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찌님 제 생각에는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거라고 생각되네요 예민하니까 에너지가 다 소모된거.
단추
IP 112.♡.45.118
10-26
2020-10-26 09:49:04
·
뜨끔하네요 ㅜㅜ
이반장
IP 223.♡.45.162
10-26
2020-10-26 11:03:49
·
에너지가 떨어졌다기보단... 에너지의총량이 약한데 예민한 사람들이 종종있죠 비지니스로 만나던 사적으로 만나던..
그 특유의 예민함때문에 잘 안만나게되더라구요
고양이발톱
IP 123.♡.165.143
10-26
2020-10-26 11:14:58
·
아 그렇군요. 생활리듬.... 노이즈라던가 누군가와 대화할때 과다한 정보를 받는 느낌을 저만 느끼는게 아니었군요. 생활리듬을 명심하겠습니다.
라드카
IP 118.♡.9.59
10-26
2020-10-26 11:31:45
·
아닌 사람들도 많아요 시간만 나가면 나가서 노는 사람들 많죠 애초에 그런 사람들은 커뮤니티를 잘 안 해서 안 보일 뿐이죠
점심머먹지
IP 180.♡.25.22
10-26
2020-10-26 11:57:41
·
헐.. 완전 저네요.. 리듬을 일정하게 만들라는건가요..
믿음행복
IP 222.♡.2.1
10-26
2020-10-26 12:27:30
·
이사람 전에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이라는 책있는데 그거 보면 사람의 같은일을 보고 경험해도 다르다라는점을 느끼게 되죠
IP 112.♡.209.164
10-26
2020-10-26 12:35:52
·
저요..예민해서 거리를 벌립니다.
푸른밤파란달
IP 210.♡.130.64
10-26
2020-10-26 13:43:38
·
@님 저도 사람들 사이에 안전거리 굉장히 강조합니다. 훅~ 좁히고 들어오는 사람이 제일 힘들어요.
푸른밤파란달
IP 210.♡.130.64
10-26
2020-10-26 13:42:54
·
아...-_-;;; 정보가 과다라는 말에 극히 공감합니다. 온갖 것들이 다 신경쓰입니다. 아이고. 고치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
goasiam
IP 125.♡.125.180
10-26
2020-10-26 13:50:33
·
저도 너무 힘듭니다.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가 너무 많아요. 에너지를 높이기 위해 집에 있는게 꼭 좋은 것은 아니군요... 저도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는게 도움이 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똥고냥이
IP 112.♡.135.146
10-26
2020-10-26 14:10:30
·
시각 후각 미각 촉각 청각 다 예민해요. 불편한게 대부분이지만 나름 장점도 있어서 시각관련 일을 하는데 색감이 좋아서 남들보다 색배치를 잘하는 건 있어요. 그런데 빛에 약해서 집에 형광등 켜놓는거 싫어하고 햇빛 강하면 꼭 선글라스 껴야 하고 가구 배치가 황금비율로 되지 않으면 될때까지 옮기느라 몸이 고생해요 ㅠㅠ 후각도 예민해서 수건에서 뽀송한 냄새가 나야 하고 인공향에 예민해서 향은 내추럴 한걸 써야 해서 세탁세제 고르는데 무척 까다로워요. 오래된 골목에서 올라오는 하수도 냄새 맡으면 길가다가도 구역질하고요. 피부도 예민해서 면, 캐시미어 이런거 입어야 하고, 샴푸, 화장품 이런거 잘못쓰면 다 뒤집어져서 향도 은은하면서 피부에 잘 맞는 샴푸나 화장품을 고르려면 돈이 엄청 들어여. 돈 벌어서 먹고, 몸에 바르고, 입는데 다 쓰고 있어요. 화장품 아무거나 막 써도 되는 언니랑 동생이 부러워요~ 먹는 것도 까다로워서 재료가 좋아야 해요. 맛보다 재료가 신선해서 냄새가 안나야 먹을 수 있어요. 한국에서 신선한 재료로 요리된 음식을 먹으려면 직접 만들거나 아주 비싼데서 사먹는 수밖에 없어요. 예민하다는 것은 여러모로 돈이 많이 들고 피곤해요.
몇가지 영역에 예민함을 몰아주면, 다른 영역에 상당히 둔감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타고난 성향이 매우 중요하겠지만, 예민함을 필요한 곳에 몰빵시키려는 노력을 하면 상당한 개선이 가능합니다. 후천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나머지 감각을 단련하여 불편함을 상쇄하고 잘 살아가게 되는 원리와 유사합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운동으로 체력이 강하게 다져져있어도 사소한데서도 소모하는 에너지가 많아 소위 피통이 쭉쭉 빠지고 피통이 쭉쭉 빠지는 느낌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무한 반복이죠
킵스
IP 183.♡.83.250
10-26
2020-10-26 16:54:22
·
뭘 자꾸 칼같이 하려고 드는데 그냥 물흐르듯 사는게 좋은겁니다. 엔트로피 거슬리려 해보세요. 얼마나 힘든지. 테넷보면 머리 힘들어보셨잖아요..
