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서 키보드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필코 마제스터치 미닐라 에어.
사진상으로는 번들거림이 보였지만 연식이 있는 기기여서... 그냥 그러려니 했죠(사실 저렴한 가격이 저에겐 큰 메리트였어요)
제 생에 첫 61배열 키보드를 써볼 수 있다는 사실에 들떠서 바로 구매해버렸습니다.
처음 박스를 열고 키보드를 들어보는데 '부스럭' 소리가 납니다?
뭐지?? 안에 나사라도 빠졌나??
백스페이스라는 헬게이트를 연 순간 전 깨달았습니다.
아... 망했다 ^^
네... 망했어요..
그래도 가격대가 있는 키보드라 어느 정도 관리가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동네 pc방 키보드보다 심하더라구요.
그래도 작동은 되는 것 같아 일단은 칫솔로 닦고 면봉에 물 묻혀서 닦았습니다.
어떤 부분은 보강판 아래가 녹슬면서 부풀어 올랐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이미 녹슬어버린 보강판은 어쩔 수 없네요 ㅠㅠ 그냥 냅뒀습니다.
그래도 다 해놓고 쳐보니 기분은 좋네요...
4만원에 좋은 경험 했다 생각해야지.. 뭐 별 수 있나요 ㅎㅎ
+ PBT 키캡 주문해 놨습니다 ㄷㄷ
그러면서 뭔가 하나씩 늘어가는거죠. ㅎ
키보드 청소 평생 한번도 안하는 사람이 반 이상이여요..
아연리치 방청페인트 바르시고 말린뒤 위에 도색 프라이머 바르고 그위에 색상 도색 입혀서 수리하세요(???)
/Vollago
저정도되면 키감까지 영향 줄거 같은데 이상없나요?
제꺼를 구입하시지 ㅠㅠ
생각보다 너무 연락이 없어서 그냥 팔지말까 고민 중이었는데 지금보니까 거래완료네요 진짜
아 짜증나ㅜㅜ
다시 글 올렸습니다.ㅜㅜ
여러모로 아쉽네요...
잘 닦아서 쓰긴 하는데 녹은 정말 어쩔수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