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밤, 종현입니다
평소 그렇게 좋아하던 드라마도 왠지 챙겨 보기가 싫어지고
노래를 귀에 달고 살다가도 갑자기 시끄럽게 느껴지고
책을 읽어도 가슴을 후려치는 구절 하나가 하나도 없을 때
'권태' 라는 단어가 생각나죠
이 '권태'라는 감정은요, 특히 이맘때 꼭 찾아오구요
회사 일은 당연하고 매일매일 다니는 거리에도
심지어 좋아하는 사람한테까지 찾아오게 되죠
다 그게 그거 같고, 만사가 지겨워질 때
그럴 때는요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한 발짝 떨어져 있어야 해요
너무 꽉 끌어안고 오랫동안 있으면 숨 막히잖아요
가끔은 나의 일상들, 내가 좋아했던 것들을
마치 남의 것인양 쳐다보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어쩌면 나중에 더 좋아질 수도 있구요
아니면 새롭게 가야할 길이 어딘지 알게 될 수도 있죠
오늘 금요일이잖아요? 내 일이지만 남의 것인양 쳐다보기
이거 하나면 숙제 되겠죠? 한 템포 늦춰 가야죠
9월 18일, 오늘과 내일 사이
여기는 푸른밤 입니다
- 2015년 9월 18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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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오래간만에 제대로 진한 간짜장을 먹고
뭔가 행복한 기분이 드는 모공의 종현바라기
'블링블링종현' 입니다 ㅎㅅㅎ
간짜장을 정말 잘 하는 집에서 먹으면 참 맛있잖아요
근데 요즘 보면 말만 간짜장이고
그냥 짜장을 따로 내주기만 하거나
제대로 볶은 게 아니라 흉내만 낸 경우들이
은근히 많단 말이죠
근데 오늘 점심으로 먹은 간짜장은
말 그대로 레알이었습니다 ㅎ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맛있어서
양파들까지 싹 긁어 먹었네요 ㅎㅎ
여러분들은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식사들도 잘 챙겨 드시고 하루 보내고 계신거죠?
오늘은 특별한 곡과 함께 시작하려고 합니다
종현이가 소란의 고영배님과 함께 불렀던
'가을이긴 한가봐'라는 곡을 띄워려고 합니다
원래 이 곡을 진작부터 올리고 싶었는데
이 곡의 발표 날짜에 맞춰서 올리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곡이 10월 중순에 발표 됐던 곡이라
이미 가을이 한창인데 더 많이 기를 모으고 있어야 했다는 거죠
그런데 오늘! 소란의 고영배님께서 +_+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을을 여는 소란의 추천곡'으로
종현이와 함께 부른 '가을이긴 한가봐'를 올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첫 곡!
종현이와 소란의 고영배님이 함께 부른
'가을이긴 한가봐' 입니다
종현이가 고영배님과 함께 부릅니다
'가을이긴 한가봐'
(음원 버전)
(2015년 10월 29일, 라이브 커넥션 중에서)
"가을에는 그리운 친구가 더 보고 싶다"
2015년 9월 15일, 종현이가 올려준
종현이네 반려견 '별루'
[종현]
어찌 보면, 되게 이렇게 말하면, 온전히 저의 음악인 것 같아요 소품집이. 온전히 저의 음악으로만 가득찬 게 소품집이 아닐까 싶고, 미니 앨범 냈었잖아요 앞서서? 그건 온전히 저의 음악이라기 보다는 타협이 있었던 앨범이라고 생각을 해요. 네, 회사랑 같이 만드는 건데 그건 그렇게 해야죠.
[나인 (디어클라우드)]
저는 이번 이 소품집이 뭔가 그 거리감에 있어서 더 가까운 것 같아서 좋았어요. '데자-부 (Déjà-Boo)'는 어떤 정확히 말하면 캐릭터? 어떤 류의 아이콘? 그러나 이건 그냥 옆집 오빠 같고.....그래서 훨씬.....옆집 오빠는 아니네요, 옆집 동생이죠 ㅎ 동생 같고 좋았어요
- 2015년 9월 18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중에서 -
자, 오늘은 특별한 시간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사진도, 노래도 한 가득 나오는 시간입니다 +_+
2015년 9월 18일 종현이는
첫 번째 소품집 발매 기념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당시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서 대학로와 홍대 등에서 열렸죠
이때 종현이는 자신의 소품집 수록곡 뿐만 아니라
직접 썼던 타 가수 곡들도 직접 선보였었는데요
오늘 그 전체 영상과 함께 다른 곡들도
음원으로 들려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 날 종현이가 선보인 곡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U&I -종현 -
데자-부 (Déjà-Boo) - 종현 -
PLAYBOY - EXO -
No more - 김예림 -
하루의 끝 - 종현 -
우울시계 - 아이유 -
시간이 늦었어 - 종현 -
(2015년 9월 18일, 게릴라 콘서트 1일차 전체 영상)
'U & I'
작사: 김종현
작곡: 김종현
노래: 김종현
(음원 버전)
'데자-부 (Déjà-Boo)'
작사: 김종현
작곡: 김종현, Zion. T, 소진
노래: 김종현
(뮤직 비디오 버전)
'PLAYBOY'
작사: 김종현
작곡: 김종현
노래: EXO
(음원 버전)
'No More'
작사: 김종현
작곡: 김종현, 임채섭
노래: 김예림
(음원 버전)
'하루의 끝'
작사: 김종현
작곡: 김종현
노래: 김종현
(음원 버전)
'우울시계'
작사: 김종현
작곡: 김종현
노래: 아이유
(음원 버전)
'시간이 늦었어'
작사: 김종현
작곡: 김종현, 소진
노래: 김종현
(음원 버전)
그런 날이 있다. 뭘 먹어도 전혀 맛있지 않고 뭘 해도 전혀 즐겁지 않은 날. 오늘이 그랬다. 하지만 뭔가 축 늘어지는 이 기분을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에 친구를 불러 술을 마시기로 했다. 그렇게 두어 시간쯤 지났을 무렵, 친구는 2년 동안 사귀다가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생각난다며, 나한테 성가시게 묻기 시작했다.
