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들 군입대시키고 왔습니다. ㅜㅜ
아들 어렸을때는 아빠가 복무한 백골로 가야되지 않냐고 했다가 와이프한테 등짝맞기도하고 별생각 없었는데 공군 보내는데도 이렇게 마음이 아프다니...
저는 96년도부터 백골 포병부대에서 이등병부터 중사까지 5년간 근무했는데 참 많은 추억?이 있어서 아들 군대 보내도 이렇게 걱정 안할거 같았는데 부모 마음이라는게 이런거였구나..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안쓰러워 제가 대신해주고 싶은 심정이더군요...
오늘 아침에 눈뜨자마자 가장먼저 생각 나는게 잠은 잘 잤는지 밥은 입맛에 맞는지 이런 저런 생각도들고 생각하면 또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부디 건강하게 다녀오길.... ㅜㅜ
다 부질없는 생각입죠.
저 역시 한번도 본적없던 아버지의 눈물을 보았네양;;
마음은 쓰이지만, 본인 들도 성인인데 잘하겠죠.
수료식에서 계급장 달아주면서 통곡을 하더라구요.^^
몸 건강히 잘 지내다가 무사히 제대하길 바랍니다..
지금 군대는 그때 비하면야. 천지가 개벽한 수준이라.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제가 군대갈때도 안울었는데 .. ㅜㅜ
부모가 댓글도 달수 있구요..
그댓글을 출력해서 애들에게 전해주기도 하구요..ㄷㄷㄷㄷ
요즘은 휴대폰으로 소통도 훨씬 자유롭고, 공군은 휴가도 자주 나와서 좀 낫지요.
곧 훈련마치고 특기교육받고 자대 배치후엔 면회 가셔서 얼굴 자주 보시면 좋겠죠.^^
지금 생각해도 짠하네요.
건강하게 잘 다녀올겁니다.
다들 병장 달면 하는말이 요즘 군대 좋아졌다잖아요. ㅎㅎ
요즘은 기간도 많이 짧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코로나 때문에 휴가 다 짤리고...ㅜㅠ
차라리 육군 갈걸 하고 후회중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