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트리글 보니 생각나는 이야기들이 있어 써봅니다.
가난했지만 가난이 뭔지 잘 몰랐고. 청승 떨면서도 청승인지 모르게 살았어요.
고등학교때 교복입으니 주말에 입을 사복사는게 너무 아까웠고
엄마옷 오빠옷 입고 다니면서 친구들이 아우 너 또 엄마옷 입고 왔어? 이래도 웃었구요. 창피하다고 생각조차 못했어요. 그렇게 살았기에 40년 넘는 인생 저는 최고 비싼 가방이 7년전에 산 7만원짜리 가방이구요.(그걸 사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던지..아직도 그날의 감정이 생생해요) 뭐.. 네일아트 이런건 다른세상이고요.
그런데 최근.. 어느날 이런 생각 들었어요.
저는 코스요리 이런것도 못먹어봤고 스키장 구경도 못해봤고..그게 부끄럽진 않은데 누군가 나를 그런 장소에 데려다 놓으면 너무 무서울거 같다. 고급요리집은 포크도 컵도 다 다르다는데. 와인 이런건 아에 모르고. 스키장은 뭐..별천지일거 같고..
그런데. 우리 애들은 안그랬으면 좋겠다.
시즌권 끊어서 다니는게 무서운일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이었으면 좋겠고 좋은 문화공연도 보러다니고 고급스런집에서도 자연스럽게 주문했으면 좋겠고.
그런 이야기를 신랑한테 하니. 그럼 이번에 대출받는김에 좀더 받아서 애들 스키장도 데려가주고 여행도 몇번 가자. 조심해서 다니면 괜찮을거다.
이러길래 막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그렇게 이틀을 두근거리고..친한 언니에게 이 이야길 했더니.
이제 집마련한 너네가 너무 빨리 샴페인을 터뜨리려 한다. 너는 너희 아이들에게 스키장보다. 고급레스토랑 스킬보다. 더 좋은걸 가르칠수 있는 여건인데..왜 대출을 받아서까지 그런걸 하려고 하느냐. 우리세대는 공부로 성공할수 있는 세대였지만 우리 아이들의 세대는 다르다. 무엇보다 창의력이 많이 요구될것이다. 너는 지금 1인자영업자라 니 몸을 써가며 힘든데. 그걸 사업으로 만들고 그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줘라. 열심히 키워서 사업으로 만들고 니가 사업장에 없어도 매출을 올리는 모습을 네 아들들에게 보여주고 그 과정을 가르쳐라. 지금 스키장보다 더큰 것들을 아이들에게 주는것이 될거다.
대략 이런 스토리인데요.
그 이야기를 들은날부터 정신이 멍한 상태에요.
손님이 많았던날은 발바닥에 불이 날정도로 발이 아프고 몸도 아프고 그래서 몸의 절반이 마비가 살짝 온적도 있었고. 지금은 손님이 없으니 정신이 피폐해지고.
전 그래도 그냥 여기에 안주하려 했거든요.
며칠동안 고민의 고민..
그래서 다음주부터 가게 확장을 위해 알아볼까로 일단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어차피 가게도 안되는거 이럴때 좀 내려놓고 쉬면서 다음발판을 마련하는것도 좋겠다 싶어서요.
제 인생의 처음 만난 멘토같은 언니에요.
이 언니덕에 집을 마련했고 그 집이 지금 가게 확장을 위한 희망도 되어주고 있거든요.
왠지 오늘밤은 행복해서 주절주절 해봅니다.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일단 시도라도 해봐야 후회가 덜하겠죠. 이밤에 화이팅해봅니다!
그걸 메꿔주려고 하기보다는 핵심적인 가르침을 주는 게 더 부모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다만 좀 염려스러운 부분은 무리하지 마시란겁니다.
건강챙겨가며 꿈을 이루시길...
근데 저도 사업을 확장을 하려고합니다. 위기속에 기회를 찾으려고 노력중이에요.
자영업자들 모두 화이팅 해서 잘되시길 바랍니다. !
바쁘시겠지만 많이 보시고 이런저런 알쓸신잡을 주제로 가족과 이야기 해보세요!