이성당
IP 118.♡.98.58
10-26
2020-10-26 17:11:22
·
저는 뒤에서 하이빔 켜고 따라가는데 그거 눈치 못채고 혼자 룰루랄라 가는 사람 보면 부럽습니다. 사람 많은곳에 가질 않아요. 내 기준에 벗어나는 사람 보는게 진짜 힘듭니다. 쓰레기 버리는 사람 잔디 밟는 사람 고성방가, 청소 안된 공공시설 이런거 보는게 힘들고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을 안합니다. 너무 일일이 따질 수 없기에 사람을 피합니다. 일이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이기에 평일에는 사람을 엄청 만나고 주말에는 사람 없는곳만 찾아 다니네요.
@SCiHiFi님 진짜 동감합니다. 저렇게 두루뭉술하게 말해서 무슨 이득이 있을까 싶습니다. 현대인은 알게 모르게 다양한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그게 선천적으로 오는 기질상의 차이에서 올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렇게 에너지론을 들고 나오시면 좀 애매한 거 아닌가... 전 두가지 점을 짚고 싶습니다.
1. 자기에 대한 생각(Self awareness)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자기 위주로 돌아간다고 착각하는 경향인데, 내가 의외로 다른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말이나 제스츄어를 통해 남에게 끼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한데, 내가 남의 기분이나 말 행동에 상상 이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오해하게 되는 사고과정의 인지오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2. 그렇기 때문에 그냥 사회교류의 양을 줄이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곳 생각하고 정신과 상담이나, 여러가지 심리요법을 통해서 마음속에서 나도 모르게 일어나는 인지오류를 들여다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심리상담가들이 흔히 하는 상담내용중에 당신은 잘못이 없고, 선천적으로 원래 그러니 바꿀 필요 없다는 식의 처방을 하는 거 같은데... 개인에게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완화하거나, 자존감을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말하는지는 모르나 분명히 좀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피하라는 조언 이상의 것을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기질상으로 예민한 사람이 완전히 바뀔 수는 없겠죠. 그걸 그냥 기질탓으로 밀어두고 피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IP 39.♡.231.247
10-27
2020-10-27 08: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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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굴드님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성향의 사람들은.. 정신건강의학과에 진료 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많을 것 같습니다.
근원적인 치료접근을 할 수 없다면 그들의 생활패턴에 맞출 수 밖에 없더군요.
CallsignN
IP 121.♡.227.126
10-26
2020-10-26 17: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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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하다고 할까요? 리듬이 무너지는걸 정말 싫어합니다. 가정에서는 식구들의 갑작스러운 삐짐 -> 행복 -> 우울 -> 화냄 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접촉을 안 합니다. 회사에서도 5일간의 흐름/리듬을 만들어놓고 움직이는데 (그러는 직업인데) 오늘처럼 월요일 아침회의가 엉망으로 진행 + 이유없는 책질 + 어쩔수 없이 자책이 되면 하루가 망가지고, 일주일이 망가집니다. 결론... 오늘 정말 일을 못하고 있네요. 일한다는 의미를 잃었네요.
어느 정도 참고해야겠습니다ㅋ
그게 사회생활에 심각하게 영향을 주냐 안주냐 차이이지
경험해봤기에 너무 와닿는 내용입니다
에너지가 떨어지면 방어기재가 작동해서 예민해지는게 당연한 현상이죠;;
에너지 떨어지면 소화가 더 이상 안돼 겉으로 드러납니다 ㅠ
예민하니까 에너지가 다 소모된거.
그 특유의 예민함때문에 잘 안만나게되더라구요
시간만 나가면 나가서 노는 사람들 많죠
애초에 그런 사람들은 커뮤니티를 잘 안 해서 안 보일 뿐이죠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이라는 책있는데 그거 보면 사람의 같은일을 보고 경험해도 다르다라는점을 느끼게 되죠
저도 사람들 사이에 안전거리 굉장히 강조합니다.
훅~ 좁히고 들어오는 사람이 제일 힘들어요.
아이고. 고치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
그런데 빛에 약해서 집에 형광등 켜놓는거 싫어하고 햇빛 강하면 꼭 선글라스 껴야 하고 가구 배치가 황금비율로 되지 않으면 될때까지 옮기느라 몸이 고생해요 ㅠㅠ
후각도 예민해서 수건에서 뽀송한 냄새가 나야 하고 인공향에 예민해서 향은 내추럴 한걸 써야 해서 세탁세제 고르는데 무척 까다로워요. 오래된 골목에서 올라오는 하수도 냄새 맡으면 길가다가도 구역질하고요. 피부도 예민해서 면, 캐시미어 이런거 입어야 하고, 샴푸, 화장품 이런거 잘못쓰면 다 뒤집어져서 향도 은은하면서 피부에 잘 맞는 샴푸나 화장품을 고르려면 돈이 엄청 들어여. 돈 벌어서 먹고, 몸에 바르고, 입는데 다 쓰고 있어요. 화장품 아무거나 막 써도 되는 언니랑 동생이 부러워요~ 먹는 것도 까다로워서 재료가 좋아야 해요. 맛보다 재료가 신선해서 냄새가 안나야 먹을 수 있어요.