"전화 해볼까? 문자 보내볼까?"
친구는 그렇게 한참 동안 갈팡질팡 고민을 하더니 어느 순간 취해서 꾸벅꾸벅 졸다 잠이 들었고, 혼자 남은 나는 갑자기 슬퍼지기 시작했다. 구질구질하게 보일지 몰라도 보고 싶고 그리운 사람이 있는 친구가 부러웠다. 추억에 기댈 수 있는 사람도, 취했다는 핑계로 연락 해보고 싶은 사람도 없다는 게 마음을 이렇게 공허하게 만들 줄은 몰랐다.
상처 받고 싶지 않아서 다가온 사랑을 애써 지워내고 밀어냈던 시간들, 그렇게 도망쳐버린 마음들이 가슴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어 버린 것 같다.
오늘 나의 상태 메시지는
[마음에 바람이 부는 날, 그런 날]
- 2015년 9월 18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중에서 -
- 2015년 9월 18일, 고영배님 트윗 중에서 -
책임감이 있다는 건 좋은 거잖아요? 근데 전 제 병적인 책임감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것 같아 힘들어요. 무슨 일이든 제 손으로 끝을 내야 직성이 풀리다 보니, 사람들이 그 점을 이용하더라구요. 가끔 일의 마무리가 좋지 않으면, 그 화살도 다 저에게 돌아오구요, 저는 그저 책임을 다 하려고 했을 뿐인데 억울할 때가 많아요.
4932님을 위한 포춘쿠키 메시지
마무리를 잘 지어야
전체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죠
책임감이 강한 것이 어떻게 나쁜 것일 수 있겠습니까? 나몰라라 발 빼고 나중에 그 이득을 함께 취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나쁜 것이죠. 4932님은 정말 좋은 태도를 가지고 계신 겁니다. 누구나 시작은 다 그럴듯하게 할 수 있지만, 끝까지 책임 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 책임감 없이 옆에서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결국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되겠죠.
"지금까지 푸른밤, 종현이었습니다.
내일도 쉬러 와요."
- 2015년 9월 18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중에서 -
오늘 제가 준비한 건 여기까지 입니다
금요일 밤에 함께한 이 시간, 어떠셨나요?
오늘은 사진도 많고 노래도 많아서
조금은 더 많이 즐기실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말 사이 날씨가 오늘처럼 맑고 화창할 것이라고 하는데
맑은 날씨만큼이나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 종현이를 기억해 주시고
노래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끝 곡으로는 2015년 9월 18일 소란의 고영배님께서 올려 주셨던
종현이의 'Like You'를 올려 드리겠습니다
종현이가 부릅니다
'Like You'
(음원 버전)
가을이긴 한가봐, 종현아
언제나 네 곁에 있을 우리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 너
그렇게 편하게 오래 보자, 우리
그냥 단지 태연 정도 뿐이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아이유도 그렇고, 한때 목소리에 혹했던, 위에 선곡해주신 김예림-림킴-씨 부터
이하이의 한숨도 그렇구요. 역시 100여곡에 달하는 작사가 아티스트...
엇? 한 두달 전에 분명 멜론에 99곡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100곡이네요?
증가한 것이니까, 의미있는 숫자니까, 자릿 수가 늘어난 거니 좋은 거겠죠 ㅋ
작곡도 70곡. 아직은 예전 애플뮤직 이외에는 멤버십 가입한 적이 없는데,
요즘 프로모션도 많고, 언젠가 등록하게 되면
순서대로 들어보고 싶군요. 작사기준 대략 400분, 7시간.
오늘도 웰메이드 큐레이션 음악 컨텐츠 잘 감상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갑니다 ㅎ
감사드립니다. 좋은 불금밤,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언제나 변함없이 찾아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이제는 에어컨도 선풍기도 모두 필요 없이 편하게 주무실 수 있는 계절이 되어서 좀 더 가볍게 찾아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
가을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왔군요.
봄 - 우린 봄이 오기 전에
여름 - 뷰, 컬러풀
가을 - 가을이긴 한가 봐
겨울 - 따뜻한 겨울
종현이와 함께, 영원할 저의 사계절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