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택시에 폰을 두고 내렸습니다.
정신없이 자다가 지갑만 챙기고 후딱 내렸는데 폰이 빠졌나봐요.
택시는 가고, 저는 엘베에서 폰 없는거 확인했는데 이미 늦었죠 ㅠ
집에 가서 pc로 카카오택시 고객센터 연결해서 기사님 번호 받고 통화.
바로 받으면 좋았을텐데 이미 손님 태우고 운행중이시더라구요. ㅠ
시간도 늦었고 손님 목적지까지 갔다가 다시 저희집까지 오는 시간이 오래 걸릴거 같아서
다음날 받기로 통화하고 끊었습니다.
오늘 통화하고 기지에서 저희 회사까지 오셨어요.
당연히 미터기 켜구요.
대략 3만원 좀 넘게 나왔습니다. (강서에서 서초)
폰 받고, 카드로 결제하고 가려는데 뭐 더 없냐고 하시더라구요.
사례금이나 수고비 정도 말씀하시는거 같았는데
도로에 차도 밀리고 시끄럽고 해서 그냥 가셨습니다.
현금이 없어서 손이 좀 미안하긴 했는데
직장동료한테 담뱃값이라도 좀 빌려올걸 그랬나봐요.
아무리 미터키 켜고 왔다지만 이시간에 막히는 강남까지 오셨는데
캔커피라도 하나 드렸어야했나 괜히 생각나네요.
그러게 오실거면 막히기 전에 빨리 오시라고 했는데..
그냥 가장 대중적인 기프티콘들 있잖아요
SB커피기프트카드라던가.. PB상품권이라던가.. OUT백식사권이라던가..아님 편의점도 선불식모바일상품권 같은게 있으면 그런거 보내고 좋고요..뭐가 있는지 잘 몰라 잘 생각은 안나네요 ㅎㅎ
여튼 전 그랬을거같애용
여튼 물건 찾아서 다행입니다
넘나 소중한 내 폰.. ㅎㅎ
근데 마지막줄은 그분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가같애요
만약 님께서 반대입장에서 이런 일을 겪으시면 똑땅하다고 글쓰셨을지도 몰라요.. ㅎㅎ
뭐 그러면서 배우는거죠 저도 젊었을 때는 본의 아니게 잘 몰라서 실수하기도 했으니까요 그런 실수의 시간들이 있어야 남의 입장에서 더 생각하게되고 그런거같애요
회사까지 오는게 쉬운게 아닌데...
막줄(그러게 오실거면 막히기 전에 빨리 오시라고 했는데..)은 안해도 될만한 말이네요. 바쁜데도 오신건데.
뭐 물론 미터기 비용만 받는다고 하신다면 고마운거지만요..
그런데 마지막 문장보니 참 끔찍하네요
개인 기사한테도 그런 뽐새로는 말 안하겠습니다
글쓴님이 택시회사 차고지로 찾아가도 모자랄 마당에 생업중에 갖다줬더니 이런소리하고 있는거 알면 정말 허탈하실거같아요
그런말씀 하실거면 퀵으로 받으시지 그랬어요...
아니 애초에 왜 잃어버렸어요
사실 온 택시비만 받게 되면..기사는 손해죠
캔커피드렸어야하나 라고 자문 하는거나 막히기 전 빨리오라는글 보니 ㅎㅎ 짜증이..
분실한 핸드폰 지나가던 행인분이 찾아서 연락주셨는데, 음료수 사들고 가서 10만원 따로 드렸던거 같습니다.
택시기사가 승객 물건 보관하는건 의무입니다 ;;
즉 분실자 입장에서 사례는 도의적인게 아니고 의무입니다
고마움을 표하는건 좋은데, 미터기 찍고 달린 기사분한테 그 정도 댓가 제공해도 크게 문제될 거 없다 보는데, 반응들이 너무 나무라는 거 같아서요.
법령 다시 보세요
택시라고 하더라도 승객이 놓고 내린 물건은 바로 유실물이 됩니다
택시기사가 신고하거나 돌려주지 않고 임의로 처분할 경우 점유이탈횡령죄로 처벌되고
경찰에 분실물로 신고하거나 원주인에게 돌려준 경우라면 위 유실물법에 의거하여 보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해서 검색좀 해보신다면 그냥 수루룩 나옵니다.
막줄은 욕먹을 말입니다
막히기 전에 빨리와라 이건 어디까지나 상대방 배려하지 않은 글쓴이님의 입장일 뿐이라 그냥 다른거 다 제껴두고 한가한시간대 와라 인거에요
기사님도 막힐 시간대 오고싶어왔을까요? 기사님 일정이나 동선이 그렇다보니 그렇게 움직인거겠죠
그게 아니더라도 폰을 분실한 사람이 이래라저래라 할팔요 없어요
제일 깔끔한건 그냥 현재 기사님 위치에서 제일 가까운 경찰서에 맡겨달라고 거기로 님이 한가한 시간에 찾으러가면 됩니다
문자드려서 계좌로 담뱃값 보태시라고 택시비만큼 쏴드려야겠습니다.
댓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10만원은 좀 쎈것 같고...
택시비가 3만원.. 서울은 택시비도 많이 나오는군요 ㄷ;;
사실 택시회사 사무실에 맡기거나 가까운 파출소에 맡긴 후 제가 퀵으로 찾아오는 방법도 있었는데요,
그러면 비용은 더 싸게 들었겠죠.
여기서 제 생각이 짧았는데 오후 3시경 일 시작하시는 기사님이 손님 태우려고 빈차로 운전하기 보단 일 시작하자마자 미터기 찍고 장거리 오시는게 더 도움될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여기가 변두리도 아니고 번화가라서 빈차로 나가지도 않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댓글들 주욱 보니까 오히려 기사님 귀찮은 일 시킨거 같네요. 이건 제가 기사님들 생태계를 잘 몰라서 생각이 좀 짧았던거 같습니다. 괜한 오지랖이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퇴근시간 즈음엔 소위 강남정체에 걸리게 될테니 일찍 오셔서 막히기 전에 강남 빠져나가시라는 의미에서 빨리 오시라고 했어요. 통화하면서도 먼저 말씀하셨구요. 막히기 전에 가야 겠다고. 그래서 저도 그러시라고 했죠. 많이 막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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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는 사이 기사님한테 문자왔네요.
사례금 보내고 저도 퇴근해야겠네요.
추가 댓글도 모두 감사합니다.
사실 택시회사 사무실에 맡기거나 가까운 파출소에 맡긴 후 제가 퀵으로 찾아오는 방법도 있었는데요,
그러면 비용은 더 싸게 들었겠죠.
굳이 이 말을 왜 하셨는지..
“담뱃값 보태시라고”
“그러면 비용은 더 싸게 들었겠죠”
글이며 댓글이며 꼭 욕먹을만한 멘트를 남기시는거보면 절레절레
그냥 택시기사님에대한 감사보다 돈아깝다라고밖에 안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