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공장에서 김어준 총수가 극찬을 하길래,
현재까지 지역의 영화관을 통한 감염된 기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보고 왔습니다.
형식적으로는 한 가족의 이야기인데 내용적으로는 개신교/종교에 대한 풍자극이라고 볼 수 있고,
모태신앙/세뇌의 피해자로서 여러 차례 소름이 돋고 때로는 불쾌할 정도로 사실적인 묘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모습에서 제 주변의 개신교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 개신교적 회개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사과를 통해 타인과 화해하는 대신 회개를 통해 자기 스스로와 화해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
그리하여 타인에게 끊임없이 상처를 남기는 이기적인 삶을 가능케 하는 것이
많은 개신교인들이 실천하는 회개의 본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종교적 믿음이라는 것이 진실을 외면하고 희망적 사고에 빠져 살게 만들지만,
결국 가식과 위선으로는 해소될 수 없는 내면의 상처들이 곪아가다가 언젠가는 터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두 시간 조금 안 되는 영화인데 시간 금방 갔습니다. 추천합니다.
/Vollago
결국, 화합이 안되더군요,,여러가지 문제로 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