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말벌인지 아닌지는 정확히는 모르겠고 장수말벌로 추정되는 놈에게 쏘여서 고생한 적이 있었죠.
군대에서 분대장할때 분대원이랑 소대장 1명이랑 총 5-6명이 작업할게 있어서 산속 깊은 곳에 들어갔다가 엄지 손가락 만한 벌에 쏘였었습니다.
소대장은 꽤나 많이 쏘여서 정신이 혼미해졌고 저도 목 뒤에 한방 쏘여서 말이 꼬이고 어찌해야할지 머리속이 복잡해지더라구요.
1100미터짜리 산의 중턱이라 난감했는데 운 좋게 근처에서 작업차량 가지고 와서 가설 작업하던 통신반 차량이 있어 급히 타고 내려온 적 있습니다.
안 쏘인 나머지 분대원들은 걸어서 부대까지 복귀하고 소대장과 저만...ㅋ
borya21
IP 221.♡.178.38
10-26
2020-10-26 08: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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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v48님 장수말벌에 쏘이면, 느낌이 새총으로 쏜 돌에 맞는 느낌입니다. 묵직하게 쏩니다. 보통 한방이 아니라 한 녀석이 연타를 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대장이 한 녀석에게 여러방을 쏘였다면 장수말벌일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아스라희
IP 112.♡.50.254
10-26
2020-10-26 08: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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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v48님 저도 한 4~5년전에 지리산 부근 외갓집 산소에 갔다가 작은 돌맹이로 맞는느낌이 나서 소리지르고 엎드리고 주위를 보니 벌 큰게 쓰러져있더라구요. 그때 벌에쏘인건지 누가던진 돌맹이에 맞은건지 분간이 안갔는데...... 시간이 지나니 머리통이 엄청 부었다가 2~3일 후 가라앉았습니다.ㅠㅠ진짜 돌맹이에 맞은지 알았어요. 어른들은 이상없으면 보약먹은 셈 치라며;;;;;;ㅠㅠ
ㅣㅇㅅㅇㅣ
IP 124.♡.179.173
10-26
2020-10-26 09: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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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v48님 우와.. 진짜가 나타났다.. ㅎㄷㄷㄷ 몇 방 쏘이면 죽을 수도 있나 보군요 한 방만 쏘여도 어버버한다니.. 무섭습니다.
@Karv48님 위에 다른 분들의 경험담도 들어보니 후덜덜하네요.. 보면 바로 도망가야겠어요
아제로써
IP 211.♡.122.90
10-26
2020-10-26 08: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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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에서 대추알만하다고 때추벌(대추벌)이라고 불렀죠. 어릴적 까불다가 몇방 쏘였는데 죽다 살았습니다. 어른들이 "쪼매 붓고 마는거 보니 너는 벌독에 강한 놈이다.'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래도 여러방 쏘이면 위험합니다. 특히 머리쪽...
힘멜
IP 39.♡.230.234
10-26
2020-10-26 08: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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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말벌은 멸종시켜도 생태계에 영향 미미하겠죠??
Zephyr
IP 14.♡.158.26
10-26
2020-10-26 09: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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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멜님 그게 말벌이 사람입장에서는 해충인데 생태학적으로는 익충이라고 하더라고요. 해충들 다잡아먹어버리는 최상위 포식자라 없으면 해충들이 들끓는다고....
배리앨런
IP 59.♡.138.181
10-26
2020-10-26 08: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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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막짤이 더 눈이 가네요. 보호복 안의 작업자가 금발의 여성분이란것도 특이하고 말벌퇴치가 나름 험한 일인데 남녀안따지고 저렇게 작업에 투입된다는 것 자체가 부럽기도....
이젠정말로봇뿐이야
IP 220.♡.3.228
10-26
2020-10-26 08: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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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릴 적 시골에서는 장수말벌에 쏘여서 죽은 사람에 대한 소문이 한 두번 정도는 꼭 있었습니다. 노출 빈도는 땅벌이 더 위험할지는 모르지만 장수말벌은 쏘이고 죽지 않았으면 다행이라는 이야기가 보통입니다.
IP 98.♡.171.101
10-26
2020-10-26 08: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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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라서 제가 뉴스를 봤는데 장수말벌이 갑자기 워싱턴주에 나와서 난장판이 된 중에 장수말벌 한마리를 잡아서 추척장치를 잡아서 집으로 돌아가게 만들어서 위치를 파악했다고 하더라구요. 그후에 잡을려고 했는데 기존에 있던 보호장비들을 장수말벌이 다 뚫어버려서 으악하고 다시 신장비로 다시 도전했더라구요. (장수말벌의 위엄 ㄷㄷㄷ) 당연히 다 잡아야 되니까 새벽에 (벌 특징이 밤엔 꼭 집에 돌아옵니다. 벌짚을 이슬에 막기 위해서라는 소리도 있고 잔다는 소리도 있고 그럽니다.) 비닐로 꽁꽁 싸맨다음에 청소기로 빨아드렸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이제 겨우 하나 잡았다는거 ㅠㅠ
투비세오
IP 174.♡.0.203
10-26
2020-10-26 09: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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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무슨 소리가 들릴때) 어?!! 장수말벌인가? = 그냥 말벌 어?!! 드론인가? = 장수말벌
@투비세오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죠. 군대에서도 맨날 말벌집부수고 장난치고 벌 달려오면 그냥 쳐죽였는데 찐 장수말벌은 보자마자 다들 으악 하고 도망가고 난리도 아니였네요.
