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정겹네요... 응답 시리즈 하나 더 나오면 좋겠어요. 어렸을 적이라 무어라 말하긴 그렇지만 어찌보면 지금보다 좋은 시절이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물론 노태우 각종 부패 뭐 이런것 빼고요. 뒤로 나쁜건 아는 놈만 알았겠죠.
남자의자격
IP 24.♡.41.97
03-04
2021-03-04 05:22:29
·
저때 우리가 이런 세상에 살고 있을지 알았다면...ㅠㅠ 좀더 정신차리고 살았어야들 했는데...ㅠㅠ
IMF가 만든 세상이 참 싫네요....
Alexkidd
IP 223.♡.165.7
03-04
2021-03-04 05:32:46
·
가난하고 힘들고 외로윘던 기억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이리 보니 왠지 낭만적이네요,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네요, 아! 다시 가면 기다렸다 비트코인... ㅋㅋ
안테나만땅일리가
IP 124.♡.43.226
03-04
2021-03-04 05:38:58
·
추억보정이라지만 어쨌든 중견 중기업과 대기업 임금격차도 적었고 전세살면서 자식낳고 집한채 장만할 수 있는 시대긴 했어요.
notnull원해
IP 222.♡.18.155
03-04
2021-03-04 05:43:05
·
추억 보정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훨씬 폭력적이었고, 인터넷이 덜 발달되어 집단지성도 떨어지고, 용팔이는 폭리를 취했고, 경제는 IMF를 맞이했고, 길거리는 물론 식당 안에서도 늘 담배냄새를 맡으며 살았던 시절이죠...
SURVIVE
IP 59.♡.80.111
03-04
2021-03-04 08:38:42
·
@notnull원해님 인타넷 발달로 인한 집단지성 부분은 동의할수 없네요. 사람들의.지성은 오히려 후퇴한듯.
아이포린
IP 39.♡.245.219
03-04
2021-03-04 09:23:59
·
@SURVIVE_LIVE_VANISH님 집단지성이 있지도 않았어요.. 언론사가 구라치면 그냥 그렇구나 했죠
oceandrive
IP 58.♡.43.51
03-04
2021-03-04 09:26:40
·
@notnull원해님 저마다의 보정량은 다르니까요. 선생님한테는 맞아봤지만 친구한테는 맞아본 적이 없었고, 왕따도 없었죠. 인터넷 발달 초기에는 집단지성이 생겨나고 있었지만 지금은 지성인지 선동인지 구분이 잘 안가는 경우도 많구요. 용팔이가 취하는 폭리는 고작 몇만원이었지만 지능적인 사기나 사이버 범죄는 훨씬 더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이고 금액도 큽니다. IMF는 끔찍했지만 아무 상관없던 코로나 보다는 예측 가능했었던 거 같구요. 담배 냄새는 그렇게 맡았어도 지금처럼 혐오스런 시선과 제스처로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참은 걸까요? 학습된 걸까요?
ora817
IP 106.♡.142.122
03-04
2021-03-04 09:39:38
·
@notnull원해님 동감합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들의폭력 길에서는 깡패들의 폭력 부패한 정치인 공무원..경철까지..그리고 인신매매 불결한 환경...
@SURVIVE_LIVE_VANISH님 집단지성은 지금이 더 낫기는 나을 겁니다. 다만 지금은 그 지성이 여전히 낮은 수준인 이들이 가진 생각과 언어가 표출되는 수단과 공간이 더 늘어나서 그것에 대한 분노를 더 많이 생산하는 것일테죠^^
명이나물
IP 223.♡.218.160
03-04
2021-03-04 10:25:36
·
@notnull원해님 하지만 저 시절에는 마스크를 쓰고 5명 이상 모이기를 주저하진 않았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notnull원해
IP 211.♡.147.170
03-04
2021-03-04 11:10:47
·
@배불뚱이님 재밌네요. 신해철씨하면 생각나는게 100분 토론에서 체벌 반대하시던때네요. 신해철씨도 그 노래 가사와 다르게 생각이 바뀐걸까요
FromG
IP 39.♡.50.154
03-04
2021-03-04 11:11:18
·
@oceandrive님 왕따가 없다니요? 그런 말이 없었을뿐 왕따는 언제나 있어왔죠... 오히려 예전엔 선도부가 일진 비스무리하게 행동하던 시절도 있었고, 선생들 돈봉투 요구하던 시절에, 골목길에 삥뜯는 학생들이나...본드도 불던 시절이었는데요...