그것또한 많은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저런 유튜브, 팟캐스트 많이듣고 이런것도 있구나 라는걸
많이 깨닫고 이야기 합니다 ㅎ
몇수 앞을 바라본 기분..
코스요리 음식점도 가보면 별거 없어요. 물어보면 다 얘기해 주고요.
그런 경험을 해보는게 나쁘진 않지만 그것보다는, 자존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요구할수 있는 마인드요.
저도 자라면서 가세가 기울어서 고급진 곳에 가면 주눅 들때가 간혹 있었지만 머리가 굵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해결 되더라고요. 어차피 그런곳은 내가 돈 쓰러 가는곳이니까 그럴필요는 없습니다.
대의를 위해 열심히 사는 모습도 좋지만 건강도 꼭 챙기시구요~
제 생각엔 아이들은 호의호식 해서, 크게 성장하거나 좋은 곳에 데려다 놓을 때 당황 안하는 게 아니라
우리 부모님네들은 왜 이렇게 열심히 사셨을까? 라던가 부모님들의 삶에 대한 치열한 모습을 보고 더 많이 성장하고,
본인의 가치관을 더욱 잘 건설할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그 언니분은 아마도 이와 같이 생각하셔서 그렇게 말씀하셨지 않을까 싶네요.
간단히는 내가 물고기를 잡아다 줄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편이 좋다고 본 거죠.
물론 대출 받아서라도 스키장 좋은 음식점 가는걸 추천하는건 아니고요.
여가와 문화 생활에 대한 경험도 분명 필요하고
밥벌이의 위대함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전자가 결핍된 환경에서 자랐는데요
무섭거나 별천지 같은 느낌에서 오는 묘한 꿀림도 좀 그렇지만
그나마 형편이 좀 되는 지금도 즐거움의 폭이 매우 좁습니다. 뭘 알아야 즐기죠.
게다가 적당한것, 좋은거 보다는 항상 싼것만 찾고 이게 자존감이랑도 크게 연관이 되더라고요.
나는 싼거에 어울리는 사람. 이렇게요.
누구한테 좋은걸 말할 때 아직도 이게 얼마짜린데, 비싼건데 라고 하는게 습관이라 얘기할 때마다 부끄러워요.
이런게 쌓이니까 주변 사람들도 저를 딱 그렇게 보는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꼭 그것만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더 필요하고 중요하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부모가 뭔가를 이루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 좋지요. 그런데.. 부모와 함께 이런저런 많은 추억과 경험을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스키장이어도 좋고, 한번쯤은 코스요리 집이어도 좋고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작든 크든 추억을 만드는 게 전 그렇게 부러웠습니다.(길게 썼다가 너무 제 어린시절 얘기를 적은 것 같아 지웠네요..^^)
그저 뭔가를 부모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 아이는 행복하지 않을까 싶네요.
든든한 단품이 최고!
경제관념이 없는 아이가 소비를 당연시하게 여기는 것은 경계해야하지만, 다양한 경험으로 인한 긍정적인 자극과 시야의 확장은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가성비 좋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 몸을 자원삼아 재화를 창출하는 자영업자에서 내가 없어도 굴러가는 사업체로 가는 방향성은 맞는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녀분들의 나이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으나 현재 운영중이신 업종에 같이 일하며 경험할 정도의 나이가 아니면 문화생활등의 경험이 훨씬 값어치 있을거 같은데요... 자녀에게 사치를 부리겠다는 것도 아닌데 거기에 샴페인 터트린다란 표현을 하는것도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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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어중에 ‘코이’라는 잉어가 있다.
이 잉어를 작은 어항에 넣어두면 5~8cm밖에 자라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 두면 15~25cm까지 자란다.
그리고 강물에 방류하면 90~120cm까지 큰다.
코이는 자기가 숨 쉬고 활동하는 세계의 크기에 따라 난쟁이 물고기가 될수도 있고,
대형 잉어가 되기도 한다.
우리의 ‘생각’이 고이가 처한 환경과도 같다면,
우리가 더 큰 생각을 품고 더 큰 꿈을 꾸며 더 크게 자랄 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렇듯 생각의 크기는 제한을 받지 않는다.
