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놈이 아침부터 사무실 뒤편에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렇게 편하게 놀고 있다가 사람 나타나면...
갑자기 불쌍한 표정을 합니다. 다소곳이 발도리도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불쌍해 보이려는 녀석의 전략이죠.
매일 아침마다 저러고 있습니다. 시커먼 속이 다 보이는 녀석이죠. 정말 파렴치한 놈입니다.
밥을 안주면 슬슬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눈빛에서 살기가 돌기 시작하죠. 발도리도 슬슬 풀기 시작합니다. 밥 안주면 예의고 뭐고 없다는 뜻입니다.
친절한 노팀장님이 식사는 하셨어요? 물으면
저리 원망이 가득한 눈빛으로 사람을 쳐다봅니다.
밥 얻어먹는 길고양이 주제에 밥 시간 좀 늦으면 저렇게 째려보죠.
친절한 노팀장에게 오늘은 밥 주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저 놈은 쫄쫄 굶어봐야 정신을 차린다고 절대 주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럼 고양이놈은 서서히 사무실 내부 동태를 살피기 시작합니다.
몰래 잠입해서 저를 공격하려고 하는거겠죠.
매일 패턴이 똑같기 때문에 이젠 더 이상 당하지 않습니다.
배신자 노팀장님이 결국 고양이놈에게 밥을 줬습니다.
저놈은 더 굶어야하는데 아쉽네요.
저는 츄루를 이용해 녀석을 유인해 봅니다.
일단 맛있는걸 먹이고 이 후 다시는 안 줘서 녀석을 괴롭게 하는 방법입니다. 탐욕스럽게 츄르를 핥아 먹네요.
극악무도하게 사료에 츄루까지 강탈해 갔으니 이젠 슬슬 졸리겠죠.
다음 호구를 찾기 위해 몸 단장 중입니다.
한 쪽 귀도 어디서 얻어맞고 와서 조금 잘렸네요...
코에 상처도 있었는데... 많이 좋아졌네요.
뀨
전 이만 퇴근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잘 챙겨주셔서 감사함다!
중성화 했다는 길고양이 표시죠.
혹시라도 중성화여부가 의심스럽다면 꼭 확인해주세요
지금도 잘해주시고 계시지만 행여나 뭘 더해줄 수 있을까 고민이시라면 매달 구충(레볼루션 등)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가만히 있는 아이면 말이죠 ㅎㅎ
이제 곧 겨울이 오는데 이렇게 좋은 분들 만난 저 냥이는 이번 겨울을 따스히 보낼 수 있겠네요 ^^
귀가 살짝 갈라진걸 보면 중성화 했다는 표식같기는 해요 ^^
수컷암컷 여부는 항문과 생식기의 모양으로 확인하는건데 솔직히 저도 봐도 모르겠어요 보여주지도 않고요.. ㅋㅋㅋ
여튼 그곳을 보고 아 수컷이구나 하는데 방울이 없다면 중성화되있는거고,
아 암컷이구나 하면...사실 병원가서 검사하는수밖에는.. ㅠㅜ
근데 위에도 다른 분들이 중성화 표시 맞는거같다고 하니 중성화 되있는거 같애요 ㅎㅎ
(저 포함 몇몇분들이 중성화를 왜이리 신경쓰냐면 저런 불쌍한 아이들이 더 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지요..길고양이의 삶은 고난 그 자체이고 저 냥이정도면 아주 준수한 삶입니다 ㅠㅜ)
만약 만지실 수 있는 사이라면 레볼루션 사서 발라주시면 좋고,
못만지는 사이라면 먹이는 내부구충제 (파나쿠어 옴니쿠어 등) 사서 맛있는 캔에 버무려주시면 먹을 수 도 있고 안먹을 수도 있습니다..ㅋㅋ
겨울집은 회사에 남는 집기를 활용하셔도 좋고,
쿠팡이나 다른 쇼핑몰에 길고양이 겨울집 으로 검색하시면 좋은 제품들이 많어요
여유되면 그거 하나만 사서 놔주셔요
안은 안쓰는 이불이나 방석, 겉은 비닐, 이불 등으로 보온해주시고 너무 추운날은 핫팩같은거 하나 넣어주시면.....
고양이는 분명히 보은을 합니다
zeppelin님께 크거나 작은 행운이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호호
맞어요 그럴수도 있어요 길에서 입은 상처일수도 있죠
제가 그래서 확인이 필요할거 같다고 한건데..애매하네요
사실 확인하려면 병원데려가는 수밖에는 없으니깐요
병원에 데려가려면 포획해야 하고요
근데 저희 동네 길냥이가 귀가 딱 저렇거든요
걔는 병원에서 귀를 저렇게 잘라줬었어요
이건 먹이주시는 분께서 면밀히 관찰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꼬리 아래 방울이 보인다면 당장 구청또는 시청에 연락하셔서 중성화 신청을 하셔야하고 (동절기에는 사업중단하므로 시기를 놓치면 내년봄에 하셔야함)
방울이 안보이는데 애가 갑자기 몸집이 커지는거 같고 배가 아래로 내려오는거같고 하면...임신이니 그건 모.. ㅠㅠㅠㅠ
방울이 안보이는데 애도 항상 그 모양 그 상태면 암컷인데 중성화 되어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듯 합니다
에구 귀여워라 ㅎㅎㅎ
땅콩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근데 귀 모양이 아무리 봐도 중성화하고 잘라낸거같애요
제 최애 길냥이도 중성화 표시가 저거랑 똑같은 모양이거든요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건 포획해서 병원데려가는건데
그게 또 처음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일처럼 느껴진단 말이죵...ㅎㅎ
그나저나 치즈냥에 오드아이라니~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제가 돌보는 냥이 중에도 딱 저렇게 표식된 냥이도 있어요 TNR했다는 표식으로요
평소에 그냥 일자리 잘라낸 그런 모양만 봐왔거든요. 저런건 처음봤었는데 병원마다 다른건가보군요.
일괄적으로 같은 표식으로 해야 한지 안한지 구분하기 더 쉬울듯한데...
어떻게보면 수의사 맘인거네요 ㄷㄷㄷ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9마리정도를 구청에 연락해서 중성화시켰는데 전부 귀 끝이 가로잘려서 왔어요
그런데 원래 상주하던 울동네 길고양이는 (제가 이사오기전 구청 중성화 당한 냥이) 귀 끝이 사진속 냥이랑 똑같앴어요
암컷인데 2-3년동안 홀몸인걸 보면 중성화한건 확실합니다
말씀하신대러 표식을 통일하는게 맞지요
내용도 사진의 양도 훌륭합니다.
중성화표식은 누가봐도 귀끝은 뚝 잘라놓은것 처럼
멀리서 봐도 표시 확 나게 해뒀더라고요
냥님 발도리 포근해보이시네요
고양이가 부럽네요.
저도 사무실앞에서 저렇게 불쌍한표정으로 보고 있으면....저도 밥좀주세요.
저건 그냥 싸우거나 장난치다 뜯긴거 같은 느낌입니다.
집사야 나야나. 픽미업
정신 못 차리는건 제플린님 아닙니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