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썰은 사실과 픽션이 40대60인
과거의 기억앞에 겸손하지 못하여 어느정도 과장되고 재구성된 이야기라고 봐주십시요.
막 쓴글이다 보니 재미도 없고, 오타나 맞춤법이 이상할 수도 있지만 넒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오타 지적 환영)
퇴근길에 쓰느라 더 개판이지만 열심히 썼습니다!!
1편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066167CLIEN
2편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066582CLIEN
3편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066870CLIEN
1편 요약 : 여친과 헤어진 글쓴이가 새로운 만남을 거부하고 소개팅을 나가서 현아 닮은 여자를 만났는데 그녀가 옷을 사러가자고 한다.
2편 요약 : 배!!!
3편 요약 : 무사히 삼겹살을 먹었는데 계산을 해주고 2차를 가자는 판타지전개!!! 뻽메!!
"아앜ㅋㅋㅋㅋㅋ 웃곀ㅋㅋㅋㅋㅋㅋ 유행어예요?? 뺍메?? ㅋㅋㅋ"
"2차... 어어... 우리 2차가요?"
"저봐 저봐 저거 안그런척 하는거 봐 순진한척 하는거 봐"
제 전두엽이 가열차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결혼까지 플랜에서 오늘 2차는 전혀 계획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일해라 나의 뇌여.
움직여라 나의 입아.
"1차 많이 나왔으니 그럼 2차 더 맛있는거 먹으러 가요"
"아니 이렇게 많이 먹었는데 어떻게 더 먹어요 간단히 먹어요"
결혼하면 통장을 맡겨야겠습니다.
저렇게 현명한 여자라니
"나 저기 와인바 잘 아는데 있는데 한병에 20만원 하는데~"
전면 철회입니다.
사악한 설계였습니다.
"그래요 그럼 가요"
"됐어요~ 뭔 ㅋㅋㅋ 그런 와인바 어딨는지 나도 몰라요"
이런저런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
삼겹살집에서 조금은 더 떨어진 곳에 작은 이자까야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은은한 조명과 소박한 메뉴
무엇보다 좌석이 좁게 되어 있어서 서로 가까운 거리에 마주 볼 수 있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음악조차도 딱 거슬리지 않게 은은하게 나오니
이 세상이 저를 축복해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 너의 새로운 사랑이 시작된다고.
"술 쎄용??"
"벌써부터 혀 꼬인 사람이 물어볼 말은 아닌데요?"
"헤헤 아니 이건 약간 버릇 같은거예요"
"용용 하는게요??"
"앜ㅋㅋㅋ 놀리지말고"
"어? 반말하는 거예요? 우리 이제 말 놓는거예요?"
그러자 갑자기 그녀가 한손으로 턱을 괴고
저를 가만히 쳐다 보면서 말 합니다.
"반말이랑 존댓말 어느쪽이 더 섹시해?"
"존댓말로 부탁드립니다."
꺄아아악!!! 걸크러시!!!!!
술을 많이 마신건지 온몸이 타오르는 것 처럼 열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심장이 쾅쾅 소리치는 것 같습니다.
"넹~~~"
다시 베시시 하게 웃는 그녀
방금전 카리스마 있게 노려보던 모습과는 너무 다릅니다.
진짜 현아랑 친척관계가 아닌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소주를 한병시키고 다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삼겹살집에서와 달리 이제는 이야기가 더 많이 진지합니다.
많이 웃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눈에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얼마만에 이런 즐거운 대화를 나누어 본건지
대화에 목 말랐던사람처럼 서로의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진심?? 여자 친구들이 6명 있다구요?? 그 사람들이랑 사귀지도 않았고??"
"그냥 좀 특이한 케이스랄까요? 고등학생 때부터 만났는데 나는 약간 그 뭐야..."
"인기 없는 부류??"
"이보세요?"
"쩌리??"
"경찰 부릅니다"
"앜ㅋㅋ 그래서요"
"처음엔 다같이 놀다가 다른 친구녀석이 사귀고, 다른 친구가 알고보니 걔를 좋아했고
그러다가 또 그 친구가 헤어지고 다시 또다른 친구가 걔랑 사귀고"
"막장 드라마예요?"
"아니 그정도까진 아닌데 고등학생 때니까... 그땐 사랑이 뭔지도 모를때니까"
"알고보니 그 사람이 OO씨 아녜요?"
"나는 항상 도와주는 포지션?"
"아~ 알것 같아요. 그 옆에서 그 친구랑 친해서 대신 쪽지 전해주는??"
"맞아요 ㅋㅋㅋ 그런 포지션."