한국에서 신선한 재료로 요리된 음식을 먹으려면 직접 만들거나 아주 비싼데서 사먹는 수밖에 없어요. 예민하다는 것은 여러모로 돈이 많이 들고 피곤해요.
물론 타고난 성향이 매우 중요하겠지만, 예민함을 필요한 곳에 몰빵시키려는 노력을 하면 상당한 개선이 가능합니다.
후천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나머지 감각을 단련하여 불편함을 상쇄하고 잘 살아가게 되는 원리와 유사합니다.
저런 태도를 막상겪어보면 저렇게 건드리는사람은
남에겐 온순한데 나한테만 인상쓰거나
레이저빔날리면서 대화합니다.
이유야 정치적 이유이거나 내가잘나가는게 맘에안들거나
내가 깨끗한사람인게 맘에안들거나하는게 부지기수....
그리고 왜그렇게 쳐다보냐고 반박하면 궤변늘어놓으면서
내탓으로 돌리기위해 변명만 하는게 더 웃기죠;;
만나면 아무생각없이 놉니다.
근데 만나서도 분산하고 쉬면서도 분산한다면 어떻게 하란말일까요????
엔트로피 거슬리려 해보세요. 얼마나 힘든지. 테넷보면 머리 힘들어보셨잖아요..
사람 많은곳에 가질 않아요. 내 기준에 벗어나는 사람 보는게 진짜 힘듭니다.
쓰레기 버리는 사람 잔디 밟는 사람 고성방가, 청소 안된 공공시설 이런거 보는게 힘들고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을 안합니다. 너무 일일이 따질 수 없기에 사람을 피합니다.
일이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이기에 평일에는 사람을 엄청 만나고
주말에는 사람 없는곳만 찾아 다니네요.
현대인은 알게 모르게 다양한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그게 선천적으로 오는 기질상의 차이에서 올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렇게 에너지론을 들고 나오시면 좀 애매한 거 아닌가...
전 두가지 점을 짚고 싶습니다.
1. 자기에 대한 생각(Self awareness)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자기 위주로 돌아간다고 착각하는 경향인데,
내가 의외로 다른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말이나 제스츄어를 통해 남에게 끼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한데,
내가 남의 기분이나 말 행동에 상상 이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오해하게 되는
사고과정의 인지오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2. 그렇기 때문에 그냥 사회교류의 양을 줄이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곳 생각하고
정신과 상담이나, 여러가지 심리요법을 통해서 마음속에서 나도 모르게 일어나는
인지오류를 들여다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심리상담가들이 흔히 하는 상담내용중에
당신은 잘못이 없고, 선천적으로 원래 그러니 바꿀 필요 없다는 식의 처방을 하는 거 같은데...
개인에게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완화하거나, 자존감을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말하는지는 모르나
분명히 좀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피하라는 조언 이상의 것을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기질상으로 예민한 사람이 완전히 바뀔 수는 없겠죠.
그걸 그냥 기질탓으로 밀어두고 피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성향의 사람들은..
정신건강의학과에 진료 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많을 것 같습니다.
근원적인 치료접근을 할 수 없다면 그들의 생활패턴에 맞출 수 밖에 없더군요.
리듬이 무너지는걸 정말 싫어합니다.
가정에서는 식구들의 갑작스러운 삐짐 -> 행복 -> 우울 -> 화냄 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접촉을 안 합니다.
회사에서도 5일간의 흐름/리듬을 만들어놓고 움직이는데 (그러는 직업인데)
오늘처럼 월요일 아침회의가 엉망으로 진행 + 이유없는 책질 + 어쩔수 없이 자책이 되면 하루가 망가지고, 일주일이 망가집니다.
결론... 오늘 정말 일을 못하고 있네요. 일한다는 의미를 잃었네요.
mood, energy, intellect 개념을 다 언급하시네요.
예민이라는 단어는 모호하지만
기분장애 쪽에서 생각해보면 mixed states로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시고 임상 증상과 치료 방향도 말씀하시네요.
전공자가 볼 때는 어려운 말 하나 없이 쉽게 풀어서 잘 설명해주시는 것 같은데요.
좀 더 자세하게...전공자이시면서 이렇게 짧게 글 올리고 말겁니꽈?^^
우리같은 일반인의 오해를 살짝이라도 풀어주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