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을 하고 있는 저도 결국 노트20울트라로 넘어와버렸으니 머쓱하긴 합니다만..
g g2 g3 g6 g8 까지 참 고집스럽게 '삼성을 쓰지 않기 위해' 엘지를 써오면서, 국내에서 그래도 대안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g8에서 넘어오지 않고 좀 더 굳게 삼성불매 신념을 이어왔는데 엘지가 사업을 접어버렸다면?
남는 안드로이드폰은 없다고 봐야죠..픽셀 직구 정도? 중국폰을 쓰기엔 너무 미덥지가 못하고..
페이가 가장 큰 킬러서비스라고 생각하는데 삼성 엘지만 페이가 가능하고 애플페이는 통일이 되어도 안 들어올 거 같고 완전 진퇴양난입니다.
롤러블 호기롭게 연내 출시하겠다고 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이게 무슨 소식인가...
라이트유저여서 그랬는지 큰 불만 없이, 별다른 이슈 없이 오래 써와서 딱히 까고 싶지는 않고 그저 안쓰럽습니다.
한 때 세계 2위였던 회사의 뒷모습에서 블랙베리의 뒤안길이 떠오르네요..
젠장 ㅠㅠ
마지막이겠네요... 좀 잘하길 바랐는데 아무리 봐도
잘 될 수가 없었던 행보.. 아쉽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가 아니라 '아이폰과 갤럭시' 라고 말하는 게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다 같은 스마트폰이라 색다른 폼펙터가 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