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v48님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애초에 훈민정음은 .. 소리를 형상화 하기 위해 설계됬어요. 단지 한국어 우리말만이 아니라요. 이 글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앞에 점을 찍는 방식으로 중국의 4성도 표현할 수 있죠. 한글은 훈민정음의 한국어 최적화 버전이러고 생각합니다. 키릴문자가 알파벳에서 변형되어 나왔듯 말이죠.
높기둥
IP 221.♡.253.119
01-22
2021-01-22 22:11:34
·
@Karv48님 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실제로 영어 B에 해당하는 발음이 우리 말에는 없습니다. 영어 V에 해당하는 발음은 ㅂ 순경음으로 대체할 수 있으나 영어 B는 발음이 없습니다. 우리 말에서 ㅂ은 영어 p에 가까운 발음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어 D나 G, J에 해당하는 발음도 없습니다. 우리 한글 체계에는 유성자음이 없어서 그렇죠. 그러나 우리 글로 모든 소리를 표기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우리 소리를 표현하기에는 가장 좋은 글자이고 좋은 글자인 것은 분명합니다. 세종대왕 만세!
Kibi
IP 58.♡.8.61
01-22
2021-01-22 22:14:08
·
Karv48님// 표시하려면 할 수 있죠. 규칙만 정하면 됩니다. 부족한 글자는 14자를 병서로 처리하면 되고요.
@Karv48님 말을 나타내기 위해 글자가 쓰이기도 하지만 그 글자에 의해 언어가 제한되거나 변하기도 합니다. 안쓰이기에 없애버린 글자 때문에 기존 단어의 발음을 다른 발음으로 대체해서 적다보니 말이 변해버린거죠. 그래서 방언들중에서는 현대의 한글로는 적는게 불가능한 단어들이 있는 거구요. 애초에 모든 음가를 다 만드는 건 불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훈민정음은 모든 음가를 다 만들진 않았어도 다양한 음가들을 표현하기 위한 밑바탕이 되어 있았다는 정도죠. 애초에 중세국어뿐 아니라 중국어의 한자의 발음도 표시하는 걸 고려해서 만들었을 정도니까요.
sawyer
IP 39.♡.46.108
01-23
2021-01-23 00:03:30
·
@높기둥님 ㅂ같은 경우는 단어 처음에 올 경우는 P 소리가 나지만 단어 중간에 올경우에 유성음이 되면서 B 소리가 난대요
@비커밍버거킹님 역관이 존재한다는 자체가 한국어와 중국어가 다르다는 뜻이고, 나랏말에 맞춘 훈민정음이 중국어를 표기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음성기호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 기능도 고려했을것이라는 것은 합당한 추측이지만 '중국어를 표기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음성기호' 라는 건 한자문화에 매몰된 사고같습니다.
