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짜게 끓여진 국에 물을 좀 더 넣고 끓이려고 눈앞에 보이는 생수를 냄비에 넣고 있는데,
아내가 하는 말이 생수 끓여 먹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넘 황당해서, 뭔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난 맨날 라면도 잘 끓여 먹었는데.. 했더니만,
생수를 끓이면 석회가 나와서 끓여 먹으면 안 된답니다...
허허....
생수에 있는 게 석회가 아니고 미네랄 성분인데, 그게 왜 안되냐고..
여기 병에도 끓이면 미네랄 성분이 침전될 수도 있고 먹어도 되는 거라고 써 있잖냐..
올케가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정보를 많이 봐서 많은 걸 잘 아는데, 올케가 그런 얘기 했다고 안 된답니다...;;;
아니, 없던 미네랄이 어디서 튀어나오는 것도 아니고 물에 녹아 있던 게 끓여서 보이는 건데..
그 말대로 끓여서 나오는 게 정말로 석회라 치고, 생수 끓여서 먹으면 안 되는 거면,
안 끓인 생수병에는 그게 다 녹아 있는 거니깐 이것도 먹으면 안 되는 거지. 했더니,
그럼 저 물도 마시지 말라고 하면서, 그만 얘기하랍니다... -_-;;
보통 때 제가 아내 하는 말에 반박 또는 토 다는 경우가 많아서, 아애는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 거 자체를 싫어하는데.
오늘도 제가 하는 말이 또 같은 투라고 듣기 싪답니다..;;
자기가 하는 말을 그냥 인정, 수긍하고 말 덧 붙이지 말라는데...
아니, 말도 안 되는 말을 수긍해야 되는거냐, 이런 걸 반박하면 듣기 싫다고........
글 제목은 생수 얘기지만, 이거 어떻게 접근해야 말이 통할 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해 죽겠네요 -_-;;;
보통 생석회(산화칼슘) CaO와 이것이 물과 화합한 소석회(수산화칼슘) Ca(OH)2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건데 한국 생수가 제주도가 아니면 칼슘함량은 높습니다. 석회암 지대에서 나오거든요. 근데 일반적인 경우 CaCO3 같이 탄산칼슘 형태입니다. 석회랑은 다른형태죠. 보통 말하는 석회암이 이 성분입니다. 그런데 이걸 혼동하신거 같습니다.
생수에 칼슘이 있는건 맞지만 우리나라는 북미나 유럽에 비하면 굉장히 적은편입니다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연수지대입니다
수돗물 끓여 드세요 ㅡㅡ
안되요...감성적으로 말하셔야해요
ㄷ ㄷ
곧이곧대로 강요하는 여자들의 심리가 전 싫더라구요;;…
뭔가 큰일인것처럼 벌여놓고 나중에 가서 아니면
왜이렇게 진지해??! 이러죠 ㅡㅡ ;;
물에 섞인 이물질 같은거 아닌가요;;;
순수한 100% H2O를 먹는 경우는 통상 없습니다만..
울나라에서 그런 이야기는 좀...
음식물쓰레기에 벌레가 저절로 생긴다는 말로 설왕설래하던 기억이 나네요.... 포기하면 편합니다.
라고 이미 하신거군요... 그냥 포기하세요. 끓여드시지 마셔요ㅠ
오로지 팩트로만.. 진실 공방을 진행합니다.
이게 몇번 진행되면.. 이새끼는 공돌이다라는게 와이프 뇌리에 새겨질겁니다.
다행히 제 와이프는 이쪽 방면으로는 감히 덤빌 생각을 안합니다.
저도 틀릴때가 있는데도 말이쥬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스파클 끓이면 석회 빌드업 됩니다.
냄비에 석회가 달라 붙으면 세척이 힘듭니다
냄비 건강에 안 좋습니다
암튼 그렇습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ㅠㅠ
근데 생수 끓이는 정도로 석회가 냄비에 달라 붙나요? 붙어도 보통은 그냥 수세미질에 날아갈 것 같은데...
보면 무조건 져주는게 옳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게되면 상대방을 시시비비조차 가릴줄모르는 우매한 사람으로 만들게 되는거에요
잠깐의 평화를 위해 평생을 불행하게 만드는거죠
그런 대응은 하루이틀 보고 안볼사이에게 그렇게 하는거지
평생을 함께가는 부부사이에서 그러는게 아니죠.
틀린 건 바로 잡아 주는게 맞고 틀린게 맞다면 수긍하고 인정하는게 맞죠
고집세고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하고 대화하면 고구마 200개 먹은 기분...
