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무슨법 위반으로 끌려갈까봐 겁나지만, 그래도 알차게(?) 올리니까 정상참작 해 주세요.
뇌경색으로 몸이 불편하신 제 댕댕이 뽀부장님의 오늘입니다.
가방에 탑승하고 날아다니시느라 몹시 피곤하셨는지 일찌감치 잠이 들어있습니다.
만, 좀 있다 깰 겁니다. 12시 지났으니 칼로리 리셋 됐거든요. 그 전에 저도 얼른 불 시커멓게 다 끄고 아침까지 못 일어나는척 해야 합니다.
울 댕댕이가 사람 나이로는 70대지만...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안고 오래 다니는 게 쉽지 않네요. 에고 허리야....(저래뵈도 비만 돼댕이거든요)
용맹스런 새 사냥꾼이거든요.
/Vollago
다음엔 은행 창구로 직접 가기로 하셨습니다. 5백원 동전 천만원어치 뽑으시겠다며...
만수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집사가 여기저기 마실시켜줘서 좋아했을듯 합니다.
글쓴이님께서 애정을 가지고 신경써주신게 사진으로 느껴집니다.
뽀야 라고 하면 뽀아님이 고개를 휙~
참고로 하늘나라에서 몸매로 짱 먹고 있는 댕댕이 1호는 '보들이' 입니다.
뒷통수가 한 가득... ㅋㅋ
볼 때마다 느끼는데 완전 동안이에요.
말안하면 부장님인지 절~~대 모르겠어요. 막내신입인줄!!
마니 아프지 말구~ 밥 잘먹고 늘 행복하길!
뒷통수마저 귀엽습니다요.
뽀부장님도 11살입니다.
뽀아는 나이에비해 일찍 뇌경색이 왔지만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님 요키님도 부디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함께 있으시길 바랍니다.
댕댕이 1호가 계속 제 곁에 있어줬더라면 두마리니까 샀을지도 몰라요. 이젠 얘 혼자 남아서 그저 품에 안고 다닙니다.
물론 가장 많이 고생한건 우리 강아지지만...
떠나는 날, 더 같이 있고 싶은 내 욕심 때문에 많이 힘들게 한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참 많이 울었네요
치매가 오면
강아지가 거동도 잘 못하고
특히 짖지를 못해요
짖으면 시끄럽다고 구박 했던 시절이 사무치게 그리워 집니다
왜 그때 그렇게 혼내기만 했는지
짖는거 많이 동영상 찍어둘껄... 하는 후회가 와요
제 댕댕이는 다행히 치매는 아니지만 MRI상 뇌경색 부위를 잡아냈어요. 그래서 약물치료 물리치료 열심히 하고 있고요. 사람 중풍환자와 많이 비슷해서 사람이나 동물이나 뇌가 참 중요하구나 싶습니다.
마음고생 많으셨겠네요.
주윗사람들이 개 장례식장에 남은 개를 왜 데려가냐 뭐라 하셨는데 오히려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혼자 집에 있었다면 지금 이렇게 함께 있지 못했을 거니까요. 의사도 3~4시간만에 mri로 진단 받은 게 가장 컸다고 하시고 아마 들어본 케이스중 가장 빠른 진단과 조치였다고 하거든요. 보들이가 뽀아를 살린 거죠...
ㅜㅜ울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