182.쿵.24.14
IP 49.♡.32.239
03-04
2021-03-04 11:35:51
·
@oceandrive님 어떤 시기가 더 좋다 아니다 따지기는 쉽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는 걸 먼저 전제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단언코 지금이 90년대보다 좋아진 시기 맞습니다. 왕따 학교폭력이 문제라도 되는게 지금 시대니까 가능한거에요. 당장 선생들부터 애들을 쥐잡듯 패고, 왕따라는 단어만 없었지 약자와 소수자를 향한 따돌림과 차별은 더 잔인했고, 책임도 묻기 힘들었습니다. 조선일보 김대중이 뭐라 찍싸면 그개 여론을 선동했던 시기였죠.
개개인에 따라 축복받은 90년대을 보낸 분들도 분명 있을겁니다. 어쩌면 님은 그런 좋은 시절을 보내셔서 제가 이런 말씀드리는데 맘에 안드실지도요. 하지만 분명 사회 전체적인면을 봤을때 지금이 더 좋아진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회가 되도록 여러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죠.
지금도 지금 나름대로의 시대적 사회적 과제가 있습니다. 이게 결코 90년대 당시의 시대적 과제보다 가볍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노무현 문재인을 배출할 정도로 정치적 지형이 변했고 사회 경제적으로 성장한만큼 사회 전반적으로는 좀 더 나은 환경 아닌가.. 생각합니다.
IP 183.♡.178.2
03-04
2021-03-04 11:46:41
·
@notnull원해님
용팔이는 여전히 폭리를 취합....
skqlffpfk
IP 73.♡.253.152
03-04
2021-03-04 05:45:11
·
1990년대에는 1960년대가 엄청나게 먼 옛날 같았는데.. 2020년대에는 1990년대가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네요.
저때는 정말 양복정장을 많이 입었던것 같아요.대학입학선물로 저런 여성정장 한벌 받았던 사촌언니 생각나네요. 어깨뽕 엄청 컸던...정장. 저는 90년 후반 학번이라 대학입학했다고 정장입지는 않았죠. 게다가 바로 IMF와서.... 우울한 분위기. 80년대와 90년초 광고는 진짜 호황이였다는게 분위기로 느껴지네요.
@angularmmt님 80-90년대 광고들은 거위 대부분이 외국 광고 카피라고 보시면 됩니다. otto라는 비디오 테입 (해외광고 모음) 을 월구독 했었고 고향집 창고 어딘가에 있다라고 삼촌이 그러시네요. 연예인과 결혼한 모 광고 감독은 주로 남미쪽 광고를 많이 카피해서 국내에 정보가 어뵤다보니 특이한 광고를 많이 했었다라고..
섬마을생산직
IP 106.♡.64.114
03-04
2021-03-04 12:03:45
·
@angularmmt님 못살다가 조금 잘살게되니까...겨우 세끼 밥은 먹게 되었으니 호황이라고 본 거지...지금 수준에서 보면 여전히 가난한 시대였죠.
angularmmt
IP 61.♡.75.166
03-04
2021-03-04 16:32:20
·
@섬마을생산직님 네...그러고 보니 우리나라는 일본이 아니긴 하죠. 그런데 그 때 선배님들 하는 소리가 하나 같이 취직자리가 널렸었고, 집도 몇 년만 일하면 살 수 있었다고 그러시긴 했습니다.
클스웨버
IP 211.♡.196.1
03-04
2021-03-04 08:00:41
·
자유인 형은 잘 지내시는지... 쩝..
빠 오 딥....
동백뚠뚠
IP 220.♡.234.166
03-04
2021-03-04 08:23:06
·
@클스웨버님
저때는 단코 오디세이 딥하유스 피즈였..
렉서스 빛 기타 락카페도 대학생 누나들땜에 갔었는데...
