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장사의 방울 소리가 들리면
어머니는 항상 나막신 소리를 높이며 거리를 달렸다.
그리고 부엌에서 파를 써는 소리가 들리면,
어김없이 아버지가 돌아오셨다.
아버지는 매일 밤 위스키를 마셨다.
산토리 각병을 마셨다. 작은 잔으로 두 잔, 세 잔.
검소한 생활을 하던 그때, 각병은 아버지의 드문 사치였다.
아버지는 라디오를 따라 콧노래를 부른다.
조금씩 조금씩 따르면서 작은 잔을 입으로 옮긴다.
그럴 때면 아버지의 미간의 주름이 늘어나, 눈이 작아지는 것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자전거가 갖고 싶어."
어느 날 밤, 나는 아버지를 졸랐다.
반짝반짝 빛나는 자전거는 1만 6천엔.
아버지 월급의 반을 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후로 아버지는 오랫동안 위스키를 드시지 않았다.
내 자전거를 산 후, 오랫동안, 위스키를 드시지 않았다.
나의 아버지는 매일 밤 위스키를 마셨다.
그러나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버지, 당신이 드시지 않았던 위스키입니다.
그 반짝반짝 빛나는 자전거와 바꾼 아버지의 위스키를,
나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산토리 위스키 광고입니다
전 이 광고를 본 이후부터
위스키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되었죠..
이 광고가 아니시고요~~
이것도 레전드 아닐까요. (⊙ˍ⊙)
위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