어려서 품은 꿈의 크기가 인생의 규모를 결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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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레 조언을 드리자면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생각의 크기가 인생의 크기를 결정하기도 하지만
경험의 유무가 더 크고 확실한 영향을 줍니다.
언니분의 조언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아이들에게는 경험의 기회를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부여해주고
가지고 계신 부모의 좋은 습관을 물려주면 됩니다.
들은것은 잊어버리고
메모 한 것은 기억하며
직접 겪은것은 이해한다
라는 말로 열심히 살아오신 인생에 존경의 마음을 보내며
조금 더 넓은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단아님께서 말씀하신 문화적 자본에 대한 접근도 필요하긴 합니다.
다만 결국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고 주체적인 접근이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결국 모방소비에 불과하고, 가랑이 찢어지는 뱁새에 불과합니다.
요즘 아이들 소비 수준이 많이 높죠. 아마 비슷한 연배이신듯한데
저희 어릴 때 물론 저 역시도 가난한 편에 속했기에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그때에 비하면 소비 수준이 확실히 높습니다. 그만큼 빈부격차에 따라 발생하는 소비 간극도 크구요.
모방소비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적당한 경험이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겪어보지 않으면 과도한 환상만 가질 수 있고, 그로인한 혹은 부모로 인한 박탈감도 느낄 수 있죠.
그러니 글 속에서 조언해주신 분의 의견도 존중하되, 적절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획도 세우세요.
다만 일방적으로 하지 마시고, 아이들의 의견을 묻고, 함께 계획을 세우고, 함께 돈을 모으세요.
현명한 부모님을 보고 자랐으니, 그 과정을 충실히 따른다면 아이들도 충분히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문화적 자본도 분명 중요하긴 하지만, 결국 문화적 자본은 있는 사람들에게 훨씬 유리한 게임이예요.
자본자체도 그렇듯이. 무리해서 따라가지 마시고, 하나하나씩 같이 문화적 경험을 쌓아간다고 생각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현재도 적당하게 벌 수있다고 보이는데
애들이 매장이 커지고 그런걸보면서
배울수있다고하는건 어느정도 커야
이해하는데 도움이된다고봅니다
지금도 바쁜걸로보이는데
더 확장시키고 더 바빠진다라...
애들한테 좋을까요?
확장할 필요없이
애들 옆에 있어주세요
그리고 알려주세요
돈버는게 제일 중요하다면
언니분이 하는말이 맞을수도있지만
창의와 사업확장은 관계가 없어보입니다
그럴싸한 말처럼 보일뿐
어릴 때부터 사회 생활이나 경제 생활에 도움되는 실전 경험보다 오히려 여유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잉여로운 경험들이 창의력을 키워주겠죠.
친한 언니분의 조언대로라면 한다면 창의력보다 생활력을 키우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서민"에게 요구되는건 창의력보다 생활력일테니까요.
어릴 때부터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긴 아이들이 자라면 서민보다는 (서울 기준의) 중산층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겠죠.
둘 다 골고루 경험하면 좋겠지만 어느 하나에 가중치를 두겠다고 한다면...
문화 경험으로 어울릴 수 있는 계층이나 직업 선택의 시야를 넓혀서 향후 양질의 사고나 정보를 선택할 것이냐, 생활력을 키워서 자립심과 경제 관념을 일찍 확립하도록 하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선택의 기준은 어떤 능력이 자녀에게 더 적성에 맞느냐가 되겠죠.
한달에 한번 정도 좋은 곳에 가셔서 기분내고
스키장은 꼭 시즌권일 필요없이
그냥 가보는거죠 ㅎㅎㅎ
한번도 안해본거랑 한번이라도 경험해보는건
많이 다르잖아요 ㅎㅎ
막상 경험해보면 별거 아니네.. 하기도 하니깐요
사업도 번창하시고, 건강도 챙기시면서
아이들과도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여유가 생긱 지금은 무서워 못하는게 많더라구요 그 언니분이 하신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때가 지나면 못하는 일들도 많더라구요
하루 이틀 스키장 다녀오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다만 옷값이 ^^;;;
저희도 집 대출금 무거웠지만 아이들 유년기는 인생에 잠깐이고, 그 잠깐의 기억과 자신감으로 평생을 살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제 멘토였던 언니는 달랐어요.
