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많이 걸어 피곤한데 욕조에서 좀 쉬었더니 잠이 안옵니다. 그래서 오늘 있었던 일을 적어볼까 합니다.
이번에 들어가는 회사 주변으로 집을 알아보다 적당한 집이 있었는데 누군가 계약해버렸고
이젠 괜찮은 물건이다 싶으면 빨리 결정하자는 마음에 전일 봐둔 물건을 오늘 확인 후 계약하려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막상 보니까 상태도 사진보다 별로고 더 작고 그랬습니다. 하나 좋은 것은 직장에서 걸어서 다닐 수 있다는 것.
결국 다른 집을 보기로 했습니다. (동생의 강한 반대)
지하철 몇 정거장 주변으로 찾았는데 그곳이 대학생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소위 젊음의 동네죠.
확실히 임대가 잘되니 물건도 많습니다. 제가 미리 검색해놓은 집과 부동산 추천 물건 몇개를 둘러보니
가격이나 조건이 맘에 드는 집이 있었습니다.
동생과 햄버거 가게에서 뭐 좀 먹고 피곤한 다리 조금 쉬면서 얘기 끝에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부동산에 게약을 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니 알겠다고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합니다. 조금 기다렸고 전화가 왔는데
"죄송하지만 주인분께서 사장님 나이가 많으시다고 안받는다고 하십니다."
제가 잘못들은건가 싶어서 "네? 뭐라구요? "
방을 볼 때 지나가는 얘기로 나이가 많은 사람은 좀 싫어한다는 얘길 하긴 했는데 제가 그런 나이에는 해당 안된다고
생각했기에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장 반듯하고 출퇴근하고 술담배도 안하니 집을 깨끗하게 쓸거라고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다시 하는 얘기가 직장명을 알려 줄 수 있냐고 하네요.
"네?"
너무 황당했지만 마음에 드는 물건이라 회사명을 알려줬습니다. 헤더헌터가 아직 주변에 직장명 공개하지 말라고
부탁했는데 집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에 알려줬습니다.
다시 전화왔는데 주인분이 너무 완강해서 안된다고 전합니다. 그럼 직장명은 왜?
국내 대기업 정도나 되면 받아주실려고 했냐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낼 의지도 없고 그냥 알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어떻게든 계약을 성사시키고 싶은 그 부동산은 다른 물건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저도 물어봅니다.
"왜 나이 많은 사람은 싫어하신데요?"
"그냥 나이 있는 분들과 이러저런 안좋았던 일이 있으셨던거 같아요."
"그 나이 많다는 기준이 뭐죠? (제가 40대 중반)"
"글쎄 30대 후반 이후로는 안받으시려고 하는거 같아요"
더 할 말이 없어집니다. 저도 그렇지만 30대 후반이라..
정리하면 여긴 대학가고 임대가 잘되니 문제 있어도 별 말 하지 않는 대학생만 받겠다 이게 주인의 입장인거 같습니다.
사회 생활 좀 한 사람이 집에 문제가 있으면 하나하나 말하는게 싫었던거 같습니다.
집 상태는 좋았고 실제 거주자의 만족도도 좋긴해서 집을 엉망으로 한건 아닌거 같은데 아무튼 그런거 같습니다.
오늘 집을 구하면서..
주변을 보면 제 나이에 희망퇴직 받는 현실, 월세 집 하나 구하는데 나이로 거부 당하는 현실이 겹치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 그것도 임대 수요가 넘치는 지역이니 가능한 상황이란거 알지만요.
돈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고.
원래 자고 갈 계획도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자고 내일 다시 알아봐야 합니다.
앞으로 부동산에 문의할 때 세입자 나이 보는지 여부도 확인해야겠네요. 물론 이 동네 한정이겠지만요.
그럼 누굴받으려고 하는거죠;; 대학생만 받나...
웬지 집주인이 ㅂㅌ같은데...
그런곳까지 매도될수있으니 자제를 해주심이..
대학가 월세 수요가 줄어든걸로 알고있는데..
감이 없는 사람이네요
30대 후반부터 안받는다면 그것도 참 황당하네요.
