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범이 내려온다' 의 이야기는요. 단순히 '범이 내려오고 있는 모양새'만 노래로만 아시면 안되는게 ㅋㅋ
별주부전 아시죠?
용왕 병이 심각해서, 토끼의 간을 가져다가 약을 해먹이면 낳는다 라고 해서
별주부(자라)가 뭍으로 올라가 토끼 간을 구하려는 내용의 이야기 말입니다.
별주부가 올라가자마자 토끼를 찾을 목적으로 '토 생원~' 한다는게
뭍으로 올라가느라 힘들어서 발음이 안되갖고 '호 생원~' 한거에요.
그래서 호랑이(범)이 읭? 날 생원이라 부른건 니가 처음이야....흐뭇흐뭇 하면서
(설명충 등장 : 생원 이라고 하면 예를 들어 선생님... 같은 약간 격조높은 호칭으로 부르는 것)
굴에서 나와서 내려가는 모양새를 노래한 겁니다.
다시 말해, '형 부른거 아닌데 형이 거기서 왜 나와' 가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치들은 윤석렬이 범처럼 내려와서 뭐 어떻게 해주겠지 하면서
호랑이 상이니 왕이 될 상이니 이러고 있는데 범내려온다를 저기다가 대입해버리면
대통령이 될 사람을 찾는 국민은 다른 사람 부르고 있는데
윤짜장이 "나 불렀음 ?" 한 것과 다를바가 없게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그 이야기에서 내려온 범이 자라를 보고 잡아먹어야겠다 하고 하니까
별주부에게 가운데 다리 있잖아요? 꼬리 말고....... 앞다리 2개, 뒷다리 2개 말고 가운데 다리....
별주부가 그걸 콱 물어서ㅋㅋㅋ 호선생은 깜짝 놀라 압록강까지 ㅋㅋㅋㅋㅋ 도망칩니다
신동욱이든, TV조선이든 ㅋㅋㅋㅋㅋ 암튼 참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핥다가 ㅈ 되겠네요.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이꼴을 그냥 아무 생각없이 ㅋㅋㅋ
무심코 튀어나온 작은 복선들을 기억하고
그 결과에 놀라곤 하죠. ㅋㅋㅋ
내용과 다르게 범이 아니라 시정잡배가 내려온 점만 빼고요 ㅋ
아프겠다아프겠다 아프겠다아프겠다
짜장은 가운데 다리 물리고 도망갈 상이구만...
글쓰신 분의 설명을 들으니 더욱 절묘하네요. ^^
게시자 분이 별도의 특이한 해석을 하시는게 아니라 이날치가 뉴스공장데뷔때 곡의 설명으로 이미 나온 것으로
본 뜻도 모른채 단순히 이날치 유명세 시류와 범이 주는 존재의 의미만을 차용한 등신같은 수꼴 뉴스브리핑이 놀림감이라는 것이지요
네, 저건 그냥 잘못 알아듣고 엉뚱한 놈이 나타났다 우습다 라는 의미입니다
더 설명드리자면 이건 이날치의 해석뿐만이 아니라 원래 판소리인 '수궁가'에 그대로 있는 내용입니다.
'범 내려온다' 는 그 수궁가 중 한 대목을 가져다가 편곡 한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이날치의 곡 중 '여보나리' 역시 수궁가의 한 대목을 썼습니다.
위키 등을 통해 (판소리니까) 전문을 다 확인 및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s://ko.wikisource.org/wiki/%EC%88%98%EA%B6%81%EA%B0%80
추가. 우리나라 살면서 수궁가의 존재는 알지언정 그 이야기의 파트별 디테일은 사실 일반적으로 알리가 없습니다
저부터도 그렇지만 범이 내려온다의 설명을 처음들은건 뉴스공장이 처음이었거든요
수궁가의 일부분이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것도 그 디테일의 설명이 알려진 것도 이날치를 통해서가 처음이라 느꼈습니다 헌데 그 뉴스공장도 안 들으시는 분들이 상당한 것이 현실이기에.
(살인)범이 내려온다
호랑이 뒷다리 가운데 뒷다리 아프겠다 아프겠다 아프겠다 난나나 ㅋㅋ
귀에서 맴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