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씨는 세금 누락 문제로 잠정 은퇴를 한적이 있습니다.
의도가 불순한,심각한 탈세로 고발당한것도 아니고 추징금정도가 부가되는 건인걸로 알고 있는데
이정도면 일반인에게도 얼마든지 일어나는 일이었죠.
이걸 개인정보 보호법을 무시한채 누가 발설했고
그게 기사화 되어버렸고, 평창 올림픽 전 평창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니,탈세를 하니
말도 안되는 마녀사냥으로 그는 망신창이가 되어버렸는데,
쓸데없는 핑계과 시간끌기없이 기자회견에서 바로 잠정 은퇴를 선언해버리더군요.
제가 그 장면에서 느낀건,'이사람은 정말 승부사다.'라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바로 기자회견을 해버리고 정리함으로써 쓸데없는 잡음과 뒷말이 나오는걸
원천봉쇄할수 있었고,개인정보 보호법관련해 강호동에게 지나치게 집중된 마녀사냥이 비판받으면서 강호동씨도 자연스레 복귀할수있었죠.
강호동의 잠정 은퇴 기자회견은 스캔들 관련 가장 이상적인 대처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강호동이니까 불러주지 어지간하면 그런 일 터지고 은퇴 선언하면 거의 방송가에서 잘 안불러줄거같은데요.
가장 문제되는게 보통은 경비로 털면 안되는 것들을 무리하게 털면서 생기는 일이다보니.. 요새는 그냥 경비로 털 수 있어도 경비처리 안하고 그냥 세금을 많이 낸대요;; 괜히 탈세니 뭐니 뉴스 나와서 몇년 자숙하고 경력 날아가는거보단 그게 훨 이득이라고...
강호동은 세금탈루가 아니라 신고후 비용처리 인정하기 힘든 부분이 있으니 그부분 세금 내라고 통보와서 그냥 세금내든가 불복해서 재판하면 되는데 이때 하필 1박2일 그만둔다 했을때라 여론은 종편갈려고 하는거 아니냐고 욕하고 KBS는 사장이 직접 밥사주면서 1박2일 계속하라 했는데 거부하자 그날 밤인가 바로 뉴스시간에 강호동 탈세로 둔갑해서 나오고.. 그저 만만한게 개그맨...
참고로 배용준은 똑같은 과정을 거쳤고 재판에서 진후 세금내고 끝.. 하지만 아무도 뭐라안함.. 그게 당연한거니깐.. 인순이 이미자는 탈세같은데 또 대충 넘어감..
소설을 좀 더 써보자면 그 사건이 터진 시점이 어떤 때였냐면...종편법 날치기 통과로 종편이 입성하고 그렇게 탄생한 종편에 대한 대중적 거부감이 꽤 높았고 공중파에서 활동하던 인기방송인과 방송인력들의 종편진출여부를 가지고 사회적으로 말들이 상당히 많았었죠.
강호동이 2011.8월에 KBS 대표예능 1박2일 하차를 이야기했을 때도 사회적 파장이 컸고.KBS 에서는 간판예능 망하니 방송국 간부들이 나서서 만류하고 강호동이 종편 가려고 저런다 간다 등의 기사들이 엄청 많았습니다.다음달 9월에 강호동 세무조사가 들어갔고 세금탈루로 과징금 부과됐다는 기사가 뜨면서 강호동이 전격은퇴선언을 하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합니다.
그 때 당시의 국세청장은 이현동씨였죠.이 분은 2020년에 이명박 정부 원세훈 국정원 시절에 김대중 전대통령의 음해공작과 뒷조사에 협조하고 뇌물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는데...뇌물 수수혐의는 무죄였지만 국정원에 협조해서 김대통 전 대통령의 비자금 수수 조사에는 협조한 걸로 드러났었구요.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00110/99173790/1
저는 당시 KBS 간판 예능 1박2일 하차와 관련한 과정에서 생긴 방송쪽과의 트러블이 표적세무조사와 탈루의혹으로까지 갔던 게 아니었나싶은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