Denial5434#
IP 211.♡.140.38
01-22
2021-01-22 23:03:26
·
@달을품은해님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이 위대한건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역관을 통하지 않고 중국어(화어)를 할수 있게 한것이라고 봅니다. ------------------------------------------------------------------------------------------------------------------------------------------------------ 여섯째는, 화어(華語)를 익혀야 하는 일을 말하겠습니다. 대저 한인(漢人)들의 말은 곧 중화(中華)의 정음(正音)입니다. 한번 진(晉)나라 시대에 오호(五胡)들이 서로 어지럽힌 이후부터는 방언(方言)이 자주 변하게 되고 자음(字音)도 또한 위작(僞作)이게 되었지만 그래도 그 유사한 것에 따라 진짜 음(音)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어음(語音)은 가장 중국의 것에 가까웠었는데, 신라와 고려 이래에 이미 번해(翻解)하는 방법이 없었기에 매양 통습(通習)하는 어려움이 걱정거리였습니다. 오직 우리 세종 대왕께서 하늘이 낸 예지(睿智)로 혼자서 신기(神機)를 운용(運用)하여 창조(創造)하신 훈민정음(訓民正音)은 화인(華人)들에게 물어 보더라도 곡진하고 미묘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무릇 사방의 언어(言語)와 갖가지 구멍에 나오는 소리들을 모두 붓끝으로 그려 낼 수 있게 되는데, 비록 길거리의 아이들이나 항간의 아낙네들이라 하더라도 또한 능히 통하여 알게 될 수 있는 것이니, 개물 성무(開物成務)한 공로는 전대(前代)의 성인들도 밝혀 내지 못한 것을 밝혀 낸 것으로써 천지의 조화(造化)와 서로 가지런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가지고 한음(漢音)을 번해(翻解)해 나가면 칼을 만난 올이 풀이듯 하여, 이로써 자음(字音)을 맞추게 되고 이로써 성률(聲律)도 맞추게 되었기 때문에 당시의 사대부(四大夫)들은 대부분 화어(華語)를 통달하게 되어, 봉사(奉使)하러 나가거나 영조(迎詔)하게 될 적에 역관(譯官)의 혀를 빌리지 않고도 메아리치듯 주고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임진년167) 과 계사년168) 무렵에 이르러서는 걸령(乞靈)하기도 하고 변무(辨誣)하기도 하는 국가의 큰 일들에 있어서 그 힘을 입게 되는 수가 많았으니, 화어를 읽히지 않을 수 없음이 이러합니다. http://sillok.history.go.kr/id/kva_10707018_002
가을아빠
IP 211.♡.46.112
01-23
2021-01-23 00:19:56
·
@비커밍버거킹님 한글창제의 목적을 잘못 알고 계신것 같네요. 말과 문자(한자)가 달라 백성이 말로는 뜻을 전할 수 있으나 문자로는 전하기가 어려워(문서를 만들려면 한자를 써야하니까요)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할 수 없으니 우리말을 표현 할 문자를 만든거에요.
열혈군
IP 121.♡.35.177
01-23
2021-01-23 02:25:13
·
@비커밍버거킹님
열혈군
IP 121.♡.35.177
01-23
2021-01-23 02:25:26
·
@Dienal 5434#님
Denial5434#
IP 211.♡.140.38
01-23
2021-01-23 02:31:53
·
@열혈군님 조선 왕조 실록을 인용한건데 문제 있나요?
iopqoi
IP 116.♡.168.110
01-23
2021-01-23 02:52:05
·
@비커밍버거킹님 "한글이라는 문자때문에 중국어(화어)를 익히기 용이해졌다" -> "한글은 중국어를 표기할 목적으로 창제되었다" 는 비약같아 보입니다만..
@삼한갑부님 영향을 아주 안 줬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중세국어 문법을 배울 때는 표음주의적 영향이 더 컸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10년 정도 전에 배웠기에 지금 주류 학설은 아닐 수 있습니다)
점점 쉽게 발음하거나 된소리되는 성향이 강해졌고, 그러다보니 보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반치음 등을 기록할 필요가 없어졌고, 이런 부분들이 당시 편지(언중들의 실제 문자) 등의 기록에 반영되어 나타났다는 견해로 배웠었습니다.
그렇기에 표준문자나 문법으로 체계화되지 않은채 민중들의 언어로 치중된 사용이 낳은 아쉬움이라고 생각했었네요.