클스웨버
IP 210.♡.3.218
03-04
2021-03-04 20:40:08
·
@SEOULRING님
저는 빠샤로.. 시작을.. =_=;;; 군대가기전에.. 렉서스.. 에서 클론과 함께. -_-;
딱 내가 그 세대인데... 낭만이요? 캐바캐일 뿐입니다. 어떤 자들에겐 낭만이었겠지요. 어떤 자들에게 갑자기 학비가 폭발적으로 오른 시기이며.... 아무리 피터지게 알바해도 거지같은 인권비에 비참하게 살아야했던 시기입니다. 학자금 융자시스템도 없었고 학비가 없어 피드라미영업하다가 몰락해서 학교 그만 두던 학생들과 카드회사에서 무분별하게 카드 발급해서 대학생 신용불량자 넘쳐나서 술집가서 몸 팔고 일하는 대학생들이 폭증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술집에서 속아서 빚만 더 늘어서 자퇴하는 학생들이 속출했었습니다. 아마도 낭만 운운하는 사람은 집안 형편이 괜찮았나 봅니다. 술처먹고 개되는 버릇은 얘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일본이나 호황기였지 IMF 터져서 피눈물 흘리며 살아야 했는데 호황기라니... 미화시킬걸 미화시킵시다. 1987 영화보고도 이런 소리를 하나요? 학교에서 선배들에게 줄빠다 맞는게 관습화 되어 있었고 심지어 대학에서도 줄빠다 때렸습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돈이 여유 있는 놈들은 팔자좋게 사는건 마찬가지입니다.
FromG
IP 39.♡.50.154
03-04
2021-03-04 11:26:47
·
@몽픽님 케바케일수는 있지만 imf 직전은 호황이던 시절은 맞죠... 모두들 중산층이라 느끼던 시기이기도 하고, 페이퍼같은 무가지가 유행하던 시절입니다. 카페가면 무료 엽서가 있고, 테이블마다 무료 전화가 있었죠... 하지만 커피한잔에 만원하던 시절이기도 하죠...여기 클리앙에서 공감할만할 예시라면 컴퓨터 한셋트를 300만원에 팔아도 자식들에게 사주던 시절이기도 하구요. 물론 imf 터지기 전 얘기입니다.
과거의 잘못된 결정들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알고 있어서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바라보니 심적으로 편한겁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전 촬영된 영상속 사람들이 평화롭게 쇼핑을 하던 것이 생각나네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앞을 알 수 없고 나아가야 하니 불확실성 속에 불안감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고요.
알바 시급 1800~2000 하던 시대네요. 강남역 타워레코드와 뒷골목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ㅎㅎ
모리스피렌체
IP 203.♡.117.78
03-04
2021-03-04 10:29:32
·
무서운 90년대... CCTV도 블랙박스도 제대로된 법도 없고 범죄 수사하기도 힘들고, 은밀한 거래 및 부정부패가 쉽게 일어나고 차명계좌 만들기 쉽고, 탈세도 쉬웠던.... 어찌보면 아날로그적 감성과 어릴적 추억때문에 아련한 그리움이 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과 같이 보호받을 수 없는 환경이 무섭기도 하네요
국방타마마
IP 118.♡.39.189
03-04
2021-03-04 10:29:32
·
atdt01410
IP 220.♡.0.2
03-04
2021-03-04 10:30:05
·
90년대는 "기부니가 좋으니까요" 로 끝나는거 아닌가요? ㅋㅋ
GreeneKing
IP 202.♡.15.192
03-04
2021-03-04 10:32:36
·
저는 아니고 저희 삼촌이 저기 소렌토에서 스파게티 먹고 넷츠고 써봤다고 하시더라구요.
내사평
IP 61.♡.113.199
03-04
2021-03-04 10:33:21
·
저 행복한 웃음의 끝에는 IMF가 기다리고 있는데... 90년대야 말로 온탕과 냉탕이로군요.
@하이젠베르크님 반갑네요. 고등학생, 대학생을 보낸 시절이라서 많이 그립습니다. 대학 다닐때 인터넷, 휴대폰도 거의 없던 시절이라서 항상 교문 전봇대 전단지에 술 마시러 가던곳 적어두면 뒤에 오던 사람이 알아서 찾아오고는 했지요. 전봇대가 지금의 카카오 톡 역할을 한 겁니다. ^^
BLANCHE1
IP 183.♡.218.253
03-04
2021-03-04 11:40:35
·
약한자는 살아남을 수 없었던 90년대...