제가 누구보다 아끼며 열심히 산걸 알기에 ㅂ슷한 상황에서 이렇게 말해줬어요. “그래. 잘생각했어. 너 그만큼 열심히 살았는데 꼭 애들 아니어도 너한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애들 데리고 좋은데 한번 가서 밥 먹구와. 어차피 니 간에 어마무시하게 비싼집 가지도 못해”
그 고생하는 동생이 애들 경험차 스키장 한번 비싼 식당 한번 가겠다는데 샴페인이라는둥 그런얘기는 사실 좀 아니라고 봐요. 각자 가치관 다르지만 원글님도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시야를 넓히시면 더 좋으실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사업 번창하시고 행복하세요.
가난해도 문화를 즐길줄 알면 행복할것 같습니다.
그런 두개의 중간 '적당히' 밸런스를 찾기 힘들죠...
부모의 따라서 어떤걸 저 중요시 여기냐에 따라서 그 밸런스는 당연히 달라지는 거겠고요
그 밸런스는 어느 분이 맞다 틀리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글쓴이 분은 그런 스키장같은 경험적인 부분의 선택지와 그 지인분한테 들은 말씀으로
좀 더 나은 밸런스를 찾아 볼 수 있다는 게 좋은 경험 같습니다.
어느 곳이 더 많이 중요 하다는 것은 의미없습니다.
경험의 가치는 어느 곳에 편향적으로 시키지 않게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보신 지인 분이 계셔서 좋으네요.
위에 분들 말씀 다 일리있지만, 저는 친한 언니분의 의견에 한표요.
고급 레스토랑, 스키장, 공연관람만이 꼭 좋은 문화생활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더 추가할 얘기는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 드리자면
저 역시 단아님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었지만
그런 새로운 경험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네요.
중학교 올라와 친구네집에서 첨으로 햄버거를 먹었는데..
그냥 맛있었다.. 그게 끝이에요.
요즘도 가끔 호텔 세미나 참석하면 코스요리 복잡하게 이것 저것 나오고 접시, 칼, 스푼 나오는데..
"아 복잡하다.. 그에 비해 맛없다" 그게 끝입니다.
미국에 처음 갔는데..
미국인은 배터리, 바나나, 콜라 이렇게 얘기하면 못알아 듣는다.
배러리, 버내너, 코크 이렇게 얘기해야 알아 듣는다..
그게 끝입니다.
그걸 30년 넘게 살아오다 미국인 앞에서 처음 배터리를 얘기하는데..
그 순간을 위해서 배러리를 어릴때 부터 알고 있어야 할까요??
아니 영 단어가 한두개 인가요?
언제쯤 그 상황이 생기면 그건 그냥 알게 되는겁니다.
호텔에서 고급요리.. 나중에 친구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기위해 미리 예습을 시킨다??
저는 호텔 요리보다 김치찌게나 제육볶음이 맛있어서 그런 욕망이나 욕구가 정말 1도 없는것 같아요..
코스요리, 스키장 에서의 핵심은 아이들이 그것을 좋아 하느냐 맛있어 하느냐인거지
그것을 부모로 인해 경험 했냐 안했냐는 별로 즁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어느 시점에 자연스럽게 경험을 했을때
그것이 맛있거나 재미있으면 그것에 꽂혀서 노력을 하겠지요..
부모가.조금이나마 무리해서 아이들에게 세상 모든것을 경험 시켜준다..
그게 가능이나 한일인지도 모르겠고
의미가 있는지는 더 모르겠네요.
차라리, 엄마 오빠 아빠 옷 입고 다녀도 부끄럽지 않았던 단아님의 그 당당함이 아이에게는 세상 어떤 상황에서도 그깟 하찮은것들에 꿀리지 않는 수십억 이상 가치의 방패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해줄수 있는것은. 그런 끝을 알수 없는 물질적인게 아니라
인성이나 돈과 무관한 행복의 경험들이라 생각합니다.