계속 넘어가면 안아키 될듯요
/Vollago
와잎분이 정성스레 끓여놓은 국에 짜다고 물을 첨가하시다뇨!ㅎㅎ
여기서부터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만 해봅니다ㅋㅋ
/Vollago
그냥 생수는 차갑게 드시고, 수돗물/정수기물로 끓여드시면 됩니다.
뭐 별거 아니네요
틀린 건 바로 잡아 주는게 맞고 틀린게 맞다면 수긍하고 인정하는게 맞죠
고집세고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하고 대화하면 고구마 200개 먹은 기분...
남편을 자기 통제 하에 사는 남자자녀로 여기는 심리를 깔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자기가 맞다고 우기는 말에 바탕이 되는 지식과 신념의 근거에 대한 성찰을 해보고
나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라고 말하면...
널 날 모욕했고 기분 나쁘게 했어. 너랑 안 놀아 할게 뻔한 상황으로 가죠.
자기 말은 무조건 옳다고 우기는 아내에게 논리와 이성으로 반박하다 지친 남편은 속편하게 살자는 대응방식으로
아내 말에 네네하며 사는 소닭관계 같은 부부가 될 거 같습니다.
다른 과자는 안줘도 마이쭈는 아이에게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디부터 설명을 해야하는지 몰라서 그냥 뒀습니다.
대체적으로 여자와의 논쟁은 참 피곤한 일인것 같습니다.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이것은 맞다는 말이 아니라 각시의 의중을 알았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생수는 끓여 드시든 그냥 드시든 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법부터 배우는게 먼저일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저 응원드립니당...😎😎😱😱
숨도 쉬면 안 될텐데.... 걱정이네요.
내 와이프 얘기인줄 알았네요
논리적 반박을 하면 암걸려요
그냥 감정에 공감해 달란 말이죠. ㄷㄷㄷ
저도 가끔 보면 논리가 아닌 공감만 바라는게 너무 유치하더라구요.
근데뭐 어떻합니까 ㅎㅎ 그려려니 하고 해줘야 어른이죠...
없다싶은 물인데 ..... 할만하않 ㅠ
논리적 모순에 대해 이런 저런 설명을 하면,
가르치려 한다. 무시하냐. 내가 바보냐.. 등등의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이야기를 나누다 자기 스스로 화를 내면서 대화를 종료하고,
이로 인해 다른 대화에도 방어적으로 가는 성향을 보이더군요.
저의 경우,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오류정정을 시도해서 성공했으나
집요한 새끼, 아 별거 아닌거 가지고 귀찮게 한다는 반응이더군요.
결국,
오류 정정 실패 > 나만 답답.
오류 정정 성공 > 나는 집요한 놈. 별거 아닌거 까지고 끝까지 가는 쪼잔한 놈이 되더군요.
이게임에서 성공해도, 실패해도 패자는 글쓴이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제 남은 방법은 오류정보를 제공한 올케를 납득시키는 건데...
올케가 아내분에게 정정된 정보를 제공하는 선순환을 가져오지만
올케도 동일한 반응이라면 가정의 평화와 글쓴이 마음의 평화를 위해 포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퀘스트2를 잡으십시요.
난 더운데 켜지 말라니...
감성을 너무
아니 아니 감성이 전부이심.
맛 없습니다.
공감을 원하는 성향들 때문이신지, 자신의 말을 맞장구 쳐주길 원해서, 자기 말이 틀려도 자존심도 있고, 맞장구 안 쳐줘 기분 나쁜 것도 있어서, 틀린 걸 직접 말하면 화제를 자기가 틀린 것에 집중하지 않고, 기분 나쁘게 한 쪽으로 집중시켜 옛날 일이나 상관 없는 이야기를 가져와 남자에게 너는 이랬으니까 나쁘잖아- 를 시전하죠.
여자 분의 말이 사실 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그 순간 직접 말하시지 말고, 좀 시간 지나서 인터넷에 잘 정리된 신뢰성 높은 문서 등을 찾아보고, 그걸 보여주면서
전에 이런 말 했지? 그 말 듣고 좀 더 자세히 알아보니 사실은 이렇더라 ! 나도 니 말 처럼 알고 있었는데 좀 달라서 놀랬어.
이렇게 해보세요.
중요한 건 일단 그 순간에 자기도 그런 줄 안다며 동의하고, 말로 말고 권위와 신뢰가 있어 보이는 자료를 니가 말해서 니가 관심이 있는 거 같아 나도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찾아보니, 이런게 나와서 좀 달라서 놀랬다는 식으로,
절대 직접적으로 아니라고 반박하지 말고 좋게 돌려 알려줘야 그나마 통합니다;
아마 저 이야기가 끓이면 침전물 나오는 생수들 때문에 설거지가 귀찮아지니 도는 이야기일거에요 커피포트 바닥이 특히 물만 끓이니 심한데 그냥 수돗물 쓰셔도...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