어이가 없네요
/Vollago
요즘 대기업에서 건물지어서 월세장사하던데, 나이보고, 직업보고, 입주자 정하더라는.
집주인이 기본적인 합리적 판단을 할 정도의 논리 교육도 못 받은 독재시대의 세대라고 봅니다.
이상하게 연관성 없는 집단을 묶고 성급히 일반화를 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그런 사람들은 나아질 가능성도 없고 그냥 평생 그렇게 사는 수 밖에 없어요.
대학생들이 돈받기는 최고라고 하더군요.
대부분 부모님이 부쳐주는 돈이라 애들은 돈에 대해 개념도 잘 없고
밀리는 법이 절대로 없다고하더군요. ㅡ.ㅡ;
판매글에. 가격적지 않고 상담. 이라고 쓰는격
원래는 그냥 고쳐주거나 새로 해줘야 할것들... 전부 세입자 돈으로 고쳐나가던 관성이 있으면 그럴수도 있어요
어찌보면 잘 된거 같습니다. 집주인이 부당한 요구하는것도 종종 있거든요.
기본적으로 이것저것 발생할 수수료를 덤테기 씌울 수 있고요.
나갈 때 수리해야한다고 하면서 보증금 일부를 떼먹을 수 있습니다.
집 안 구해지면 구할 때까지 못 나간다고 하고요.
사회경험 부족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나이든 사람 안 받는 겁니다.
들어가셔도 괜히 귀찮은 일이 발생했을 것 갘네요.
이 의견에 강하게 +1
사회경험 없던 시절 반지하나 원룸 살던 시절에
어쩜 그리 하나같이 나갈때 되면, 이런저런 이유 붙여서 보증금에서 차감을 ㄷㄷㄷ
왕십리 반지하 주인이던 미친 할매는 겨울에 보일러 고장났는데,
보일러 수리해야 한다면서 원룸살던 사람들한테 엔빵으로 돈도 걷어 갔어요;;;
사실 누굴 받냐는 집주인맘이긴한데 속상한건 어쩔 수 없죠 T T
대학교내에 대규모 기숙사 지으면, 자기들 생존권 박탈당했다고 플랜카드 걸고 난리 부리겠죠.
뭔가 눈탱이 씌우거나 뭐 꼬투리 잡아서 휘두르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통 어린사람들을 선호하죠.
/Vollago
더 좋은 집으로 가실겁니다!!
저 예전에 살던 곳은 젊은 여자는 절대 안받겠다고 하시더군요
어린 학생들 대상으로 온갖 불합리 한 짓 하다
나이 있는 사럄 한테 걸려서 혼쭐 났었을지도 모르죠.
저도 전에 장기 파견 직원들 숙소 구하면서
원룸 계약하고 좀 해보니
진짜 얼탱이 없는 주인들 많이 봤습니다.
월세의 경우에는 세입자가 너무도 중요한지라 같은 입장이면 저도 그랬을것 같아요.
제 글 찾아보시면 나오겠지만 한국에선 임차인이 마음먹고 돈떼먹거나 배짱튕기면 무조건 임대인이 손해보는 구조입니다.
(이건 나중에 길게 쓸예정)
저도 더러운일 한번경험하고 검색해보니 그게 생각보다 흔한일이고 제때에나가주는 정직한 임차인이 되려 호구가 되는세상이더군요.(이것도 나중에 길게 쓸예정)
처음엔 이해가 안되지만 실제로 그렇더라고요.
제 주변분들에게도 이야기하면 민사하라 그럼 변호사비까지 돈 다받는다 그런이야기만할뿐(다 못받습니다) 현실적으로 모르더라고요.
작성자님께서는 황당하고 어이없지만 법과 약속안지키는 악성때문에 다른분들까지 피해를 보는거죠.
가능하면 임대인도 안전한 거래를해야하기때문이죠.
그래서 임대인들도 임차인을가려받게됩니다.
그때 제일꺼리는게 나이많은 싱글 남성,여성입니다. 경험상 싱글이라가벼우니 본인만 잘피하면되고 가족이 칼맞을리도 없고 나이가많아지면서 사회성(?)이 늘어서 배짱이 많죠.
그래서 꺼리는것 같아요
아마 임대인이 한번 당한게 아닌가 싶어요.