그럼에도 인도네시아에서 한글을 문자로 사용하는 찌아찌아족의 경우 순경음 비음이라 ㄹㄹ 등 다양한 음가를 표시하고는 있으니 한글창체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죠. 우리도 앞으로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예를들면 특정 상황의 음가표시에서는, 현재 사용하지 않게된 문자를 사용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장단점은 있겠지만요)
ebs지만 이 영상은 오개념이 상당하네요...이응을 겹쳐 쓰는 것은 실제 쌍이응 발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피동사임을 드러내는 하나의 표시였고(훈민정음 창제 당시 이응은 음가(발음)가 없는 빈 칸을 나타내는 글자이고 음가가 있는 받침의 이응은 꼭지가 달린 옛이응으로 구분되어 사용) 아래아 글자는 일제가 없앤 게 아니라 이미 18세기 이후 음가가 사라져 ㅏ나 ㅡ와의 발음이 실제 언어생활에서 구분되지 않아 사라진 것입니다. 다만 19세기 말, 20세기 초 기록물들을 보면 아래아가 쓰인 글들이 제법 되는데(독립신문 등) 이것은 아래 아가 고유한 발음을 가진 글자로서가 아닌 주로 사용되는 특정 단어 안에서 관습적 표기로 쓰인 것이라 영상의 문제 의식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라이센스
IP 119.♡.250.15
01-22
2021-01-22 22:45:26
·
@이디너님 +++111 동의합니다. 물론 이런 호기심은 가질 수 있겠지만 그러려면 기존 학설을 뒤집을 수 있을만한 연구사료를 가지고 와야 하니까요. 앞으로 한글에 대한 올바른 관심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arc282
IP 175.♡.202.153
01-22
2021-01-22 22:10:19
·
옛자모가 없어진건 결국 한국어 화자들이 그 발음을 쓰지 않기 때문에 없어진거죠 근현대 한국어에서 유성음이 사라지면서 관련된 자음이 없어진거고요
높기둥
IP 221.♡.253.119
01-22
2021-01-22 22:16:32
·
@arc282님 아마도 세종대왕께서 우리 자음은 모두 모음과 같이 사용하게 했기 때문에 유성자음이 사라진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반치음이나 순경음이 있는 것을 보면 아마 유성자음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합니다만 영어의 D G J 나 더 나아가 F V등과 같은 유성자음이 개별적으로 발음되는 것과는 다르기는 하죠.
청에서도 훈민정음을 인정한것 같네요. 예전에는 우리 조상들은 훈민정음을 이용해서 화어( 현재 중국어?)를 쉽게 공부한듯하네요.
여섯째는, 화어(華語)를 익혀야 하는 일을 말하겠습니다. 대저 한인(漢人)들의 말은 곧 중화(中華)의 정음(正音)입니다. 한번 진(晉)나라 시대에 오호(五胡)들이 서로 어지럽힌 이후부터는 방언(方言)이 자주 변하게 되고 자음(字音)도 또한 위작(僞作)이게 되었지만 그래도 그 유사한 것에 따라 진짜 음(音)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어음(語音)은 가장 중국의 것에 가까웠었는데, 신라와 고려 이래에 이미 번해(翻解)하는 방법이 없었기에 매양 통습(通習)하는 어려움이 걱정거리였습니다. 오직 우리 세종 대왕께서 하늘이 낸 예지(睿智)로 혼자서 신기(神機)를 운용(運用)하여 창조(創造)하신 훈민정음(訓民正音)은 화인(華人)들에게 물어 보더라도 곡진하고 미묘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무릇 사방의 언어(言語)와 갖가지 구멍에 나오는 소리들을 모두 붓끝으로 그려 낼 수 있게 되는데, 비록 길거리의 아이들이나 항간의 아낙네들이라 하더라도 또한 능히 통하여 알게 될 수 있는 것이니, 개물 성무(開物成務)한 공로는 전대(前代)의 성인들도 밝혀 내지 못한 것을 밝혀 낸 것으로써 천지의 조화(造化)와 서로 가지런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가지고 한음(漢音)을 번해(翻解)해 나가면 칼을 만난 올이 풀이듯 하여, 이로써 자음(字音)을 맞추게 되고 이로써 성률(聲律)도 맞추게 되었기 때문에 당시의 사대부(四大夫)들은 대부분 화어(華語)를 통달하게 되어, 봉사(奉使)하러 나가거나 영조(迎詔)하게 될 적에 역관(譯官)의 혀를 빌리지 않고도 메아리치듯 주고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임진년167) 과 계사년168) 무렵에 이르러서는 걸령(乞靈)하기도 하고 변무(辨誣)하기도 하는 국가의 큰 일들에 있어서 그 힘을 입게 되는 수가 많았으니, 화어를 읽히지 않을 수 없음이 이러합니다. http://sillok.history.go.kr/id/kva_10707018_002
Goldilocks
IP 182.♡.230.82
01-22
2021-01-22 22:48:53
·
번외이기는 한데 '에'와 '애' 발음도 예전에는 차이를 알고 발음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죠.
