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회사로 이직한지 1년 하고 1주일이 지났습니다. 입사 후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어 글로벌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지만, 제 의지와 다르게 현지 매니저와 팀원으로 인해 회사 내부 이슈가 너무 많이 발생 했고 3달전에 그들은 퍼포먼스가 없어서 짤리기 직전에 퇴사를 했죠. 근데 올초부터 그들의 이상함을 눈치채고 선을 지긋이 긋고 있던 저를 내치려고 그 둘은 회사 사람 모두에게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면서 저에 대한 험담을 하고 갔습니다.
그래서 구직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주에 2.5개월에 걸친 구직 활동 후 더 큰 회사에서 최종 오퍼를 받았습니다. 기본급 + 상여금 + 복지를 합하면 지금보다 20%정도 더 받게 될 예정이구요. 퇴사 이야기를 꺼냈는데, 카운터 오퍼를 받았습니다. 총 급여가 20.2% 정도 인상 되는 조건인데 옮기려는 회사와 그닥 차이가 없으나 연말 고과 평가시 승진을 약속해서 굉장히 많이 흔들렸어요.
하지만, 카운터 오퍼를 받은 사람의 90%는 1년 이내에 나간다는게 정설이고 회사로부터 충성심을 의심 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남더라도 향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나 저는 제안 받은 카운터 오퍼가 파격적인것도 아니기 때문에, 또한 연말 평가에 의한 승진은 구두 약속이므로.... 그때가 되면 지금과 이야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이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잠이 오지 않아서 밤잠을 설처가며 몇일간 많은 정보를 구글을 통해 찾았는데 방금 본 동영상이 최종 결정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카운터오퍼가 이 동영상에 있는 설명처럼 되게 달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각도에서 객관적으로 반드시 고려해보세요. 잠깐의 달콤함 때문에 나를 잃게 되지는 않는지.
내일이 결정 마감일 입니다. 저 후회 안하겠죠? ㅎㅎ
전 괜찮은 선택 아닌가 싶네요.
축하드려요~
제 직원이 다른 회사를 언급하지 않고 연봉을 현실화해달라고 올 때는 저도 HR과 함께 시장을 조사해서 경영진에 연봉 인상을 (근거와 함께) 제안합니다. 이것은 위 글에서 말씀하신 카운터 오퍼가 아니죠.
하지만 직원이 다른 회사를 언급할때는 우리 회사도 카운터 오퍼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은 카운터 오퍼를 잡지 않고 떠났습니다. 직원이 회사를 떠나는 것은 연봉도 있지만 회사에 진절머리가 났기 때문인 것도 있거든요. 그리고, 카운터 오퍼로 연봉을 올려주더라도 그 진절머리 부분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고, 나중에 다시 부활해서 그 직원이 다시 나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회사가 카운터 오퍼를 하는 이유는 사람이 아까워서가 아닙니다. 후임자를 빨리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회사에 면접을 봤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연봉협상에서 마이너스입니다. 저(매니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높으신 나이든 분들은 괘씸하게 생각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