집이야 팔았지만 제가 다시 임대인이 된다면 다시는 나이든 임차인은 안받을예정입니다.
법과 시스템을보면 임차인이 배짱튀기면 무조건 임대인은 손해를 보게되고 그 손해만큼 절대로 보상을 못받는 구조입니다.
구글에 ,명도, 라는 검색어로 검색해보면 사례가 많이 나옵니다.
어이없지만 계약기간 끝나고 제때에 나가면 그냥 가는거지만 안나가고 버티면
1.이사비라도 집주인에게 뜯어먹을수있고 이사비못받더라도
2. 오른 가격의 월세 안내고 살수있고
3. 명도전까지 최소한 5개월이상의 시간도 벌수있고
현재의 시스템을 보면 정직하게 방빼주는사람이 세가지 찬스를 못누리는 호갱이 되는 시대입니다.
임대인은 민사로 받을수 있죠 변호사비 300 에서 100 정도는 받을겁니다.200은 집주인이 안고가야합니다. 거기다가 집행비용은 따로내야하고요(그것도 가격 장난아님) 가장 치명적인건 집주인은 다른 세입자를 받을수있는 기회의 시간까지 날라가는겁니다.
이런식으로 한번 데이면 절대로 임차인 선정할때 리스크를 줄이려하죠. 그래서 나이많은 사람꺼리는 이유죠.
집주인도 이런 케이스에 된통 당해서 글쓴분이 피해자가 되신거 같습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별 미친놈들이 많아 재수없게 같은 취급을 받을때가 있는거 같습니다
부디 더 좋은집 구하시길 바랍니다.
항공사 직원이 일때문에 집을 많이 비우는 편이라고 생각을 했는지 항공사 직원들은 깔끔할거라는 편견이 있는지 되게 어차구니 없었죠.
진짜 별에별 사람이 다 있으니 너무 담아두지 마세요
댓글이.. 너무 편향적이라.. 집주인 혹은 부동산과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다른 방향으로의 생각을 한번 말씀드리고자 댓글을 적어봅니다.
처음 새집을 사서 입주 했던 기쁨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네요.
몇년뒤 직장 사정상 살던 집을 전세주고 다른곳에 전세를 살아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몇년 타지역으로 파견나가야 했었거든요. 다시 돌아갈 집이니 전세로
들어올 사람이 집을 곱게 잘 사용해줄 사람이 들어오길 바랬습니다.
공교롭게도 하루에 2집이 집을 보러왔는데
먼저온곳은 나이 지긋하신 노부부셨고, 한팀은 남자 아이가 둘 딸린 신혼부부였죠.
저희도 아이가 있기에 고민하다가 남자아이 둘의 활동성을 알기에,
노부부님과 계약하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위에 합리적이지 않은 집주인이다 라는 의견을 주신 분이 계신데
합리적이라는 것 결국 각 개인의 지식, 경험, 상황에 맞는 합리성이 되겠지요.
제 기준에서는 노부부가 합리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뭐 나중에 문제가 터지긴 했습니다만 ㅠㅠ)
크라비클님이 보셨던 원룸 주인은 비록 선택의 대상이 없었지만,
잠재적인 수요?를 믿고 합리적인 선택을 한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이가 집을 얻는데 문제가 되는가? 라는 관점에서
저도 노부부와 신혼부부라는 조건으로 선택했지만 깊게보면 나이라는 관점이 들어가 있습니다.
대학가다보니 대학생들이 주고객층이고 일부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요.
아마 대학생에게 집을 빌려줄때와 일반인에게 집을 빌려줄때의 경험이
집주인에게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에
임대 조건을 전했을텐데 부동산 중계사가 여러 집들을 관리해서 그런지
왜 나이를 따지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전달하지 못한것 같네요.
대학생은 등쳐먹기 좋다. 돈 인밀린다 뭐 이런 댓글이 많이 보이는데,
씁쓸하지만 일부는 맞는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타지역대비
월등이 월세가 비싸다거나 뭐 그런경우가 아니라면 관리의 편의성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이라고 불합리한 조건에서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건 아니거든요
대부분 입주자들이 학생이라면 학생들끼리의 학교 생활에 따른 소음정도,
친구가 오고가고 하는등의 교류문화, 활동 시간대도 비슷하겠죠.