뇌피셜로는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없어진 것 같은데, 연구를 통하여 다시 살렸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mailman
IP 125.♡.75.228
01-22
2021-01-22 23:35:53
·
@Goldilocks님 요즘 국어선생님들 조차 '네가, 내가'발음을 구분 못합니다. 선생님들 지도할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네요.
@xero님 이거는 전라도 쪽 분들중에 ㅡ와ㅢ를 구별 못하는 경우가 많고, 경상도 쪽 분들은 ㅓ와ㅡ를 구별 못하는 분들이 많죠.
회장
IP 61.♡.48.209
01-22
2021-01-22 23:33:50
·
국문연구소 할아버지들...한글 좀 그만 바꿔요...
nodnal
IP 99.♡.112.45
01-22
2021-01-22 23:40:13
·
이런 것 좀 작작했음 좋겠네요. 한글이 위대한 건 그 자체가 완벽한 체계라서가 아닙니다. 한국어에도 표기 못하는 소리가 있는 무슨. 한글은 한 나라의 국왕이 백성을 위해 직접 만들고 그 유래와 원리가 정확히 기록된 문자라는 게 대단하고 멋진 거죠. 저 글자 4개 써도 외국어 표기 안됩니다. 드러그의 ㅓ를 아래 아로 바꿔봤자 마지막 g를 그로 표기하는데 무슨.
불안땐부엌Concerto
IP 180.♡.221.92
01-23
2021-01-23 00:00:03
·
@토론토토론토로로직님 ㄷㄹ.ㄱ 로 쓰면 되지 않나요? 쌍자음 ㄷㄹ + 아래아 + ㄱ 받침...
theo
IP 121.♡.174.142
01-23
2021-01-23 00:00:04
·
@토론토토론토로로직님 4개 써도 표기가 다 안되는 것은 맞는데 drug는 ㄷ ㅡ ㄹ ` ㄱ 로 받침 표기하면 되니 가능하지 않으려나요
nodnal
IP 99.♡.112.45
01-23
2021-01-23 00:03:48
·
@불안땐부엌Concerto님 받침은 툭 끊기는데 그런 발음이 아닙니다 약한 ㄱ발음이라 억지로 표기하면 드러ㄱ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theo님 논점에서 일탈하지 않으려고 언급 안했는데, 좀 더 자세히 말하면, 그래서 뭐가 좋은데?인 거죠. ㄱ만 덜렁 표기하는 건 한글 체계에 아에 없던 건데 그렇게까지 해서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외국어/외래어는 한국어가 받아들인 외국에서 들여온 말입니다. 원음을 존중하되 그걸 그대로 살려본다고 아둥바둥할 필요도 가치도 없죠. 정확한 발음을 알려주고 싶다면 그 용도인 발음 기호를 쓰면 됩니다. 외국어 발음 잘 적을 수 있다고 더 좋은 글자 체계면 발음 기호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글자가 되겠죠.
zaro
IP 182.♡.36.149
01-23
2021-01-23 00:26:33
·
@토론토토론토로로직님 이런게 바로 인터넷 쿨병이죠.