억지로 웃을순 없겠지만
남편분과 더 행복한 모습,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면 그게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아이의 행복에 더큰 거름이 될것이라 확신합니다.
남편분과 억지로 행복한척 하시라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부부의 긍정적 관계가 아이들의 정서에 큰 영향을관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친구네 가족이랑 뷔페에 갈 일이 있었는데 친구 아버님은 다른 음식 손도 안대고 김밥(!)만 드시던게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모든 걸 다 잘하고 풍요롭게 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나중에 뭐라도 위에 쌓아올릴 기초는 마련하고 살아야죠.
/Vollago
소소하게라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 시켜주시면서
잘 확장하실수 있다면 제일 좋은 것같아요
화이팅!입니다
나쁘다는건 아니고 심적으로 많이 고생하시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친한 언니분 말씀도 맞는데, 아이들한테 좋은 경험을 심어주는 것 도 아주 좋습니다.
어렸을때 기억은 정말 평생 가잖아요. 커서 부모님이 어려운 결정해주셨구나를 분명 느낄 것 입니다.
저는 학창시절에 남들 다 갖고있고 그렇게 원하던 워크맨을 안사주신 기억이 잊혀지지가 않거든요.
전 연10%+로 30년 모아서 40대에 은퇴가능한 삶을 가르치고 싶어요.
그냥 단순히 애들한테 주식을 가르친다는게 진심으로 하는 말씀인지 궁금한겁니다.
그러나 주식에 대해 나쁘게 보시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꼭 그렇지만 않습니다.
저 주식 나쁘게보는 사람아닙니다. 오히려 주식관련 지식으로 따져도 부족하지 않을 것 이라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바람구름따라서님, 제발 추측 좀 하지 말아주세요. 왜 그러시나요?
물론 주위 환경(동네, 친구 등등)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나이 40 넘어서 생각해보면 그런 경험들이 매우 소중하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처음 생각하셨던 여러가지 경험을 꼭 할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별거 아니라도 저걸 해봤는지, 직접 보았는지, 먹어봤는지, 할수 있는지 또 그곳에 가봤는지와 그저 책과 영상으로 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속담이 이런 경우라 생각합니다
예전과 다른 공부로 성공하는 시대가 아닌 창의력이 더 중요한 세대라는 생각에도 공감하며, 그런 창의력은 다양한 경험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또 칭찬해드립니다.
하지만 삶의 밸런스가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일도 좋지만 쉬어도 가시길 바래요.
그런 밸런스를 아이들도 배웠으면 합니다.
쉼(여가) 속에서 배우는것도 크고 일에서는 절대 배울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방향성 없이, 혹은 아이의 의사존중 없이
무조건적으로 많은 경험을 아이에게 제공한다면,
의도치않게도 딱 한 가지 방향성을 갖게 된다고 봅니다.
"소비는 재밌다."
암튼 여러가지 경험해보는건 좋은데 대출을 받아가서까지는 좀 아닌 것 같아요.
그대신 부모님과 시간을 많이 갖고 대화를 많이 하고 + 근처라도 여행을 자주가는 것 이걸로도 아이들은 부모님과의 행복한 추억을 많이 가질 거라고 생각해요 + 부모님께서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은 저로 하여금 제 삶에 최선을 다하게 하고요^^
지금 사업확장이 필요한 시기이신지
수입이 얼마이신지
아이 나이가 어떠신지
그리고 사는 동네가 어딘지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적당하게 절약하면서 자란 아이들과
전혀 경험없이 자란 아이들은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돈 안 써본 아이는 커서도 돈 못 써요. 돈을 못 쓴다는건 절약을 잘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돈 앞에 나약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적절한 소비 습관과 또래의 소비 문화를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앞으로 사업이 더 성장하셔서 더 좋은 곳으로 아이들과 같이 이사하고 학교 보내고 그러실 거라면요.
저도 없이 살다보니,
고급 문화는 전혀 겪지를 못했어요.
그게 비슷한 아이들끼리 있을 때는 문제가 안되는데, 앞으로 나가려고 하니 문제가 되더군요.
