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같은 과 같은 학생회
하던대로
술마시면 택시태워보내며 차번호 문자로 남겨주고
추운겨울에 술마시고 버스기다린다싶으면 후딱 편의점가서 따뜻한 캔음료사서 주머니에 넣어주며
"추우니까 손따시게해"
그러다보니 좀지나니
오빠는 왜 저한테 잘해줘요?
오빠 좋아해요
라길래...
아니 아니야 그런거아니야 하고 술에 한껏 취한 스물둘의 여대생 고백을 아무렇지않게 비켜나가고나니
그친구도 알아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도 낳더니
오빠 제친구 만나볼래요?
그래?
만나봐요 좀
하더니 만났습니다.
만났더니
현재 결혼준비중이네요.
이녀석 어릴때부터 베프였는데
자기가 진짜 고르고골라서(?)
그럼에도 부담없이 그냥 만나보라며
친구에게 나오라고했다네요.
그오빠 다해줄오빠니까 한번만나봐
했습니다...
토요일 신혼집 알아보고왔고
다음주에 예물찾으러갑니다... ㄷ ㄷ 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앗 아아...
평생저주할 사람과 종이 한장 차이 같네배려심 있으면 보통 잘살꺼애요
결혼 바이럴 잘 봤습니다....
다음에 참고 할게요
잉? 뭐여 또 봄날이 온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