책을 마련하기도 전에 이런 문제를 맞닥뜨리고 있거든요. 일반적으로는 경제성장률이 낮으니까 약 200년 전 이래 처음으로 '지금의 20대는 부모 세대보다 못 사는 세대가 될 것이다.'라는 얘기가 있어요. 저는 사실이라 안 보는데, 그렇게 믿어요. 조급해지죠. 자기들은 부모들만큼 성장하는 세상에서 살 수 없다. 이것도 하나의 공포감. 미래에 대한 공포감이죠. 우리 부모는 어렸을 때 가난했지만
이후의 이야기는 부동산 '영끌' 현상, 인구감소 현상 등이 주 이야기입니다.
요약: 20대 국민의 힘 75% 몰표 현상의 원인은 두가지.
1. 부동산 소유에 대한 희망이 희박해진 것에 대한 공포
2. 젠더 담론을 일방적이고 남-녀 적대적인 방식으로 유지한 정부, 여당에 대한 분노
이 내용을 듣고 보니 민주당에서 재보선 패배 원인 분석 중 성별갈등 문제를 언급조차 않는 것이 위험해 보입니다.
맞는 말씀이신데 현실적으로 청년들이 접근 가능할 수준으로 서울 집값이 내려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안타깝게도 안정화 여부와 별개로 부동산은 국민의 힘에게 꽃놀이 패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아마 다음에 정권을 가져가서 자기네들이 부동산 안정화에 실패하더라도 무조건 문재인 정권 탓을 할 겁니다. 언론도 그에 동조해 그게 norm인 것처럼 인식되겠죠.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했으면 합니다.
작년에도 봤고, 제작년에도 본 댓글이네요
부동산원 자료입니다.
민간은 물론이고 정부 자료에서도 끝도없이 폭등중인데 대체 뭘 보고 많이 하락했다고 주장하시는건가요?
"20대 청년들이 조금 손해보더라도 여성을 대량 채용해야 합니다" 라고요?
지금 20대 동년배 남성에 비해 여성의 사회진출을 막는 요소가 대체 뭐가 있죠?
여성 사회 진출이 활발해진 건 10년도 훌쩍 넘은 일인데
그렇다고 결혼 적령기 남자들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던가요?
비례대표로 뽑아놓은 여성 의원들이 선거 패배하고도 "여성 청년"에게만 사과하는 행태는요?
애초에 원치 않았거나 능력이 부족한데 할당제같은 결과의 평등으로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만들 폐단은 누가 책임지죠?
2030 남성한테 연대보증 지우지 마시고요
20대 청년들이 더 손해를 보더라도 여성을 대량 채용하라구요??????
이번에 사람들이 얼마나 싫어하는지 보궐선거를 통해 보셨을텐데요.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1인당 소득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자기 짝(이 될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집니다.
주변 여성들과 얘기해보면, "최소한 나 보다는 더 벌어야지."란 생각이 기본이예요.
예전에는 "서로 사랑한다면 단칸방에서도 알콩달콩" 잘 살았지요.
결혼해서. (요즘 기준으로 보면) 가난하더라도 비참해하지 않고 행복해하면서, 잘 살았고,
그렇게 노력해서 살림 늘려가고 집 평수 늘려가는 "재미"도 느끼면서,
그렇게 작게 시작해서 둘이서 키워가고 이뤄가는 재미로, 잘 살았단 말이죠.
(그렇게 잘 못살았던 "드문"케이스야 어디가나 있겠지요만......)
갈수록 그게 안되고 "최소한 ~~~"이라는 기준선이 어지간한 40대에게도 버거울 수준으로 계속 올라가는 현상과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는 것과
둘 사이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글 캡쳐 당해라고 쓴 댓글인가요? 어이가 없네요
빈댓 유도글 인가요
이런 인식이 20대 남성에게 독약인 것이죠.
그러니까 20대 남성은 40-50대 남성에게 꿀빨았다고 하는 것이고요.
왜 그 친구들이 그런 불이익을 감수해야 합니까?
성평등 마인드가 완성되었는가 라는 질문에 '예스"라고 말할 나라는 원래부터 없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하는 것이고, 바른 방법을 찾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성평등을 하지 말란 얘기가 아니고...."잠재적 가해자" 라고 하는 묵과 할 수 없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 20대 청년들이 손해를 감수 하라니요.
여가부등이 '재기해' 집회에 나가 축사를 하는 등의 극단적 행태만 보이지 않았어도 '잠재적가해자'라고 교육자료에 명시하지만 않았어도 이지경은 아니었을 겁니다. 즉, 바른 방법에 대한 고민 없이 일방적으로 양성평등 교육과 정책을 펴며 그들이 가져간 이익이 어마무시합니다. 정보의 시대에 감출수도 없고 다 드러나 있습니다.