서울사는사람
IP 121.♡.133.230
03-04
2021-03-04 11:40:53
·
90년대가 좋았던 이유는 경제적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의식주가 해결되고 잉여소득이 생기기 시작한 시대였고 (브랜드가 유행하기 시작한 시대) 정치적으로는 박정희 전두환의 강압적인 독재 정권 시절에서 벗어나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리기 시작한 시기였기 때문이죠. (문화 폭발의 시대)
절대적인 수치로는 지금이 훨씬 좋은 시대이지만 상대적으로는 저 시절이 괜찮았죠.
이건뭥미
IP 111.♡.143.10
03-04
2021-03-04 11:42:57
·
저도 가끔 결혼사진 꺼내보면 아내 화장한거 보고 깜짝 놀라요. 어우 저땐 저렇게 찐한 화장이 유행이었지 하는 생각이
5-10년전엔 이런사진보면 되게 촌스럽고 보는 재미도 없었는데, 지금 보니까 사진이 예쁘네요 ㅋ
SURVIVE
IP 59.♡.80.111
03-04
2021-03-04 12:08:27
·
확실한건 가요는 90는대가 짱이었다는겁니다. 지금도 90년대 가요가 잴 좋아요
truelife
IP 222.♡.252.158
03-04
2021-03-04 12:09:00
·
저시절이 그립네요~~
IP 118.♡.156.36
03-04
2021-03-04 12:11:39
·
90년대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섞인 시대라 그런 것 같습니다
Wookihun
IP 59.♡.39.124
03-04
2021-03-04 12:12:22
·
2021년 지금도 몇십년 후에는 그리운 시절이 되겠죠...
로메오
IP 121.♡.166.142
03-04
2021-03-04 12:14:31
·
쇼핑문화만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바뀌면 저때로 돌아가지 않을까요? 다들 집에서 처리하는 시대가 돼버려서...
okpark
IP 117.♡.123.168
03-04
2021-03-04 12:17:56
·
모두들 행복해 보이네요~ 마스크가 없는 모습들은 모두 행복해 보입니다. ㅎㅎ
빠라삐리뽀
IP 125.♡.52.50
03-04
2021-03-04 12:18:17
·
추억보정이라뇨 80년대 중반~ 90년대 중반의 경제 성장그래프 보시면 추억보정이 아닌걸 느끼실수 잇습니다. 제약사 과장정도였던 저희아버지도 2년마다 차를 바꾸셨고 당시 돈으로 10만원정도내면서 4가족외식 매주했어요. 정말 모든게 잘풀리던 거품의 황금기엿죠. 물런 96년부터 2001년까지의 이야기는 다들 아시므로...
@빠라삐리뽀님 제약사 과장 이셨고 2년 마다 차 바꾸셨으면 성장율이 그랬어도 상위층 이셨던거죠. 그당시에도 판자촌에 살고 공동 화장실 쓰는 곳도 있었고 1기 신도시 개발로 내쫓기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댓글 쓰신 분들도 저 사진들의 웃는 사람들 처럼 달콤한 시절 보내신걸로 그 시대를 기억하고 있는 겁니다...
빠라삐리뽀
IP 180.♡.122.142
03-04
2021-03-04 21:47:27
·
@류찌님 글쎄요 어떤 사회던 그런식으로 나누면 다양한 모습이 있죠. imf이후로 급격하게 어려워진 저희집 사정과 저 당시의 분위기가 대비되는건 사실인데 굳이 다른계층과 비교할필요가 있을까요? 맥락상 타임라인상에서 비교해야하는게 맞는거겠죠.