일반인과는 분명 다를 것이고 그로 인한 입주민간의 불화..등등
제 학창시절에서 여학생만 받는곳도 있었습니다.
학생이라는게 확인이 되면 문제시 학교를 통해 도움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겠지요
일반 직장은 직접 찾아가서 어쩌지 못하겠지만..
제 개인적인 전적으로 100% 추측입니다만,
집주인은 거의 대부분 학생들과 계약해왔고 학생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충분히 본인이 커버할 수 있지만, 학생들과 다른 일반인과의 계약경험은 적은데
좋지 못한 경험이 있어 차라리 공실로 좀 두더라도 학생과 계약하는것이 좋다는
집주인의 과거 경험에 따른 합리적 판단을 내린것 같습니다.
추가로 직장을 물어본것에 대해 감히 제가 추측해보자면,
학교 교직원인가? 하는 생각이었던것 같습니다.
다른분들 댓글 말마따나 불경기에 하루라도 빨리 계약하는것이 본인에게 좋을테니
학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근 대학의 교직원이면 그래도 일반인보다는
학생들 상황 패턴을 잘 알테니 불협화음이 나지 않을거라 생각 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외 왠만한 중견기업 아닌 아상 일반인들은 모르는 경우도 더 많고,
해당 원룸의 인근에 있고 집주인이 알고 있는 기업이라면 계약이 성사 됬을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마지막으로 저도 지방출신으로 서울소재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 취업을 했는데
독신인 시절 지방 단기파견을 갔다가 다시 서울로 복귀한적이 있는데
회사 주변 집값이 많이 올랐더군요. (약 2배)
그래서 좀더 멀리 있는곳을 알아보다가 저희 학교에서 회사까지
환승없이 한번에 갈 수 있다는 생각 + 학교에 있는 후배들의 친목? + 익숙한 동네등의
장점이 있어 학교 인근에 원룸을 알아보는데, 집주인이 나이와 직장을 물어보며
우리집을 원하는 이유가 있냐고 묻어본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 주변은 너무 비싸고 xx 학교 졸업생이라 이동네 잘알며 편하고 좋다고
말한뒤 계약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볼땐 크라비클님께서 당하신일은 부당한 일이 맞습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집주인들이 임대를 할때 계약기간내 월세를 선불로
다 낸다고 할지라도 무작정 계약하지 않고, 자신의 재산을 잘 가꾸고 보존하며,
이웃들과 트러블 없이 잘지낼 사람을 집주인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하여
선택하는 것 또한 일반적인 상황인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우리 사회가 병들고 아프기 때문이고 그것이 개개인의 마음속에
다양한 상처를 만들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상호간의 신뢰가 예전만 못하기에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최소 혹은 최대한의 자기 방어를 하는 상황이
오랜기간 유지되어온 일반적인 상식 혹은 사회 통념마져 강제로 바꿔고 있는게 아닐런지..
잘 읽고 다른 입장의 사람에 대한 이해 +1 하고 갑니다. ^^
그건 등쳐먹는 집주인이 꽤 있기 때문입니다.
http://slownews.kr/46462
여기 글 처럼 보증금에서 떼먹는 집주인이 꽤 많습니다.
저 과정을 하면서 받아내는게 매우 귀찮은 것을 알기에 하는 거죠.
글고보니 모 유튜버는 중개업자가 집주인이 반려동물은 절대 안 된다고 하는 걸 안 알려줘서 나중에 집주인이 보고는 이사한 지 얼마 안되서 또 이사해야 한다는 걸 본 적이 있는거 같습니다.
