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슬램덩크를 완주 했는데... (벌써 20번은 넘게 본 듯)
보다보니까...
음.... 채소연도 강백호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은...
지금까지 자기자신도 잘 몰랐던 마음.. 이랄까.
그러다 산왕전에서 백호가..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고요”
...라고 하자..
채소연이 두근 두근 거렸죠.
(그리고 백호군단이 “백호를 말릴순 있는 사람은 없을거야”, “아무리 소연이래도..” 라고 하자 소연이가 그 소리에 놀라는것도 그렇고..)
그리고 시합이 끝나고.. 시간이 흐른 뒤...
재활중이던 백호에게 소연이가 편지를 보내게 되는데...
음... 편지 내용을 보다보니 느껴지는건...
소연이도 백호에 대한 감정이 단순 친구... 사이라기 보다는 남녀간의 감정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들더군요.
...마지막편 볼 때마다... 진짜 기가막히게 완결을 냈다 싶네요 ㅋ
그건 그냥 웃자고 하는 소리죠 ㅋ
눈물 콧물 범벅이라...
전 그 떡밥때문에 더 진하게 아쉬움이 들던데;;;
과연 붙었다면..? 하는 생각
김판석도 그렇고 김현수도 그렇고..전국대회 강자 떡밥들을..
물론 처음부터 계획을 하고 완결을 한건 아니었겠지만... 딱 거기서 끝났던게 좋았던거 같습니다.
오히려 산왕 이기고.. 3차전에서 마성지의 지학고교를 상대해서 이기고... 전국대회 결승까지 가는거 자체가... 너무 드래곤볼같이 주인공(팀) 보정이 강해서 거부감이 들수 있거든요.
그 당시 나름대로의 열린결말같은 느낌.
전국의 강자들을 소개해주고서 딱 끊기.
나머지는 독자들의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이런저런 얘기들이 쭈욱 이어지게끔...
지쳐있을때 나 좋다는 이성친구한테 끌리는건 일반적인
패턴이긴 하죠
아무래도 ㅋㅋㅋㅋㅋ 산왕전 이후로 백호의 모습이 달라 보이겠죠 ㅋㅋㅋㅋㅋㅋ
강백호 키는 188이었다가 1cm자라서 189이고..
서태웅이 187이죠
음;;; 제가 보기에는 소연이는 끝까지 서태웅 바라기 인거 같은데요??ㅎ
소연이가 워낙 눈치없는 캐릭터라 백호가 좋아한다는건 몰랐을거고,,
마지막 편지도 매니저로써 첫임무라고 하는점과 둘만의 편지에 서태웅이야기를 궂이 넣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 문장인
"네가 아주 좋아하는 농구가 기다리고 있을테니깐" 라는 것이
말씀하신 백호의 농구에 대한 고백을 오해하지 않고, 자신이 아닌 농구를 백호가 좋아하는걸 잘 알고 있지않나...
오히려 그 마지막 권을 읽다보면 백호가 소연이에 대한 마음이 농구에 대한 애정으로 옮겨가는게 느껴지더라고요.ㅎ
그게 표면적인거죠. 소연이 편지 마지막에 태웅이가 주니어 국가대표 합숙훈련에서 돌아온다고 말하면서 하트표시도 있는건 그냥 패스 하면 될거 같아요 ㅎ(일단 서태웅 근황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긴 해야되니까 ㅋㅋ)
소연이는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계속 백호 옆에 있죠. 백호랑 계속 소통을 하고 있고.. 무슨일이 일어나면 백호 걱정을 하고... 농구부 때려 친다 그러니까 백호 찾으러 나선다거나... 아침 일찍 백호랑 같이 동네 농구 골대에서 풋내기슛 연습을 한다거나...백호 에어조던 삥땅치러 같이 두번이나 가고... ㅋㅋㅋㅋ
편지도 그렇고요. 임무 라는건 ㅋ 누가 시켜서라기 보다는 그냥 자신이 그래야 될거 같아서..? 혹은 매니저 핑계대고 매주마다 편지를 보내는거라 봅니다 ㅎ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니가 아주 좋아하는 농구가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라고... 자기도 기다리고 있다는걸 숨기기 위함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ㅋ
강백호가 산왕전에서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고요.” 라고 말한건...
한마디로 강백호가 채소연의 그 질문에... 자신에게 잘 보이기 위해 거짓말했다는 고백이기도 하죠.
중의적인 의미를 썼듯.. 소연이 자신도 백호에게 편지를 보내며 마지막에 거듭 기다리고 있을거라는 표현도 중의적인 의미를 쓴거라 봅니다.
(나나 별처이없쟎아!! 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