쉭한도시남자의 오늘 저녁은 양갈비입니다.
모처럼 주말 이틀을 푹 쉴 수 있고
게다가 날씨까지 좋아서 좀 들떴어요.
다음 주 부터는 다시 바빠질 예정이라
이번 주말은 간만에 조심스럽게 바깥 바람도 씨고
맛있는 것도 먹자 했죠.
어제 간만에 나와서 생각 보다 많이 못 먹어서
오늘 저녁은 좀 신중하게 생각했는데,
결국 메뉴는 가장 사람 적은 곳으로...
여기 양갈비집은
그간 제가 먹었던 양갈비에 대한 생각을 바꾼 곳인데요.
다른 것 보다 혼자와도 언제나 반겨 주시고
수개월 만에 와도
한라산 안 차가운 술을 꺼내 주세요.
근데,
오늘은 화요 까만거 먹고 싶었는데...
암튼, 어제는 좀 너무 급하게 먹다 보니
생각 보다 얼마 못 먹어서
맛이 강한 양갈비 전에
소고기 등심으로 에피타이저 하고
양갈비를 뜯습니다.
그나저나
원래는 여기 운영하시는 언니 오빠가
선남선녀 커플이었다가
최근 부부가 되셨는데
많이 쳐도 저랑 또래인데
"사장님!" 이렇게 불러요.
물론 다른 손님도
남자는 사장님 여자는 사모님인데
그름에도 불구하고
좀 부담...
고기란 고기는 다 좋아하지만 제가 고기 중 3손가락에 꼽는 고기네요.
양숯불판, 징기스칸식 둘 다 맛있더라구요.
전 그 징기스칸이란걸 안 먹어봤어요.
근데 여기는 일단 고기 관리를 좀 잘하시는거 같고
직접 구워주시니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양꼬치는 여럿 같이 같는데
아무놈도 신경 안 써서 태우면 열 받잖아요.
양갈비에 한라산까지!!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