theo
IP 121.♡.174.142
01-23
2021-01-23 00:34:11
·
@토론토토론토로로직님 ㄱ만 덜렁 표기하는게 아니라 아래아도 엄연한 모음이니 초성+중성+종성 표기를 하는거고요. 요런거 가끔 돌아다니던 구한말 영어교재 짤 같은데 보면 더 원음에 가깝게 표기한게 보이죠.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야 안맞는다고 하지만, 그건 우리나라에서 문서에 표기할 때의 이야기고 몇가지 없어진 글자를 살려서 응용하면 외국어의 빠른 습득에 좋은 방법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남아쪽 언어만 해도 처음 접하면 발음기호고 뭐고 한숨부터 나오잖아요... 그래도 어느 정도 나이만 되어도 평균적으로 이 정도의 카드뉴스 짤에 국뽕에 빠질 정도는 아닐텐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theo님 일단 이렇게 외국어 표기가 되냐 마냐로 빠질 것 같아서 많이 언급 안한 거였는데, 그래도 답변 드리면 드럭과 드러ㄱ, 드러그의 ㄱ 발음은 모두 다릅니다. 드럭은 druck으로 이해할 확률이 높고 드러그는 drugu로 이해할 확률이 높아요. 미디어가 적던 과거에야 한글 표기라도 해서 발음을 배웠지만, 영어 원어민도 만날 수 있고 인터넷이 있는 요즘에는 필요 없죠.
근데!! 지금 되냐/안되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중요한 건, 그런 게 한글의 위대함도 아니라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한글은 창제 원리와 의의가 명확히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 매우 가치 높고, 무엇보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애민 정신을 바탕으로 유교 사상에 기반하여 보급했다라는 역사성이야말로 위대한 거죠.
(*흔히 한자를 근거로 사대부들이 반대해서 유교에서는 한글을 반대했다고 하는데 전혀 아닙니다. 애초에 유교 기반에서 왕, 그 것도 대왕이 만든 글자를 낮춰 부른다는 건 맞지 않고 애초에 한문 교육용으로도 활용되었는데 일선 유교 교육 체계에서 한글을 활용하지 않았을 이유가 없죠. 제 생각이지만, 예전에 한글-한문 혼용 시절 한문으로 써야 뭔가 그럴싸하고 공적인 것처럼 보였던 것처럼, 그런 이미지가 조선 내내에도 있어서 한글을 낮잡아 봤다라는 썰이 퍼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토론토토론토로로직님 현재의 '외래어' 표기법은 발음에 기초하여 표기하나, 그 목적은 모든 '외국어' 발음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자 함이 아니라, 한글 자모를 활용하여 우리가 우리 글을 쓸 때에 어색하지 않도록 하고 일관된 규칙과 문법 하에 표기하기 위한 약속일 뿐입니다. 그래서 '드러그'로 표기하는 것 뿐입니다. '외국어'를 학습하고 그대로 발음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국제 음성 기호 [ʌ]에 해당하는 아래아나 기타 자모를 추가하여 외국어 교육에 활용하면 조금 더 원어에 가깝게 묘사가 될 뿐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둘을 구분해서 생각하셔야 합니다.
모든 발음을 표기 할 수 있다면 영어 같은 거 발음기호 대신 한글로 발음 표시 해주지...
도미노
IP 110.♡.47.90
01-23
2021-01-23 00:31:54
·
복잡해지면 안좋아요 지금이 쉽고 심플합니다
이크리트
IP 39.♡.242.149
01-23
2021-01-23 00:42:33
·
세종대왕 만쉐이
연우아빠90
IP 222.♡.145.189
01-23
2021-01-23 00:48:04
·
한민족 최고의 천재가 왕으로 태어났다는 자체가 말도 안되는 기적입니다~
파랑달빛
IP 115.♡.180.62
01-23
2021-01-23 00:52:20
·
요즘 뉴스를 듣다보면 '이'와 '을(를)' 이 두 가지 조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엉망으로 사용하는 예가 너무 흔하더군요 주어와 목적어에 붙는 조사를 서로 바꿔서 사용하는 것을 들으면서 참으로 답답하게 느껴지던데... 방송국의 아나운서라면 언어 사용에 있어서는 최고 수준이어야 할텐데...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 언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약간 버 발음이 이상하죠.