본문 주장처럼 1990년생 전후로 급격한 사회적 제도적 인식의 변화가 찾아왔고, 제도적으로는 아들 딸에게 유산을 균등 분배 하는 법이후로 사실상 거의 마무리 되었습니다. 미진한 부분의 보완 정도가 있을 정도.
비단 20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10대는 투표권이 없어 말이 안나오지만 더 심해요.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75%가 아니라 이쪽은 90%라고 해도 아마 과언은 아닐겁니다. 극심한 불만이 팽배해 있습니다. 10대 20대 30대 초중반까지 이러한데, 참고 견디라고요? 세상에 그런 세상이 존재해서 되겠습니까? 가능하지 않은 얘기를 하시는 겁니다.
출산율이 전세계에서 가장 낮습니다. 이런데 조금 손해 보면서 지내다 보면 나중에 결혼도 가능해 질거라고요. 참 편한 소리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여성의원 임원도 늘어야죠.
다만 지금의 방식이 잘못되었죠.
지금의 임원들은 과거 70-80년대 신입 사원들이
올라가 임원이 된것 입니다.
즉 70-80년대의 남성 여성 의 취직 동향이 반영된거죠.
헌데 지금은 대부분기업이 이젠 여성의 채용비중을 높였고
아마도 지금 채용된 여성들이 20년뒤엔 임원이 되겠죠.
그렇게 자연스럽게 자격에 맞는 임원화를 시켜야하는데
지금 문제는 아 여성비율이 적은곳에 무조건 30프로 여성해....
여성분들 불쾌 하겠지만 제가볼때
문재인 정부의 실책으로 공격당하는 부분이 바로
국토부 와 여가부 입니다....
둘다 정권초기 여성장관이 되었죠.
여성들이 흔히 공감력 좋다고 한다지만
정말 숫자로 정확히 보고 이성적으로 판단 해서
결정하고 설계해야하는 분야에선 정말 최악입니다
그 증거는 백분 토론만 봐도 알죠.
대부분 데이터표 차트 가져와서 인과관계 보고 분석 하는데
여성들은 상관없는 자기에게 유리한 부분만 가져오고
감정에 호소만 하죠.
그냥 자기 주변이 맞아맞아 하면 정말 그런줄 알고
정확한 분석과 사실확인을 안해요.
치안과 범죄 대응에 필요한 경찰직과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목숨을 지켜야하는 직종에
그 본질의 체력 조건을 무너뜨리고 여성채용율 들먹이면서
체력검정 이슈화 하자 기준 없애버리고...
반면에 70이상이 점령해버린 교대 여성 편중 같은 여성에게
유리한 부분에 대해서 남성의 비율은 고려 안해주죠.
임원이 장관이나 자격이 있고 일정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해야하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
더 뛰어난 사람이 가도 잘할까 말까인 그곳에
올라간다면..... 그게 주변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을수 있다고 보십니까?
능력으로 올라간게 아니라 여자라 올라간거자나요.
여성들이 없애버린 군가산점이랑 딱 같습니다.
군대의 복무기간동안 인생을 희생한 남성이
채용시 가점을 일부 받자 남성이라 된거다
라는 상황을 현재 여성이 만들고 있어요.
물론 현재 여성들이 취직후에 육아나 출산에 의해서
먼가 퇴직을 권고받거나 하는 부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보완 하게 그부분을 노력해야죠..
더해서 여성들 독박육아니 뭐니 불편한부분은 ....
육아휴직 남성들도 쓰게 독려하게 문화 만드시고
남자들 육아 할때 여성들이 밖에서 대신 집먹여살리고 일하고
택배 물류센터 부족한 인력으로 자리 채우고 하면됩니다.
헌데 그런건 안하려 하자나요.
지금 정치인 임원 다 1980-90 년대 사회생활 시작해서
그분야 경험 쌓고 옥살이도 하면서 현재 자리에
오른겁니다. 지금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면
되는거에요... 그러년 20-30년뒤엔 많이 생길 거에요
전 50대인데 젠더문제로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민주주의대한 회의감마져 왔구요
20대가 희생하라구요?
당신이나 희생하셔요 말같지않아서
더이상의 내용은 안쓰겠습니다
이댓글은 박제해야할정도네요 절래절래
극단적인 페미니즘하고 같이가면 안될 것 같습니다. 양성평등으로 가야죠.
-..- 2030남자들이 손해를 보더라도? 당장 박진성시인님만 보더라도 그 손해가 돈 몇푼의 손해가 아닙니다. 패미라고 이름붙인 이상한 성차별주의로 가고있죠 성적인 차이를 인정하는게 아니라 여성성은 옳고 남성성은 잠재적 범죄자 취급당하죠
주로 성별주의자들에 의해 사용되는 젠더 라는 말은 사회적으로 정해지는 성별 이라는 말이거든요.
