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루야내뒤에숨어 입니다.
차량용 블랙박스를 사용하면서 한번 쯤은 '내 블랙박스는 QHD또는 4K급이라고 샀는데 이상하다? 화질이 왜 이모양이지?' 라는 생각을 해보셨을겁니다.
설명하기에 앞서 비트레이트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비트레이트(bitrate)란 초당 처리해야 하는 비트(bit) 단위의 데이터 크기를 말하며 단위로 ‘비트 퍼 세컨드(bps, bit persecond)’를 사용한다. 압축을 수행할 때 각각의 프레임을 균일한 용량으로 압축하는 방식을 ‘고정 비트레이트(CBR,Constant Bit Rate)’라고 하며 반대로 각 프레임들의 차이를 분석해 움직임이 적은 부분에서는 상대적 저용량으로 저장하고 움직임이 많은 부분에서는 고용량으로 저장하는 즉, 영상 내부의 움직임에 따라 일정하지 않은 용량으로 압축하는 방식을 ‘가변 비트레이트(VBR, Variable Bit Rate)’라고 한다. 당연히 같은 내용을 담은 같은 크기의 동영상 파일이 있을 경우 CBR로 인코딩된 동영상보다 VBR로 인코딩된 동영상이 더 높은 화질을 보여 주지만, 압축과 재생 과정에서 보다 높은 연산을 요구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비트레이트 - CBR vs VBR, ABR? (비디오 코덱과 동영상 포맷, 2014. 6. 23., 김도훈))
쉽게말해서 우리가 보는 영상의 1초는 30개의 정지화면이 움직이는걸 영상이라고 합니다 이것의 단위가 프레임이죠
어릴적 교과서 끝 한쪽에 그림을 장수마다 한땀한땀 그린 뒤 촤라라락 넘기면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지요
(플립북 영상
)이 정지화면의 데이터 크기를 비트레이트라고 부릅니다.
정지화면, 즉 사진의 데이터크기가 클수록 영상의 화질이 좋고 낮을수록 화질이 떨어지는겁니다.
결론적으론 비트레이트가 높아야 화질이 좋은겁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블랙박스 원본영상의 메타데이터를 확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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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ㅇ사의 4K급이라고 판매되는 블랙박스입니다.
전방영상 - 3840*2160 (4K해상도) 30프레임 HEVC(H.265)코덱 비트레이트는 약 24Mb/s
후방영상 - 2560*1440 (QHD해상도) 30프레임 HEVC(H.265)코덱 비트레이트는 약 12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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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ㅍ사의 QHD급이라고 판매되는 블랙박스입니다.
전방영상 - 2560*1440 (QHD해상도) 29.97프레임 H.264코덱 비트레이트는 약 16Mb/s
후방영상 - 1920*1080 (FHD해상도) 29.97프레임 H.264코덱 비트레이트는 약 10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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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판매하고 있는 4K급, QHD급의 해상도는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비트레이트는 도대체 왜이런걸까요? (단위는 MB메가바이트가 아닌 Mb메가비트입니다)
그렇다면 비트레이트 품질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출처-위키백과)
(출처-나무위키)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HDTV의 경우엔 MPEG2 약 18Mb/s의 비트레이트 품질로 TV를 시청합니다
UHDTV의 경우 HEVC 32Mb/s죠
4K블랙박스는 8Mb/s가 모자라고 QHD급 블랙박스는 실질적으론 HD급입니다.
왜 블랙박스 회사는 이렇게 파일만 까봐도 나오는 정보들을 판매할때 고지하지 않고 해상도만 뻥튀기 해서 4K급이다 QHD급이다 과장광고를 하는 건지 참 의문입니다.
그래서 블랙박스를 판매하고 있는 모 업체에 전화해봤으나 비트레이트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었고 생산라인에 물어본다고 하고 돌아온 답변은 비트레이트가 아니고 프레임 이었습니다...
물론 영상의 화질을 구성하는 요소가 비트레이트 뿐만 아닌 조도와 카메라 센서, 그리고 차량용이라면 틴팅농도 등이 있겠지만 최소한 번호판 식별이 가장 중요한 블랙박스의 판매페이지엔 상세스펙 쪽에 비트레이트 정도는 의무적으로 고지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후방블랙박스의 경우엔
전방4K급 블랙박스라고 판매하는 제품은 후방은 QHD
전방QHD급은 후방이 FHD던데 이 부분도 전 후방 동일 스펙으로 고정돼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상세페이지에 나와 있긴하지만 메인광고는 아주크게 4K 블랙박스입니다!! 하고 판매하니까요...
카메라 센서에 대한 부분은 솔직히 스마트폰 카메라가 더작은데 블랙박스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인거 아시죠?
원가를 따지면 안되겠지만 참 얼마나 남겨 먹는 건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추가로 블랙박스 업체에서 반박할만한 명분을 생각해보자면 용적비?? 제 나름대로 이름을 지어봤습니다만
용량대비 파일의 크기 때문이라고 하겠지만 이 부분을 제 입장에서 다시 반박하자면
(출처 - sdcard.org)
SDUC 방식의 SD카드는 무려 용량이 128TB까지 지원이 됩니다.
당연히 SDUC는 최근에 나온 방식이고 아직 제품도 출시안했으며 SSD초창기처럼 고가에 범용성이 낮겠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SDXC방식의 SD카드는 32GB ~ 2TB까지 지원합니다.
대부분의 블랙박스가 SDXC방식의 SD카드를 지원하죠. 샌디스크는 2019년도에 1TB SD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자 그러면 또 메모리카드가 비싸서 일반 소비자들은 힘들수 있다라고 한다면 그냥 블랙박스 설정에 화질기준 세팅값 선택을 넣으면 되는 문제입니다.
한마디 더 붙이자면 수천만원짜리 차량에 이 정도 가격의 메모리 카드 투자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보단 나으니까요.
끝맺음을 하며 평소 말주변이 없어서 제 설명이 이해가 잘 됐을련지는 모르겠지만
평소 퇴근길 정체구간에서 얌체 끼어들기 하는 차량들을 가끔 신고하다보면 번호판 식별이 안돼서 도대체 이놈의 블랙박스는 ~~급이라면서 화질이 왜이래!! 주저리 주저리 했는데 많은 분들이 알아야겠다고 생각돼 평소에 자주 보는 클리앙에 글을 한번 올려보게됐습니다.
이런 자세한 정보글은 처음 써보는 지라 미흡하겠지만 더 자세히 알고 계신 전문가 분들이 고견을 참고토록 하겠습니다~
기존의 마케팅이 소비자 기만적인 면은 동감합니다..
언제나 말하지 않은 요소에 해답이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