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아니라 인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먼저 아드님이 나와는 다른 독립된 인격체임을 인정하시면 좋겠어요. 보시기에 마뜩찮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아도 지금 아드님이 영위하는 삶은 자기가 고민하면서 만든 삶입니다. 걱정과 관심이라는 형태의 간섭이 아니라 오히려 좀 거리를 두셔야 진정한 이해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 말이 주제넘은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요.
여행조아
IP 37.♡.233.17
04-09
2021-04-09 02: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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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기린님 얼룩기린님 말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아들 이야기 듣고 있으면 열불이 나요. 그러나 얼룩기린님 말처럼 독립된 인격체임을 인정하고 시작하는게 바른 자세인 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외노자 자녀로 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갑자기 한국에 있는 대학에...12년 특례가 아닌... 본인 실력으로 한국 대학에 진학해서 얼마나 힘이 들까요... 아들을 이해하고 가까이 하려 합니다.
얼룩기린
IP 1.♡.168.77
04-09
2021-04-09 10: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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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조아님 아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저도 그 상황이면 열불 날 것 같아요. 그래도 나름대로 본인이 생각하는 이유나 방식이 있을 테니 여행조아님이 생각하시는 우려의 부분만 말씀해주시되 최종 결정은 아드님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도 중요하지만 부자관계도 중요하잖아요.
KEEK
IP 59.♡.206.85
04-09
2021-04-09 02: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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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차이를 극복하기는 어렵지만, 자녀를 이해하려는 생각과 행동이 중간에 좌절되지 않고 이어져 나간다면, 언젠가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성장기때 겪었던 사회나 주변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고 아버지는 아들을 이해할 수 없고.. 저 또한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아버지의 생각과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팜의추억
IP 125.♡.213.14
04-09
2021-04-09 03: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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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죠.
저도 애들 보면 어느 정도 포기란것을 배우게 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아빠가 자기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잔소리도 하지만, 그만큼 물질적으로든 뭐든 같이 주는게 좋을 것입니다.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말이 가끔 쓸모가 있는 조언어있구나 느낍니다.
여행조아
IP 37.♡.233.17
04-09
2021-04-09 03:48:28
·
@팜의추억님 지갑을 열라는 말... 충분히 공감합니다. 충분히 열었습니다. ㅎㅎ....
JEffect
IP 58.♡.123.145
04-09
2021-04-09 07:42:04
·
저도 아버지와 너무나 생각이 다르고 트러블도 많았는데, 어느 할아버지(?)가 지나가는 말로 그러더라구요. “육십갑자가 한 바퀴인 인생에 있어 아버지와 아들은 대부분 30갑자 차이로 서로 마주보고 있으니 그 성질이 다를수 밖에 없다.” 그 소리를 듣고 나서 아버지와 내가 유전적으론 같은 점도 많겠지만 또 인생에 있어 다른점도 많을 수 있겠구나 하며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던거 같습니다. 힘내세요!
도도
IP 39.♡.24.4
04-09
2021-04-09 08: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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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다 건너는 20살에 독립 시키나 봅니다 자식은 소유욕이 아니라지요 만족감으로 나누는 거라...
IP 223.♡.28.60
04-09
2021-04-09 09: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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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빠랑 40살 차이나는데 뭐 그냥 인정하면 되죠 내의견이랑 아빠 의견이랑 모두 맞는 생각이니까.. 관점이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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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네요 ㅎㅎ
(만으로요...)
냐하하하 애 대학갈때쯤이면 ㅠ.ㅠ
ㅠㅠ
먼저 아드님이 나와는 다른 독립된 인격체임을 인정하시면 좋겠어요. 보시기에 마뜩찮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아도 지금 아드님이 영위하는 삶은 자기가 고민하면서 만든 삶입니다. 걱정과 관심이라는 형태의 간섭이 아니라 오히려 좀 거리를 두셔야 진정한 이해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 말이 주제넘은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요.
자녀를 이해하려는 생각과 행동이 중간에 좌절되지 않고 이어져 나간다면, 언젠가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성장기때 겪었던 사회나 주변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고 아버지는 아들을 이해할 수 없고..
저 또한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아버지의 생각과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애들 보면 어느 정도 포기란것을 배우게 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아빠가 자기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잔소리도 하지만, 그만큼 물질적으로든 뭐든 같이 주는게 좋을 것입니다.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말이 가끔 쓸모가 있는 조언어있구나 느낍니다.
어느 할아버지(?)가 지나가는 말로 그러더라구요.
“육십갑자가 한 바퀴인 인생에 있어 아버지와 아들은 대부분 30갑자 차이로 서로 마주보고 있으니 그 성질이 다를수 밖에 없다.”
그 소리를 듣고 나서 아버지와 내가 유전적으론 같은 점도 많겠지만 또 인생에 있어 다른점도 많을 수 있겠구나 하며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던거 같습니다. 힘내세요!
자식은 소유욕이 아니라지요 만족감으로 나누는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