"오오오 불쌍.... "
"동정할거면 돈을 주세요"
"1차로 냈잖아요. 그래서요?"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나니까 서로들 주변 친구들과 사귀는 건 아니다 라고 깨닫고
그러다 보니 몇몇 애들은 헤어지고 다시 보기 껄끄러워지고
또 그러다 보니 결국 만나는 건 나랑 몇명만 남은거죠"
"신기하당 ㅋㅋ 난 그런 친구가 없어요"
"아까 얘기 들으니 엄청 많던데요??"
"에이 살얼음판이예요. 아마 언제든 깨질 관계예요. 얽키고 설켜서 개차반"
자세히 말하지 않았지만 어떤 상황인지
지금까지의 대화로 짐작이 갔습니다.
"여기서 질문!!!!"
그녀가 한손에 수저를 들고 외칩니다.
"남녀가 친구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네"
"대답이 너무 빨라 재미없는데요??"
"이렇게 하면 여자가 경계를 푼다고 배웠습니다"
"글로 배우면 이래서 안돼요"
"그쪽은요??"
"난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 있는데요??"
"친구하자구요?"
"아뇨"
"앜ㅋㅋㅋㅋ 진지"
간장새우 안주에 오뎅탕 하나
소주 두병째
처음 만난 여자랑 이 정도를 먹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취기는 올라오는데 정신력으로 버텼습니다.
그 시간을 놓치지 않기위해 허벅지를 꼬집고
물을 두통을 비우며 술에 취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녀도 술이 취했는지 반말 존댓말이 섞입니다.
"우리 나갈까요?? 좀 덥다. 편의점 가서 아이스크림 먹어용"
아직 외투를 걸칠 정도로 추운 날씬데
여자들은 왜 술에 취하면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하는 걸까요??
저는 2차를 계산하고 그녀와 나와 근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과 맥주 두캔을 사고
편의점 앞 벤치에 앉았습니다.
이번엔 마주 앉는게 아니 서로 앞을보고
나란히 옆에 앉았습니다.
"음!! 이거 맛있다!! 먹어봐요"
그녀가 먹던 커피맛 아이스크림을 저에게 권합니다.
입술 주변에 묻은 아이스크림이 불빛에 반짝입니다.
"왜 술먹으면 아이스크림이 땡길까요?"
"그건 남자들이 풀어야할 숙제 같은 걸겁니다"
"남자들은 안 그래요??"
"네 안그래요"
"내가 아는 애들은 안 그런데"
"그건 그쪽 좋아해서 그렇게 말한 거겠죠"
그리고 말이 없는 그녀
전 갑자기 말이 없어진 그녀쪽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
그녀가 말없이 제 얼굴을 가만히 보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제 손 위에 그녀의 손이 포개져 있었습니다.
손을 움직여서 깍지를 껴봅니다.
그녀의 손도 알았다는 듯 같이 깍지를 낍니다.
시간이 멈춘듯
세상에 눈이 내린듯 조용합니다.
"나 뭐하나 물어볼건데 솔직하게 오해 안하고 들어줘요"
그녀가 말합니다.
"말해요"
제가 답 합니다.
"오늘 나랑 같이 있어요"
"그게 같이 자자는 말은 아니죠"
"네"
"그래요"
"헤헤 멋있다 이 남자"
편의점 주변으로 모텔간판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간판에 불이 꺼진건 만실이랬는데
많이들 가나 봅니다.
프로포즈 할때는 노래를 불러줘야지 라고 결심을 합니다.
- 계속 -
죄송합니다
다음편에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근데 제가 퇴근해서 이제 애들 밥먹이고 씻기고 재우느라
늦더라도 오늘은 끝내겠습니다.
모바일이라 글이 개판인점 이해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마무리는 픽션 100도 감사합니다(__)
다시 확인하고 싶으니 어서 빨리 다음 편을....제발요!!!
혹시 이런 꿈을 꾸었다고 끝나지는 않겠죠? 😡
[근데 제가 퇴근해서 이제 애들 밥먹이고 씻기고 재우느라] 이거 복선 같은데....
아주 불----편하군요!!! ㅋㅋㅋ
1. 노총각 면하려고 12번 연속 선 봤었습니다. 11,12번은 동시 2탕
2. 5번? 6번 즈음 만난분과는 첫 만남이 회에 소주였습니다. 당연히 그거 먹고 땡
3. 11번 분과의 만남이 교과서적으로 잘 되었었는데
4. 12번 분과 만나서 3시간 이야기하고, 그자리에서 식사하고 (혜화 민토~) 나서도 시간이 아쉬웠더라지요. 제 착각도 있었지만.
5. 지금은 두 아이 아빠되서 12번분과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이거 1편부터 보다가 30분 지났어요
마저 보게 다음편 빨리요!
DLC 구매할...
/Vollago
+ 아 댓글 쓰고보니 이미 확인하셨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DLC
링크주세요
필력과 몰입감 대단하십니다~!!
아... 힘내세요 크흑 ㅠㅠ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