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자를 받았습니다.
검찰로 사건이 송치되었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개검과 개판을 믿지 않습니다.
아마 검찰은 제 전과를 조회할 겁니다.
85년 대학생 시절 "집시법"으로 1심에서 실형 4년을 선고 받았고 2심에서 1년으로 확정되어 만기 출소한 전과가 있습니다.
물론 이 전과는 사면 복권되었지만 경찰 컴퓨터에는 저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 뒤 집행유예 몇 건이 있습니다.
그 집행유예 건 중의 하나는 괘씸죄이기도 합니다.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선배의 선거운동을 하다가 돈을 뿌리는 민정당 후보의 선거운동원을 잡았는데 감금 폭행으로 고소당해 재판을 받던 사건이었습니다.
돈 봉투가 수십장 나왔음에도 검찰은 오히려 저와 후배 몇 명을 기소하였고 결국 재판으로 넘겨졌습니다.
재판을 받는 도중에 검사 새끼가 저에게 뭐라고 묻는데 잘 들리지 않더군요.
해서 정중하게 "검사님 잘 안들립니다. 좀 더 크게 말씀해 주세요"라고 했더니
이 새끼가 그러더군요. "야 이 새끼야 질문할 때 뭐했어, 귀는 뭐하러 달고 있어 새끼야"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해서 제가 "야 이 새끼야 방금 뭐라고 그랬어. 내가 범죄자야 이 쌍놈의 새끼야. 형이 확정 되기 전에 무죄라는 것도 모르는 새끼가 어디가 대고 욕이야"
그리고 판새놈에게 말했죠. "이런 재판 못 받겠다. 검사라는 새끼가 함부로 피의자에게 범죄자 취급해도 되느냐. 이게 법정에서 검사라는 놈이 할 말이냐"
그랬더니 판새라는 놈이 검사새끼에게 주의를 주더군요. 욕을 하지 마라구요.
뭐 그러면서 재판 과정 속에서 돈 봉투 이야기는 증발되어 없어지고 감금 폭행 운운하더니 뒤에 선고가 이루어졌습니다.
근데 그 선고가 가관이었습니다.
다른 후배들은 그 전의 학생운동에서 집행유예나 선고유예 혹은 반성문을 썼다는 이유로 충분히 반성하고 있기 때문에 선고 유예를 판결하고 저에게는 전혀 반성의 여지가 없이 실형을 살았던 전력이 있으므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하더군요.
그냥 웃었습니다. 이미 몇 년 전에 사면복권을 노태우로부터 받았는데 그 전과를 가지고 또한 이미 형기를 다 채웠는데 그것을 가지고 반성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집행유예라는 판결은 괘씸죄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항소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놈들이 검사질을 하고 판사질을 하고 있으니까 나라 모양이 이 지랄이구나 하는 생각이요.
세상은, 국민들은 바뀌었지만 그들은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에서 대통령을 향해 면상을 때리지 않은 아베가 훌륭하다는 유튜버 놈에게 토착왜구라고 했다고 받게 될 죄가 무엇인지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변호사 선임할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친구놈이 변호사고 후배가 아주 유명한 변호사이긴 하지만 절대 조언을 구하지 않을겁니다.
사과할 마음이나 합의할 마음이 있다고 해야 벌금 조금 나올 거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던데 전 마지막까지 그럴 마음 없습니다.
끝까지 싸울겁니다. 조국 전 장관과 그 가족들이 지금껏 당한 고통을 생각하면 물러서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물 다섯 살, 첫 재판을 받으면서 최후 진술에서 "광주 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에게 사형을 내리지 못하는 재판부가 어찌 학생들을 단죄할 수 있느냐며 차라리 4년이 아니라 사형을 선고하라고 외쳤던 젊은 날을 기억합니다.
그 젊은 날의 신념을 지키지 못했고 먹고 살아야 한다는 변명으로 살아남아 부끄럽지만 두 번 다시 무너지지는 않을 겁니다.
검찰 조사 받고 나와서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지난 번 글에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고마움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힘 내시기를 ......
응원합니다만 변호사를 대동하시길 권합니다.
사회문제이며 일베짓은 길에서 똥싸는 것처럼 부끄러워야할 문제로 각인 못했던게 너무 아쉽습니다.
이런분들의 희생과 열정 덕분에 당연한 듯 누리는 자유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좋은 일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응원합니다.
부디 잘 해결되길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요즘은 혼자 싸워서 될일이 아닙니다.
저놈의 반성의 기미...진짜 지긋지긋하네요. 지 기분에 맞춰서 판결 내리는 진짜 X같은 상황이 반복되는군요.
그래도...변호사는 만나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재판이란건 일단 이기고 봐야해요...
감사드리고 존경합니다!!!
덕분에 저희가 사는 지금 민주주의를 누릴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마 일제시대 태어나셨으면
독립운동 하셨을것 같네요.
힘내세요.
응원하면서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더불어 저의 신념에 밑거름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윗분 말씀대로 그 기백에 존경을 표합니다
상식적이고 공정한 결과 기원합니다!!
다만 노파심에, 선생님 혼자서 모든 짐을
지려하지 마시고 부디 주변 분들과 연대하여
함께 싸우시길 소망합니다.
너무 힘빠지고 지치실까 염려됩니다.
함께 넘어야할 산들은 아직도 많습니다ㅠㅠ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다만 저도 다른 많은 분들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변호사를 비롯한 다른 법 전문가들을 활용하여 상식적인 판결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판,검사, 게다가 변호사 마저도 신뢰할 수 없다고 할지라도, 기소와 재판이라는 프로세스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고 이에 대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전문가가 혹시 모를(?) 비상식적 상황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 데다가,
선생님 같은 올곧은 분께서 혹시라도 다시 괘씸죄로 처벌받으시는 일은 최소한 없어야 할 것이기에 말입니다.
부디 잘 준비하시어 대처하시고, 요즘 찾아보기 힘든 정의롭고 당당한 결과를 이끌어내 주시길 다시 한번 응원드립니다.
고단해지면 마음이 집니다!!
부디 도움받으세요!!
건승을 쉬 하시란 말입니다!!
현명하신 선택으로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꼭 승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빛과 같은 삶을 사신 분이시네요.
존경 합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저들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힘을 휘두르는 자들입니다
그것들 - 매국매족 새누리/국민의암덩어리류 족속들 - 귀태들이 척결되어야만 진정 바른 대한민국이 이룩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