경상도 사투리에 중세 국어 흔적 많더라고요.
노인 분들 종이를 죠희~조이 로 발음하시는데 이것도 역시 옛발음...
저희 할머니는 나무를 낭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감낭케 올라가지마라 이런식으로요..
본문의 더버라 추버라를 자연스럽게 읽었는데;;;
경상도 토박이 입니다;;
그리고 이미 그 역활을 하는 체계는 발음기호라고 부르는 국제 음성 기호가 존재하죠.
그 조차도 완벽하지는 못합니다.
애초에 모든 음가를 다 만드는 건 불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훈민정음은 모든 음가를 다 만들진 않았어도 다양한 음가들을 표현하기 위한 밑바탕이 되어 있았다는 정도죠. 애초에 중세국어뿐 아니라 중국어의 한자의 발음도 표시하는 걸 고려해서 만들었을 정도니까요.
예를들어 고기라고 치면 외국인한테는 Kogi로 들리듯이요.
이게 키가 2개 더있어서 딱 28자의 한글을 수용할 수 있죠.
(ㅇ/ㅎ에 쉬프트 조합에 2개 빠지면 남는게 2개니..(라고 쓸려고 했는데 ㄹ/ㅇ라 쓴건지;;;;..))
역관이 존재한다는 자체가 한국어와 중국어가 다르다는 뜻이고,
나랏말에 맞춘 훈민정음이 중국어를 표기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음성기호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 기능도 고려했을것이라는 것은 합당한 추측이지만 '중국어를 표기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음성기호' 라는 건
한자문화에 매몰된 사고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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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는, 화어(華語)를 익혀야 하는 일을 말하겠습니다. 대저 한인(漢人)들의 말은 곧 중화(中華)의 정음(正音)입니다. 한번 진(晉)나라 시대에 오호(五胡)들이 서로 어지럽힌 이후부터는 방언(方言)이 자주 변하게 되고 자음(字音)도 또한 위작(僞作)이게 되었지만 그래도 그 유사한 것에 따라 진짜 음(音)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어음(語音)은 가장 중국의 것에 가까웠었는데, 신라와 고려 이래에 이미 번해(翻解)하는 방법이 없었기에 매양 통습(通習)하는 어려움이 걱정거리였습니다. 오직 우리 세종 대왕께서 하늘이 낸 예지(睿智)로 혼자서 신기(神機)를 운용(運用)하여 창조(創造)하신 훈민정음(訓民正音)은 화인(華人)들에게 물어 보더라도 곡진하고 미묘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무릇 사방의 언어(言語)와 갖가지 구멍에 나오는 소리들을 모두 붓끝으로 그려 낼 수 있게 되는데, 비록 길거리의 아이들이나 항간의 아낙네들이라 하더라도 또한 능히 통하여 알게 될 수 있는 것이니, 개물 성무(開物成務)한 공로는 전대(前代)의 성인들도 밝혀 내지 못한 것을 밝혀 낸 것으로써 천지의 조화(造化)와 서로 가지런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가지고 한음(漢音)을 번해(翻解)해 나가면 칼을 만난 올이 풀이듯 하여, 이로써 자음(字音)을 맞추게 되고 이로써 성률(聲律)도 맞추게 되었기 때문에 당시의 사대부(四大夫)들은 대부분 화어(華語)를 통달하게 되어, 봉사(奉使)하러 나가거나 영조(迎詔)하게 될 적에 역관(譯官)의 혀를 빌리지 않고도 메아리치듯 주고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임진년167) 과 계사년168) 무렵에 이르러서는 걸령(乞靈)하기도 하고 변무(辨誣)하기도 하는 국가의 큰 일들에 있어서 그 힘을 입게 되는 수가 많았으니, 화어를 읽히지 않을 수 없음이 이러합니다.