모르니 나보다 더 상황이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기가 어려워요.
걔네들 해외여행 얘기할 때, 저는 "우리 집은 해외여행 못가"하고서 맘 속에 선을 그어버렸고,
ㄱ게 자라서는 당연히 해외 여행은 못 가는 걸로 자리잡더군요.
못 가와 안 가는 다릅니다.
그리고 소고기 먹어봤지만, 지금 참는 것과 소고기 전혀 먹지 못해서 맛도 몰라 대화에 못 끼는 것도 다릅니다.
대출까지 받아가며 아이 여행 시켜주는 건 저도 반대입니다만,
사업 확장에만 신경쓰는 것도 생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화적인 것은 가족이 모여서 어떤 것을 함께 하면 좋을지 이야기 하고 결정한 뒤, 예정일을 잡고 그 날을 위해 각자가 무엇을 준비할지 미리 정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냥 가보는 것, 해보는 것 보다는 그게 나와 우리 가족에게 있어 어떤 의미가 있는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나도 먹어봤어!
나도 가봤어!
나도 입어봤어!
그런게 또래에서 이야기 트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물론 과도하게 하는 것은 안되겠지요.
스키를 타러 가보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스키를 좋아하는지도 모르는데 시즌권을 미리 산다는 건 정말 샴페인을 먼저 터트리는 거 아닐까요?
이것도 원글님이 겪지 못해서 "시즌권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것으로 보여요.
여행을 여기저기 다니면서 자란 아이들은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혼자 적은 돈으로 잘 계획꾸려 해외도 다닙니다.
그러나, 어릴 때 그런거 경험없이 안 다니다가 다 커서 돈이 생겨서 놀라가려하면 (역시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패키지로만 다녀요. 왜냐하면 무서우니까요. 다녀본 적이 없어서요.
호텔 룸안에 뭔가가 있는데 써도 되나 안 써도 되나
콘시어지 어떻게 요청하나
기타 등등... 부모님 밑에서 자연스럽게 배워야하는 걸 하지 못했으니 두렵고 그걸 가르쳐 줄 사람을 찾는 거죠. 이게 꾸준히 다니게되면 극복되는 거긴 한데, 그 전에 또래 친구들에게 "너 그런 것도 몰라?"얘기를 들을까봐 걱정도 될 것이고...
창의력을 요구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등 다양한 감각의 경험은
많은 상상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생산적인 것으로 바꾸려면 언니분의 의견이
필요 할거라 생각듭니다.
경험한 다양한 것들을 내가 상상한데로
구체화 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지 그림을 그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지..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 설 수있고 한번의 실패에 아쉬뭐 하며 자책 할 순 있지만 다시 일어서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 것들을 어려서부터 간접 경험이나 옆에서 지켜 봐온다면 아이의 무의식 속에 훌륭한 거름이 되어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행복한 가정 꾸리면서 좋은날들 가득 하세요-!
저도 두 아이의 아빠로 많은걸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글과 댓글이었습니다.
저는 다른분들이랑 다르게 글쓴이 본인을 좀더 생각하시라 하고 싶네요.
스키장과 가족과의 여행을 생각하므로 있었던 '두근두근' 이감정이 얼마나 소중한 감정인지..
그 두근두근이 꼭 가족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한 '두근두근'도 있었는걸로 보입니다.
'내 자식들이 나와는 다른 환경 나와는 다르게 더 좋게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도 좋지만,
그와는 다르게 가족과 함께하는 경험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서 본인이 그런걸 가족과 함께 하는걸 '두근두근' 하게 생각하셨던 만큼 행복감을 느끼셨는데,
많은걸 같이 하시면 나중에는 옛 앨범속 사진같이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이 생기실거라 생각해요.
어느것이 더 소중한지 우리는 모를때가 많잖아요? 조언들은 목표와 그 두근두근거림 둘다 잡으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릴 적 부유해서 부족함 없이 차고 넘치게 자랐습니다.
그게 지금의 나 자신을 나약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은 윗분들께서 많이 해 주셨으니...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휴일 되세요. 전 대파나 썰러 가야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