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저만 먹으라고 여자에게 좋다는 영양제를 사다주셨어요.
저는 영양제 이런거에 관심이 많은 엄마의 모습에 좀 짜증(?)이 있구요. 헛돈쓰는것 같아서요.
그래서 엄청 싫어하는데..그걸 알면서 사다주셨고 이번만은 꼭 먹으라고 신신당부 하시네요.
가끔 전화로 확인..비싼거니까 꼭 먹으라고.
저는 생각날때마다 먹구요.
그리고 지금 생각나서 하나 뜯어먹는데 갑자기 웃음이 나왔어요.
영양제를 싫어하는터라 저희집엔 그흔한 비타민제도 없는데 제가 얼마전 유산균은 크게 한통 사놓았거든요.
신랑은 과민성대장증후군 비슷하게 있고. 큰애는 병비. 작은애는 과다응가..
그리고 애들한테 종종 그럽니다.
아침마다 하나씩 먹으라고!
왜안먹었어. 엄마가 이거 왜 사다놓았는데.
빨리 하나 뜯어서 먹어!
이제부터 친정엄마가 사다주신 영양제 잘 챙겨먹어야겠어요.
엄마 보고싶네요. ㅎㅎ
그냥 그려려니 하고 살고 있습니다 ㅎㅎ
사람이 장단점이 있듯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는데,
나쁜 점이 좋은 점을 지배하지만 않으면
그려려니 사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좋은 점=고마운 점, 나쁨 점=안고마운 점으로 바꿔도 되겠네요 ㅎㅎ)
그 다음부턴 제게 말도 안꺼내요...ㅎ;; 뭐 그렇다고 사이가 소원해진 건 아니지만, 그 문제만 나오면 힘들더라고요.
여튼 뭐 적당히 서로 할 일 하고 그려려니 하고 삽니다 ㅎㅎ
저희 엄마는 먹지도 못하는 부적을 ㅡㅡ;;;;;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