저도 첫 룸메를 형으로 경험해본 이후에 뭘 해도 형은 룸메로 안받겠다고 대략 8년을 동생들 하고만 룸메 생활을 해보았어서 말이죠. ;;;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나사 몇개 빠진 사람이 걸리는거 피하는 거는 정말 운인데,
한국 사회에서 적어도 연장자에게는 나사 몇개 빠진 티를 덜 낼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많아서... ;;;
(반대로 연장자가 나사 몇개가 빠져버리면... 난감... ;;;)
바로 며칠전 저희 가족이 가진 오피스탤에 50대 남자분이 계약 후 3개월간만 월세 내고, 6개월동안 월세를 안내서, 혼자 인터넷으로 명도소송 준비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60만원정도의 월세로 생활비에 보태고 있는데, 이런 문제로 속썩으면서, 다시는 나이 많은 남자에게는 월세를 안주겠다고 하더군요.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편견들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대학가 앞 방 구하러 갔다가
두번 나이다 높다고 거절당했어요(여자)
직업도 말하고 술담배 없고 잠만 잔다고 해도
하루전날 그냥 캔슬 하던데요
덕분에 선택여지 없이 에어비앤비로 갔지만..
부동산이라고 다 믿기는 어렵더군요
그냥 그런 사람도 있으련히 하세요
상장사 다닐때도 집주인이 윗층 살면서 집안에 살펴보러(?)와서 황당했지만 그러련히 하세요
식당에서 점심 빨리 먹고 나가는 젊은 남자 직장인만 받고,
나이든 남자랑 여자는 안 받겠다고 하면 엄청난 후폭풍이 불텐데.
아까운 매물이라 더 눈에 밟히시는듯....
이런사람 저런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넘어가야될 상황이긴하네요
다만 미리 공지를 했어야 되지 않나 하네요
나이가 젊다고 더 깨끗하고 매너있게 집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 조건을 미리 고지를 해서 시간 낭비하지 않게 했어야죠.
사실 살면서 저런 일은 정말 많이 당하는데...대응 잘 하셨다고 칭찬드리고 싶네요.
굳이 그런 일로 고민하실 필요도 마음 담아두실 필요도 없습니다.
화이팅!
요즘 임대차법때문에라도 학생을 더선호하는 경향이 있는가 싶기도하네요.
안좋은 집주인 잘 건너 뛰었다 생각하셔야 겠습니다.
임차인이 이것저것 따져가며 집을 고르듯
임대인도 따져가며 세입자를 고를수 있죠.
당연한거 아닌가요??
중개인은 이미 임대인이 나이많은 사람은 싫어한다는걸 알고도 중개를 해서 일어난 일인데 무조건 임대인만 욕 하는 댓글이 많네요.
다만 40 중반에 대학가 원룸촌 월세를 구하는게 흔한 사례는 아닌것 같습니다.
미국이었으면 나이 때문이라는 진짜 이유를 말하지 않고 다른 핑계를 찾아서 거부했겠죠.
저도 비슷한 경험이 몇번있는데 전 고향인 부산에 신축분양맨션을 사서 전세 2년계약으로 첨엔 독신 30대후반 여성인데 원룸도 아닌 방4개짜리 아파트에 혼자서 산다고??반신반의하며 그래도 비워두는거 보다 낫다 싶어서 계약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1년만에 중간에 전세방 빼고 싶다고 연락이...제가 일본에 있는 관계로 어머니가 모든 뒷처리를 해주셨는데 집에 가보니 집을 엉망진창으로 해놨더라 하시더라고요. 제가 새집이니 못박지말고 리모델링 할거면 원상복구해놔야한다하니 리모델링 안하고 그냥 그대로 산다고 해놓고..맘대로 리모델링 다해놓고 했더라고요.
원상복구해놔라 싫다로 한바탕하고 결국 원상복구해놓고 나갔는데 그후에 또 30대후반 여성이 집보러왔다고 어머니가 그러시길래 혼자면 계약안된다고 하라고 했더니 이번엔 동거남인가 같이 산다고 ㅋㅋㅋ
그래서 또 계약했습니다. 이번에도 2년계약 못채우더군요. 둘이 싸워서 ㅂ2ㅂ2했다고 방뺀다고..
이렇게 두번 데이고 두번다시 임대로 돌릴 생각이 안들어서 그냥 빈집 그대로 두고 있었다가 부모님이 이사와서 사시고 계시네요
30대후반 여성 특히 혼자 전세계약하러 오면 전 본문 집주인처럼 꺼려할거 같습니다. 크게 데인 경험이 있으면 어쩔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