http://sillok.history.go.kr/id/kva_10707018_002
내용도 훈민정음이 모든소리를 담아낼 수 있으니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중국어를 익히게 하자는 내용이라 중국어를 위해서 만들었다는 주장을 오히려 부정하는 근거로 봐야죠. ㅎㅎ
중세국어 문법을 배울 때는 표음주의적 영향이 더 컸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10년 정도 전에 배웠기에 지금 주류 학설은 아닐 수 있습니다)
점점 쉽게 발음하거나 된소리되는 성향이 강해졌고, 그러다보니 보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반치음 등을 기록할 필요가 없어졌고, 이런 부분들이 당시 편지(언중들의 실제 문자) 등의 기록에 반영되어 나타났다는 견해로 배웠었습니다.
그렇기에 표준문자나 문법으로 체계화되지 않은채 민중들의 언어로 치중된 사용이 낳은 아쉬움이라고 생각했었네요.
그럼에도 인도네시아에서 한글을 문자로 사용하는 찌아찌아족의 경우 순경음 비음이라 ㄹㄹ 등 다양한 음가를 표시하고는 있으니 한글창체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죠. 우리도 앞으로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예를들면 특정 상황의 음가표시에서는, 현재 사용하지 않게된 문자를 사용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장단점은 있겠지만요)
동의합니다. 물론 이런 호기심은 가질 수 있겠지만 그러려면 기존 학설을 뒤집을 수 있을만한 연구사료를 가지고 와야 하니까요.
앞으로 한글에 대한 올바른 관심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근현대 한국어에서 유성음이 사라지면서 관련된 자음이 없어진거고요
희야, 히야, 시야, 흐야 의 중간 쯤 되는 발음도 있죠
훈민정음을 이용한 중국어 교육하는 회사의 대표가 나와서 강연하는 내용인데...
청에서도 훈민정음을 인정한것 같네요.
예전에는 우리 조상들은 훈민정음을 이용해서 화어( 현재 중국어?)를 쉽게 공부한듯하네요.
여섯째는, 화어(華語)를 익혀야 하는 일을 말하겠습니다. 대저 한인(漢人)들의 말은 곧 중화(中華)의 정음(正音)입니다. 한번 진(晉)나라 시대에 오호(五胡)들이 서로 어지럽힌 이후부터는 방언(方言)이 자주 변하게 되고 자음(字音)도 또한 위작(僞作)이게 되었지만 그래도 그 유사한 것에 따라 진짜 음(音)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어음(語音)은 가장 중국의 것에 가까웠었는데, 신라와 고려 이래에 이미 번해(翻解)하는 방법이 없었기에 매양 통습(通習)하는 어려움이 걱정거리였습니다. 오직 우리 세종 대왕께서 하늘이 낸 예지(睿智)로 혼자서 신기(神機)를 운용(運用)하여 창조(創造)하신 훈민정음(訓民正音)은 화인(華人)들에게 물어 보더라도 곡진하고 미묘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무릇 사방의 언어(言語)와 갖가지 구멍에 나오는 소리들을 모두 붓끝으로 그려 낼 수 있게 되는데, 비록 길거리의 아이들이나 항간의 아낙네들이라 하더라도 또한 능히 통하여 알게 될 수 있는 것이니, 개물 성무(開物成務)한 공로는 전대(前代)의 성인들도 밝혀 내지 못한 것을 밝혀 낸 것으로써 천지의 조화(造化)와 서로 가지런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가지고 한음(漢音)을 번해(翻解)해 나가면 칼을 만난 올이 풀이듯 하여, 이로써 자음(字音)을 맞추게 되고 이로써 성률(聲律)도 맞추게 되었기 때문에 당시의 사대부(四大夫)들은 대부분 화어(華語)를 통달하게 되어, 봉사(奉使)하러 나가거나 영조(迎詔)하게 될 적에 역관(譯官)의 혀를 빌리지 않고도 메아리치듯 주고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임진년167) 과 계사년168) 무렵에 이르러서는 걸령(乞靈)하기도 하고 변무(辨誣)하기도 하는 국가의 큰 일들에 있어서 그 힘을 입게 되는 수가 많았으니, 화어를 읽히지 않을 수 없음이 이러합니다.
http://sillok.history.go.kr/id/kva_10707018_002
지금은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죠.
