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왕십리역에서 이동중이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급하게 저를 부르시더군요
"학생! 여기 11번 출구가 어디야?" 라고 하시길래
"저도 서울 사람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라고 대답하려 했는데
그 다음 말을 듣고 아무말 없이 도와드렸습니다.
"내가 11번 출구를 못찾아서 지금 역 안에서 30분 넘게 헤메고 있어......
약속시간이 벌써 지났는데 큰일이야...."
어떻게든 11번 출구를 찾아 탈출하시려고 역안을 돌아다니시는 안쓰러운 모습이 상상되더군요.
그런데 안내해드리는 내내 여기인가? 하고 갑자기 사라지시길래 붙잡아 모시느라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심각한 길치이신 것 같습니다....
한국말 하시던 일본 여성분이 도와주셔서 탈출했죠;;;
이상. 길치. 지도치가! ㅠㅠ
매일 타고 다니는 역이면 상관이 없지만, 생소한 역을 찾아 갈 때는 항상 약간의 걱정이 생기더라고요..
시간에 늦으면 어떡하나 하고 말입니다..
12,13번 출구 정 반대방향
차라리
건물 나와서
경찰서 큰길 대각선 건너편이라고 하는게 낫겠네요.
아..게다가 오거리구나..ㅠㅠ
카카오맵 어플 사용법을 아시면
길찾기,대중교통 이용이
편하실텐데
ㅋㅋㅋ
남들 내리는대로 내려도 보통은 간다 했다가 아뿔사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