sarged
IP 175.♡.152.102
10-26
2020-10-26 09: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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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작전중에 분대원하나가 얼굴에 쏘인적이 있는데, 별 말 없길래 그러려니하고 있다가 아침에 해 뜨고 나서 보니 얼굴이 거의 1.5배이상 부어올라있더군요. 바로 후송시킨 기억이 납니다.
IP 58.♡.173.20
10-26
2020-10-26 09: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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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주택 살면서 베란다 앞 대추나무에 가끔 장수말벌 나타나면 카세트 테이프 케이스로 잡아서 냉동실 넣었다 다음날 냉동 말벌 살리는 실험한다고 백열등 밑에 두고 녹이고 그러면서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신기한건 저나 첫째 달이랑 둘다 말벌에게 물린건지 쏘인건지 몇번 당했는데 크게 이상증상이 없었던게 신기하긴해요.조금 붓기만하고....;;
농촌 마을길(주변이 산이긴 합니다.) 산책도중 와이프가 소리지르면서 말벌이야하고 도망쳐오는데 진짜 생지옥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한마리가 와이프 머리카락에 엉켜있었는데 그걸 제가 손으로 쳐내서 밟았는데 거짓말 안하고 나무 부러지는 소리가 나더군요...와이프 머리 쏘인데선 피까지 났습니다. 응급실에서도 피나는건 처음본다고..가자마자 진통제랑 알러지약? 두방을 맞았습니다만 진통제 효과도 없을정도로 아파요...
저는 쏘이고 한 10분뒤쯤 목뒤로 뭔가 뜨거운게 올라오는거 같더니 혀가 얼얼 하더라구요. 약간의 마비증상이었던거 같습니다. 와이프는 기도가 부어서 숨소리가 안좋다고 네뷸라이저를 했습니다. 3방이나 쏘이신 장모님은 당일엔 괜찮으셨는데 그날 새벽 화장실에서 잠깐 쓰러지셨는데 바닥에 푹신한걸 깔아놔서 다행이었습니다..
쏘인직후 부터는 통증이 어마어마합니다. 근데 얼음을 갖다대고 있으면 신기하게 통증이 없어집니다.. 하루지나니까 통증은 없어졌는데 살이 노랗게 변하는데 곪은건 아니고 헛살이 찬거라고 피부과에서 그러더군요. 첨엔 외과를 갔는데 돌팔이 새끼가 피부가 괴사했다면 이상한 약을 지어줬는데..피부과에 보여주니 먹지말고 버리라고.. 지금 거의 한달됐는데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았네요..살이 엄청 푹 패입니다..
제가 당해보니 진짜 무섭더라구요. 응급약으로 항히스타민 계열 약(지르텍 류)이 좋다고 하니 구비해놓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침이 박혔으면 카드로 밀어내서 빼는게 좋다고 하는데 말벌 새끼들은 침이 다회용입니다..계속 쏠 수 있어요.. 벌초나 산일 하시는 분들 무조건 밝은 옷 입으시고 에프킬라론 죽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말벌 전용살충제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평범하게 이용하는 마을길인데 소방관분들이 찾고보니 근처 아카시아나 뿌리쪽에 장수말벌집이 있었다고 하네요. 토치로 다 굽고 약뿌리고 하셨다네요..생전 처음 구급차 타봤는데 장수말벌에 쏘일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ㅎㅎ 산에갈땐 무조건 조심하세요.
sledk
IP 222.♡.37.179
10-26
2020-10-26 13: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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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lbeatz님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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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이겈ㅋㅋㅋㅋㅋㅋ 방송봤었는뎈ㅋㅋㅋㄹ생각만해보 웃겨요ㅋㅋㅋㄹ
한국에서 넘어간 한국산이랍니다.
한국 양봉인의 장수말벌 사냥입니다 ㅋㅋㅋ
위험에 처하면 도와주는 습성 이용해서 끈끈이로 처리하더라구요
???: 여러분 방감슴다 프응임다
군대에서 분대장할때 분대원이랑 소대장 1명이랑 총 5-6명이 작업할게 있어서 산속 깊은 곳에 들어갔다가 엄지 손가락 만한 벌에 쏘였었습니다.