하지만 애초에 갓난 아이 때 부터 남성과 여성의 경향적 관심사는 확연히 다르죠.
성별은 생물학적으로 결정되는 것이지 사회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깁니다.
그래서 성별 문제를 젠더 문제로 표현하는 것은 그 문제를 성별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하게 됩니다.
젠더라는 말은 주로 성별주의자들이 성별주의를 정당화 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이거든요.
남성과 여성의 무시하면 안 되는 여러 차이점들을 무시하려는 의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죠.
이해할 수 없는 예시를 드셨는데,
남성과 여성의 유전상의 차이나 인종 간의 유전상의 차이는 그냥 차이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보면 우월할 수도 있고 또 다른 기준으로 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차이는 인정하고 그에 맞는 공평함을 찾아 가야지,
그 차이를 부정하고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뭉개고 지나가면 안 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젠더설이 바로 성별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이야기인데요.
여성 파일럿/특수부대원/현장 소방수 같은 극 소수의 사례를 가지고 그걸 일반화 하시면 안됩니다.
최근 미국 대학의 북유럽에 대한 조사에서 드러난 사실로 보면,
성 평등에 가장 가까운 나라들에서 직업 선택의 경향은 전통적 성 역할에 오히려 더 가까워집니다.
한 마디로, 직업 선택에서 성별의 영향을 아무리 줄여도 오히려 기존에 선호하던 직업을 더 많이 선택한다는 의미죠.
사회적 성 이라는 말은 그냥 허구라고 보면 됩니다.
내심 부정하고 싶어 재차 검증하였으나 그 결과가 너무 명징하여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하죠.
여성 파일럿, 특수부대원, 소방관이 될 자질과 의지가 있는 사람을 배척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물론 안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여성 파일럿, 특수부대원, 소방관이 "남자만큼 많은 게 정상" 이라는 마인드로 정책을 짜서도 안됩니다.
페미니스트가 생물학적 차이를 조금 밀어내는 수준이 아니라 일체 인정을 하지 않는 짓을 하고 있지만, 실은 생물학적 차이에 후천적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말씀하신 그 차이. 있는 차이를 없다고 하는 것은 뭐랄까 상식적인 선에선 정말 그런 생각이 가능한가 싶은 것인데, 이게 페미니스트에겐 받아들여지고 절대적으로 추구하는 진리가 되어 있다는 말이죠.
유전적 생물학적 차이. 이걸 부정하는 것 부터 페미의 정체가 의심되죠. 어떤 존재든 작은 차이들은 있는 것이고, 특히 성별로 인한 차이는 조금 더 크긴 하나 종의 한계를 넘을 순 없는 것이고...그렇다면 결국 이 역시 말씀하신대로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 문화적으로 극복하고 보완할 수 있는 문제라고 접근해야 되는데, 페미들은 그런게 없죠. 제가 즐겨쓰는 말로...잘못된 이론 즉 오류를 바탕으로 또 오류의 탑을 쌓아 올려가는 것과 마찬가지 행보를 갖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하신 사회적 성이 허구라고 단정하셨는데....음. 이 부분은 좀 더 생각해 봐야겠네요. 이정도로 확정적으로 말하는 경우는 별로 못봐서....생각해 볼 부분 같습니다.
천문공님// 말씀하시는 바에 대부분 동의 합니다.
그렇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는 뭐 어디까지나 경향 면에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어디에나 예외는 있고,
그 예외 중 하나가 성소수자들일 수도 있거든요.
아직 성소수자들이 타고나는 것인지 환경의 영향으로 되는 것인지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죠.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성을 결정하는 주된 후천적 환경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적 성 역할 구조가 인류 문명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하던 무렵 부터 현대 이전 까지 지속되어 왔다는 것은 뒤집어 생각해 보면 그것이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매우 잘 작동 해 왔다는 의미라고 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주로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와 관심사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북유럽 국가들의 성별 별 직업 선택이 전통적 성 역할에 오히려 더 크게 가까워지는 현상이 하나의 근거라고 할 수 있겠고,
처음에 언급했던 남성과 여성의 관심사의 경향성이 또 다른 근거라고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남성은 물건에, 여성은 사람에 관심을 두는 경향성이 갓난 아이 때 부터 강하게 나타나죠.
그것이 결국 이공계와 인문계, 위험한 일과 안전한 일 등의 관심 분야의 편중화로 나타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전통적 성 역할 구조와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와 관심사의 차이가 닭과 달걀의 관계 처럼 무엇이 더 우선하는 지 구분하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분류 되었고 자연스럽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져 왔던 거죠.
어찌 되었건,
그렇게 생각하면 사회적 성 이라는 것이 예외는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성별자들에 해당되지 않는 일반화 할 수 없는 분류라고 결론 지어 볼 수 있을 겁니다.