윗글대로 과거가 윤색돼서 낭만으로 포장됐지 90년대도 암울하긴 마찬가지였죠. 90년대 부터 대학내 운동권이 많이 약화되고 보수화되기 시작한 때긴 하지만 아직 철거촌들도 많아서 강제로 거리에 나앉는 사람도 많았고 그때까지도 돈없어 못배운 사람들을 위한 구로공단 야학이 있던 시절입니다. 90년대 초는 양김분열로 다시 군부에 정권을 내줘서 패배주의가 만연했던 시절이고 학생시위도 여젼했죠. 서해페리호 전복으로 200여명 수장, 구포역 차량 탈선으로 수십명 사망,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사고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었죠. IMF사태를 대단원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살했고 거리로 나앉았죠. 들리는 말에 의하면 심근경색이 IMF때 50% 폭증했다니 아마 그때 직 간접적으로 불귀의 객이 된 분도 꽤 많을 겁니다. 옛날 사진을 보거나 필리핀인 영어교사랑 이야기하다보면 정말 우리나라가 드라마틱하게 발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또 요즘 젊은 세대는 자신의 부모님 세대를 너무 옛날 스타일의 고루하고 낙후된 시절에서 살았던거로 이해하는게 좀 안타까와요. 유튜브에서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캐롤을 종종 들었는데 90년대 풍경과 캐롤이라며 빙크로스비, 팻분의 캐롤음악과 1950년대 뉴욕 거리풍경을 틀어주더군요. 빙크로스비는 1930-40년대 사람입니다. 그만큼 요즘 젊은 세대가 윗세대를 보는 시각이 한 100년전 쯤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아 안타까와요. 90년대엔 조지마이클의 Last Christmas, 머라이어 캐리의 Santa Clause Comming to town 이 나온 때입니다. 요즘 캐롤과 거의 차이가 없는데도요.
SweetBeen
IP 175.♡.232.96
03-04
2021-03-04 13:26:06
·
지금은 아파트가 아니면 집취급도 못받는 시대에 3끼를 풍족하게 먹어도 가난한 시대인 반면.. 적어도 IMF이전까지는 지금보단 풍족하진 않아도 앞으로의 희망이 있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네요.
IP 223.♡.202.207
03-04
2021-03-04 13:30:32
·
누군가는 낭만이었을테고 누군가는 고통이었겠죠
신용거래
IP 185.♡.24.14
03-04
2021-03-04 16:41:54
·
고향이 그리운건 본능
러브베어
IP 121.♡.51.151
03-04
2021-03-04 16:42:12
·
우리 엄마 아빠가 내 나이즈음 이었을 때군요 부모님의 청춘 나의 이십대 그립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이미지 최대 업로드 용량 15 MB / 업로드 가능 확장자 jpg,gif,png,jpeg 지나치게 큰 이미지의 크기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개같이 일은 많이 했다고들 많이 하시더군요
과연 2010년 이후의 사진들도 저렇게 그리워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추억들은 인터넷 게임 스샷이나 뭐 이런것도 추가되려나...
암튼 저 시절이 그립습니다.
저때도 살기는 힘들었겠지만 ...
옷은 촌스러워도 사람들의 표정은 살아있네요.
요즘은 외모는 세련되었어도 표정은 죽어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웃는 얼굴들이 보석같네요.
'나 떄는 무슨 게임 많이 했다.' 이런 식으로....
매표소 줄선 사람들에게 "야!!!! 절름발이가 범인이다!!!" 라고 매시간마다 장난쳤다고 삼촌이 알려주셨어요
IMF가 만든 세상이 참 싫네요....
전세살면서 자식낳고 집한채 장만할 수 있는 시대긴 했어요.
학교는 훨씬 폭력적이었고,
인터넷이 덜 발달되어 집단지성도 떨어지고,
용팔이는 폭리를 취했고,
경제는 IMF를 맞이했고,
길거리는 물론 식당 안에서도 늘 담배냄새를 맡으며 살았던 시절이죠...
학교에서는 선생들의폭력 길에서는 깡패들의 폭력
부패한 정치인 공무원..경철까지..그리고 인신매매
불결한 환경...
어떤 시기가 더 좋다 아니다 따지기는 쉽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는 걸 먼저 전제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단언코 지금이 90년대보다 좋아진 시기 맞습니다.
왕따 학교폭력이 문제라도 되는게 지금 시대니까 가능한거에요. 당장 선생들부터 애들을 쥐잡듯 패고, 왕따라는 단어만 없었지 약자와 소수자를 향한 따돌림과 차별은 더 잔인했고, 책임도 묻기 힘들었습니다. 조선일보 김대중이 뭐라 찍싸면 그개 여론을 선동했던 시기였죠.