소대장은 꽤나 많이 쏘여서 정신이 혼미해졌고 저도 목 뒤에 한방 쏘여서 말이 꼬이고 어찌해야할지 머리속이 복잡해지더라구요.
1100미터짜리 산의 중턱이라 난감했는데 운 좋게 근처에서 작업차량 가지고 와서 가설 작업하던 통신반 차량이 있어 급히 타고 내려온 적 있습니다.
안 쏘인 나머지 분대원들은 걸어서 부대까지 복귀하고 소대장과 저만...ㅋ
한 방만 쏘여도 어버버한다니.. 무섭습니다.
진짜 바들바들 떨더라구요.
그리고선 치료 받고서도 한 보름간 피부에 발진도 나고 신경도 안돌아오던걸로 기억합니당.
부대 간부한명이 말벌 벌집제거하다가 두대쏘이고 5분후에 거품물고 기절해서 바로 응급실실려갔네요. 2주간 고생하다 복귀했던 ㄷㄷ..
고열에 오한 구토 두통 뭐 이것저것 고통스러운건 다온다네요.
맨날 부대뒤에 벌집있으면 벌집제거장비 다 안끼고 그냥 머리통만 끼고 가서 장갑도 안끼고
에프킬라들고 떡칠해서 발로 차버리고 한명은 뒤에서 대기타다가 벌오면 빗자루로 쳐죽였는데
그 간부 실려가는거보고는 벌집앞에서 다시는 장난 안치네요.
저희 부대에서도 급소에 쏘여서 단 한방에 기절해서 후송간 사람 있었어요.
노출 빈도는 땅벌이 더 위험할지는 모르지만 장수말벌은 쏘이고 죽지 않았으면 다행이라는 이야기가 보통입니다.
어?!! 장수말벌인가? = 그냥 말벌
어?!! 드론인가? = 장수말벌
아무쪼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거죠. 군대에서도 맨날 말벌집부수고 장난치고 벌 달려오면 그냥 쳐죽였는데
찐 장수말벌은 보자마자 다들 으악 하고 도망가고 난리도 아니였네요.
한국의 자랑이죠
최강 곤충이라는...이제 곧 미국도 점령할 기세죠
이거 아닌가요?
이거 원거리에서 한통 뿌리고 튀면 다 죽더라구요.
말벌 대응하는 보호복이 무척 비싸서;;;
와이프가 머리에 한방 다리에 한방
장모님이 등 2방 옆구리 한방
제가 등에 한방.
농촌 마을길(주변이 산이긴 합니다.) 산책도중 와이프가 소리지르면서 말벌이야하고 도망쳐오는데
진짜 생지옥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한마리가 와이프 머리카락에 엉켜있었는데 그걸 제가 손으로 쳐내서 밟았는데 거짓말 안하고 나무 부러지는 소리가 나더군요...와이프 머리 쏘인데선 피까지 났습니다. 응급실에서도 피나는건 처음본다고..가자마자 진통제랑 알러지약? 두방을 맞았습니다만 진통제 효과도 없을정도로 아파요...
저는 쏘이고 한 10분뒤쯤 목뒤로 뭔가 뜨거운게 올라오는거 같더니 혀가 얼얼 하더라구요.
약간의 마비증상이었던거 같습니다. 와이프는 기도가 부어서 숨소리가 안좋다고 네뷸라이저를 했습니다.
3방이나 쏘이신 장모님은 당일엔 괜찮으셨는데 그날 새벽 화장실에서 잠깐 쓰러지셨는데 바닥에 푹신한걸 깔아놔서 다행이었습니다..
쏘인직후 부터는 통증이 어마어마합니다. 근데 얼음을 갖다대고 있으면 신기하게 통증이 없어집니다..
하루지나니까 통증은 없어졌는데 살이 노랗게 변하는데 곪은건 아니고 헛살이 찬거라고 피부과에서 그러더군요.
첨엔 외과를 갔는데 돌팔이 새끼가 피부가 괴사했다면 이상한 약을 지어줬는데..피부과에 보여주니 먹지말고 버리라고..
지금 거의 한달됐는데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았네요..살이 엄청 푹 패입니다..
제가 당해보니 진짜 무섭더라구요.
응급약으로 항히스타민 계열 약(지르텍 류)이 좋다고 하니 구비해놓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침이 박혔으면 카드로 밀어내서 빼는게 좋다고 하는데 말벌 새끼들은 침이 다회용입니다..계속 쏠 수 있어요..
벌초나 산일 하시는 분들 무조건 밝은 옷 입으시고 에프킬라론 죽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말벌 전용살충제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평범하게 이용하는 마을길인데 소방관분들이 찾고보니 근처 아카시아나 뿌리쪽에 장수말벌집이 있었다고 하네요. 토치로 다 굽고 약뿌리고 하셨다네요..생전 처음 구급차 타봤는데 장수말벌에 쏘일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ㅎㅎ 산에갈땐 무조건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