선천-후천 문제는 아시다피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그래서 딱 나누기는 힘들 것 같다고 보이고요...젠더라는 말을 쓰는 극단적인 일부 때문에 그 말 자체를 터부시할 필요는 없을것같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여자에게 더 맞는 직업이나 남자에게 더 맞는 직업이 따로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직업에 어울리는 성별이 따로 있다는 그 분류때문에 운전을 잘하는 여자, 화장을 잘하는 남자가 직업선택에 갈등을 겪는다면 그점을 개선하는게 좋은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제도로 그것을 강제하는건 완벽한 대책은 아니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아무도 성별을 젠더로 써도 된다고 동의한 적이 없거든요.
성별주의자들이 그 말을 써야 할 근거도 정당성도 없는데 멋대로 바꿔 쓰고 있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제도로 남녀의 직업 선택을 강제하는 것이 아무 효과가 없고 오히려 일반적인 남녀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을 위에서 여러 번 설명해 두었으니 제 댓글들을 한 번 다시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시큰둥한 모습인게 너무나 우려스럽습니다. 부동산, 코로나, 민생등의 이슈는 상황이 회복되면 지지율도 덩달아 오르겠지만 이 역차별 문제는 계속해서 민주당 지지율을 까먹을겁니다.
그래서 언론 권력 견제나 자기 성찰이 안되는 한 계속 될거라 생각합니다.
지지의 문제가 아니라 편파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왜곡과 갈등의 부추김이 더 크죠.
대중의 시선과 생각방향을 의도하는 쪽으로 움직이게 영향을 주는게 펜권력의 근본이므로,
감정적 반목이 우선이고, 대화 타협을 바라지 않거든요.
사회 안의 문제와 틀 구조 문제에 대해 인간이 고찰해보는 능력이 없었다면 발전도 못했겠죠.
경쟁에서 뒤쳐지게 시작 하니까..
억울한면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20대와 40~50대의 여성 문제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차이가 큽니다. 40~50대는 남녀차별이 있었고 지금도 남아있는 세대지만, 20대는 오히려 역차별만 느끼는 세대이니까요.
- 이: 네
- 전: '피해자의 증언이 가장 유력한 증거다'라는 기준을 만들어낸 거거든요. 그래서 자기 스스로 항변을 하려고 해도, 항변을 할 수 없는 입장이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목숨을 끊은 상황이잖아요. 그걸 비웃어요. 20대 남자들이. 불쌍하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잘 죽었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조롱해요. 이 감정적인 골이 굉장히 깊어요. 이종원 PD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제 경험을 놓고 보자면"
이부분은 의외로 핵심을 뚫고있어서 놀랐습니다
백퍼 동감합니다.
사실 알고도 뿌린 씨입니다
갈라치기의 장점은 갈라진 대상 한쪽은 영원히 자기 편을 들 수 밖에 없는데
지역감정으로 국힘당이 쭉 꿀빨았던 반대편에서 호남토호들도 전라도 끼고 꿀빨았죠
노동계가 힘을 잃게 되자 진보 진영이 차세대 먹거리로 삼은게 인구 절반 성별인 여성이고
젠더 갈라치면 영원히 성별 절반 지지층 확보한다는 생각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조용하게 투표만 하는 젊은 남성들과 달리 눈에 보이게 시위도 하는데다 명분도 그럴듯하니
지역감정 사라지고 정의당에 젠더 집중될거 염려한 민주당 쪽이 그만 더 세게 물어버려서
스스로 젠더 갈등에 앞장 서고 젊은 세대 절반을 퇴출시킨 셈입니다
서로 싸우게 두지 말고 어른(사회)가 비난, 조롱을 못하게 양쪽으로 눌러 줘야하는데
저쪽이 비난 했으니 이쪽도 비난하면서 싸우는 상황을 사회는 되려 부추겼네요.
사회가 그렇게 만들었어요.
이것은 꼭 서로 비난하지 않게 정부와 사회가 많은 신경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저부터도 싸움을 부추기지 말고 잘못된 행동은 눌러주고 옳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해야 겠어요.
담론을 형성하고자 하는 노력이 없던건 아닙니다
한쪽의 요구는 거의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반대쪽의 요구를 그저 “재미있는 이슈” 정도로 대한 사람들이 그들의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한방에 꺾어버렸죠.
정부가 정말 그렇게 바라본건지 언론이 그렇게 만든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수십만이 청원한 이슈를 그저 웃음거리로 만든 것이 남성 청년들의 불만을 호소가 담긴 대화가 아니라 다른 방식의 분노로 표출하게 만든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봅니다.
결국은 젊은 남자들이 캐스팅보트가 되어가는 현상황에서 진보의 위기는 이제 시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