개개인에 따라 축복받은 90년대을 보낸 분들도 분명 있을겁니다. 어쩌면 님은 그런 좋은 시절을 보내셔서 제가 이런 말씀드리는데 맘에 안드실지도요. 하지만 분명 사회 전체적인면을 봤을때 지금이 더 좋아진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회가 되도록 여러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죠.
지금도 지금 나름대로의 시대적 사회적 과제가 있습니다. 이게 결코 90년대 당시의 시대적 과제보다 가볍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노무현 문재인을 배출할 정도로 정치적 지형이 변했고 사회 경제적으로 성장한만큼 사회 전반적으로는 좀 더 나은 환경 아닌가.. 생각합니다.
용팔이는 여전히 폭리를 취합....
2020년대에는 1990년대가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네요.
아무리 취업이 힘드네 애를 안났네 해도
지금이 삶의질이 훨씬 좋으니까요.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일까요
누리는건 훨씬 많은걸 누리면서 왜 저 시절을 부러워하는지 ㅎㅎ 중장년층이라면 그저 젊은 시절이니 그리울 수야 있겠지요.
예술한정
90년대를 살았지만 그다지 낭만이라고 생각되진 않고.. 그냥 신나는 시대였어요..저에겐..
낭만이라면 뭔가 역동적인 느낌은 빠진 느낌이라서..
모든 것이 명확해지니 희망이 없는 지금
사진에서 그 시절의 낭만이 보인다느니,
사람들의 표정이 살아있는 것 처럼 보인다느니...
온통..판단의 근거도 없는..
최소한..
지금의 명동이나, 사람 많은 곳 사진이랑 비교해서
사람들의 표정만으로 구분하신 분들이 있을까요?
그냥 흔한 예로...
지방 도시에 재래식 시장 같은 곳에 가면,
당장 비슷한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곳 사진이 올라오면 반응이 이럴까요?
(오히려 재래식 시장에서 사기당했다, 카드 결재 안되더라,..등등 나쁜 반응 투성이죠)
추억보정도 정도껏해야하는데..
90년대 사진 하나로 사람들의 표정이 이러니저러니..하는건..정말 말그대로 추억보정일 뿐입니다.
영화 직배한다고 뱀도 뿌리고 했고 타이타닉 반대 운동도 있었고
어깨뽕 엄청 컸던...정장.
저는 90년 후반 학번이라 대학입학했다고 정장입지는 않았죠. 게다가 바로 IMF와서.... 우울한 분위기.
80년대와 90년초 광고는 진짜 호황이였다는게 분위기로 느껴지네요.
otto라는 비디오 테입 (해외광고 모음) 을 월구독 했었고 고향집 창고 어딘가에 있다라고 삼촌이 그러시네요.
연예인과 결혼한 모 광고 감독은 주로 남미쪽 광고를 많이 카피해서 국내에 정보가 어뵤다보니 특이한 광고를 많이 했었다라고..
빠 오 딥....
저때는 단코 오디세이 딥하유스 피즈였..
렉서스 빛 기타 락카페도 대학생 누나들땜에 갔었는데...
저는 빠샤로.. 시작을.. =_=;;; 군대가기전에.. 렉서스.. 에서 클론과 함께. -_-;
누구나 20대의 젊고 힘있고 이뻤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하니까요~
피자헛 먹으로 종각역 다녔던 기억...
구글포토로 몇 년전 여행사진만 봐도 그때가 좋았는데 하는 요즘이네요
저의 첫 직장입니다.
모뎀으로 PC통신하던 시절요..
한경 KETEL, PC밴(PC서브)....
나중에 하이텔, 천리안으로 이름 다 바뀌었지만요...
...유니텔이 뭐죠
과거는 무조건 미화됐다 이런 수준의 시대가 아니라...
강남역 타워레코드와 뒷골목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ㅎㅎ
CCTV도 블랙박스도 제대로된 법도 없고 범죄 수사하기도 힘들고, 은밀한 거래 및 부정부패가 쉽게 일어나고
차명계좌 만들기 쉽고, 탈세도 쉬웠던.... 어찌보면 아날로그적 감성과 어릴적 추억때문에 아련한 그리움이 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과 같이 보호받을 수 없는 환경이 무섭기도 하네요
90년대야 말로 온탕과 냉탕이로군요.