뇌피셜로는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없어진 것 같은데, 연구를 통하여 다시 살렸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의와 으 발음도 구분을 못하죠.
4개 써도 표기가 다 안되는 것은 맞는데 drug는 ㄷ ㅡ ㄹ ` ㄱ 로 받침 표기하면 되니 가능하지 않으려나요
ㄱ만 덜렁 표기하는게 아니라 아래아도 엄연한 모음이니 초성+중성+종성 표기를 하는거고요. 요런거 가끔 돌아다니던 구한말 영어교재 짤 같은데 보면 더 원음에 가깝게 표기한게 보이죠.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야 안맞는다고 하지만, 그건 우리나라에서 문서에 표기할 때의 이야기고 몇가지 없어진 글자를 살려서 응용하면 외국어의 빠른 습득에 좋은 방법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남아쪽 언어만 해도 처음 접하면 발음기호고 뭐고 한숨부터 나오잖아요...
그래도 어느 정도 나이만 되어도 평균적으로 이 정도의 카드뉴스 짤에 국뽕에 빠질 정도는 아닐텐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오히려 저런 게시물이야말로 국뽕 선동이죠.
근데!! 지금 되냐/안되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중요한 건, 그런 게 한글의 위대함도 아니라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한글은 창제 원리와 의의가 명확히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 매우 가치 높고, 무엇보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애민 정신을 바탕으로 유교 사상에 기반하여 보급했다라는 역사성이야말로 위대한 거죠.
(*흔히 한자를 근거로 사대부들이 반대해서 유교에서는 한글을 반대했다고 하는데 전혀 아닙니다. 애초에 유교 기반에서 왕, 그 것도 대왕이 만든 글자를 낮춰 부른다는 건 맞지 않고 애초에 한문 교육용으로도 활용되었는데 일선 유교 교육 체계에서 한글을 활용하지 않았을 이유가 없죠. 제 생각이지만, 예전에 한글-한문 혼용 시절 한문으로 써야 뭔가 그럴싸하고 공적인 것처럼 보였던 것처럼, 그런 이미지가 조선 내내에도 있어서 한글을 낮잡아 봤다라는 썰이 퍼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의 '외래어' 표기법은 발음에 기초하여 표기하나, 그 목적은 모든 '외국어' 발음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자 함이 아니라, 한글 자모를 활용하여 우리가 우리 글을 쓸 때에 어색하지 않도록 하고 일관된 규칙과 문법 하에 표기하기 위한 약속일 뿐입니다. 그래서 '드러그'로 표기하는 것 뿐입니다. '외국어'를 학습하고 그대로 발음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국제 음성 기호 [ʌ]에 해당하는 아래아나 기타 자모를 추가하여 외국어 교육에 활용하면 조금 더 원어에 가깝게 묘사가 될 뿐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둘을 구분해서 생각하셔야 합니다.
나머지 말씀하신 부분은 크게 관련이 없는 내용으로 보이니 이만 마무리합니다.
지금이 쉽고 심플합니다
'이'와 '을(를)'
이 두 가지 조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엉망으로 사용하는 예가 너무 흔하더군요
주어와 목적어에 붙는 조사를 서로 바꿔서 사용하는 것을 들으면서
참으로 답답하게 느껴지던데...
방송국의 아나운서라면 언어 사용에 있어서는 최고 수준이어야 할텐데...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 언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