정말 회사 부도나고 일거리 없어서 맨날 낮술에 담배에 쩔어서...ㅠ.ㅠ
씨티극장과 타워레코드가 주 무대였던 남역이.. ㅋㅋ 동아극장도 아마 그때 있었죠
위에 어떤분 댓글처럼 외모는 자연스레 좀 못생겼어도 다활기 있고 밝은 분위기
지금은 먼가 새련되 보이고 멋져 보이나 인공미가 많이 첨가되 보이고 어두워 보이고....
다시 예전과 같은 저런 사회?분위기를 못 느끼게 된다는거 넘 슬프고 아련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사진들이나 전원일기 같은 예전 프로그램이 정말 힐링되고 소중한 자료가 되는거 같습니다^^
땅거미 다 져서야 하나둘 부모손에 끌려들어가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고등학교때 저 할아버지 사진찍어서 그림그렸었는데...
지금은 아마 돌아가셨게죠.
어딜가나 눈탱이 맞을까 전전긍긍
깡패라는 직업이 공공연했고
선배나 일진이 삥뜯으면 찍소리 못하고 돈을 주고
촌지는 기본이었고
돌아갈수 없기에 그리운 과거
얼렁 저런 상태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기술은 라디오 흑백티비 정도에서 멈추는게 인간에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합니다..
반갑네요. 고등학생, 대학생을 보낸 시절이라서 많이 그립습니다.
대학 다닐때 인터넷, 휴대폰도 거의 없던 시절이라서
항상 교문 전봇대 전단지에 술 마시러 가던곳 적어두면
뒤에 오던 사람이 알아서 찾아오고는 했지요.
전봇대가 지금의 카카오 톡 역할을 한 겁니다. ^^
경제적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의식주가 해결되고 잉여소득이 생기기 시작한 시대였고 (브랜드가 유행하기 시작한 시대)
정치적으로는 박정희 전두환의 강압적인 독재 정권 시절에서 벗어나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리기 시작한 시기였기 때문이죠. (문화 폭발의 시대)
절대적인 수치로는 지금이 훨씬 좋은 시대이지만 상대적으로는 저 시절이 괜찮았죠.
학교끝나면 해 질때까지 놀다 들어가서 씻고 밥먹고 티비만화 좀 보다 잠드는 수순..
가요는 90는대가 짱이었다는겁니다.
지금도 90년대 가요가 잴 좋아요
마스크가 없는 모습들은 모두 행복해 보입니다. ㅎㅎ
사진 잘 봤습니다
나도 한때 이팔청춘이었다 ㅎㅎ
90년대 초반이라면 모를까..
그때 하숙집을 옮겼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그땐 100M로 날아다녔는데..ㅎㅎ
지금은 그런 풍경은 거의 없어진거 같네요
그때는 집도 넘어다니고 그랬는데 참
한일은행, 주택은행 다 없어지고 영화관도 없어지고, 사진속 간판들 가게나 상표도 대부분 사라졌을듯 합니다.
옛날 사진을 보거나 필리핀인 영어교사랑 이야기하다보면 정말 우리나라가 드라마틱하게 발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또 요즘 젊은 세대는 자신의 부모님 세대를 너무 옛날 스타일의 고루하고 낙후된 시절에서 살았던거로 이해하는게 좀 안타까와요.
유튜브에서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캐롤을 종종 들었는데 90년대 풍경과 캐롤이라며 빙크로스비, 팻분의 캐롤음악과 1950년대 뉴욕 거리풍경을 틀어주더군요. 빙크로스비는 1930-40년대 사람입니다. 그만큼 요즘 젊은 세대가 윗세대를 보는 시각이 한 100년전 쯤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아 안타까와요. 90년대엔 조지마이클의 Last Christmas, 머라이어 캐리의 Santa Clause Comming to town 이 나온 때입니다. 요즘 캐롤과 거의 차이가 없는데도요.
적어도 IMF이전까지는 지금보단 풍족하진 않아도 앞으로의 희망이 있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네요.
부모님의 청춘
나의 이십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