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생일파티를 저희 엄빠 집에서 하자고 날짜를 정하고 있었는데
후보로 정했던 두 날중 하나는 와이프 스케줄이 생겨서 어렵고
하나는 프리랜서인 제가 마감이 겹쳐서 어렵게 됐습니다.
근데 그 다음주가 어차피 추석이라 추석에 다같이 모일 때 와이프 생파를 같이 하자는 제안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화가 단단히 나셨네요.
평소에도 잘 안오는데 이럴 때나 모이는거지 하면서
앞으로 생일 다 없애버리겠다고 단단히 화가나신 상태로 전화를 끊으셨고
그 이후로 전화도 계속 씹으십니다.
와이프는 부모님 생일도 아니고 내 생일인데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냐고 빡쳤고
중간에서 미치겠네요..
참고로 처가쪽은 지방이라 지금까지 한번도 내려가서 생파한 적이 없고 선물만 보내드렸었습니다.
그러면서 시댁 식구들 생파는 거의 빠짐 없이 다 챙기는 편이라 항상 제가 미안하고 죄인같은 기분이었는데..
사실 시가쪽 집도 주말엔 차 막히면 1시간 20분정도 걸리기도 하고
생일이 다 몰려있어서 2주 주말 연속으로 가야할 때도 있고
솔직히 저도 한번에 몰아서 했으면 좋겠는데 부모님은 그게 잘 안되시나봅니다.
생일 낀 주말에 보통 하는편인데 생일 지나서 하는 걸 끔찍하게도 싫어하세요.
이럴 때 어머니의 기분을 풀어드려야 하는지
와이프 편을 들어야 하는지
어떤게 현명한 방법인지 잘 모르겠네요.
이미 마음속엔 답이 정해져 있는 것 같은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남편분 어머니가 왜 화내시는지 전 이해가 안가요 ㅎㅎㅎㅎ
불속성 아들이 되세요
왠지 뜻한바와 달리가서 속상하신 것 같은데요.
결혼해서 생일 챙기는 것은 부모님(처가,본가 가라지 않고..)만 챙기면 된다고 봅니다.
답은 없지만 좀 결국엔 부모님께서 그려려니 하셔야 할것 같아요 일종의 두 여자 사이에서 기싸움인데 ㅠㅠ
맞춰드린다는 것도 숙이고 들어가는 꼴이 되고 부모님께선 당연히 그래야지! 하는 입장일텐데요 ㅠㅠ
와이프 편 들어주시길...
/Vollago
아내 생일인데 아내 부모님이랑 하는 생일모임도 아니고 왜 남편 부모님이랑 생일을 보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합리와 이해를 벗어나는 상황이라...
그리고 와이프분 생일인데 와이프 편 들어주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뭐 신혼이라면 한번쯤 가능할것 같긴하네요.
주는 사람의 입장만 고려해서 챙기네요.
/Vollago
니 축하 필요없으니 가라고 한것도 아니고 스케줄이 안맞으니 겨우 한주 미룬건데 그걸 화낼일인지...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엄마랑 싸울일은 아닌데 굳이 달래줄일도 아니라고 봐요.
달래줄려면 생일당사자인데 쓸데없이 스트레스 받는 와이프를 달래야죠.
왜 시어머니 마음에 다 맞춰야 하는지? 어머니께 잘 말씀드려서 설득해야 할 듯 합니다.
그냥 어머니 말쓴대로 앞으로 없애는 것도 괜찮지 않나요?
출가했으면 각자 꾸린 가정 위주로 돌아가야죠.
생일자 편.......
아니..그게 아니여도 아내분 편 들어야죠ㅡ.ㅡ
이걸 왜 고민하고있어요?
사바사지만....
전 생일날 가족이건 지인이건 아무도 전화 안했으면 하던데.....
모이기로 한 날짜들에 부부에게 일이 생김 (ㅇㅇ)
그 다음주가 어차피 추석이라 그때 뵙고 생파를 같이 하자는 제안을 드림 (ㅇㅇ)
어머니가 화가 단단히 나심 (ㅇㅇ)?
평소에도 잘 안오는데 이럴 때나 얼굴 본다 역정 내심
(최소 추석 설날 그리고 부부내외와 시댁식구들의 생파 ㅇㅇ)?
시댁 식구들 생파는 거의 빠짐 없이 다 챙기는 편
이라 항상 남편 분이 미안하고 죄인같은 기분 (ㅇㅇ)
처가 분들께는 지금까지 한번도 내려가서 생파한 적이 없고 선물만 보내드림 (ㅇㅇ)
주말엔 차 막히면 1시간 20분정도 걸리는 시가
2주 주말 연속으로 가야했던 몰려있는 생일
솔직히 한번에 몰아서 했으면 좋겠다는 남편분
생일 지나서 모이는 걸 끔찍하게도 싫어하시는 어머님 (ㅇㅇ)
어머니의 기분을 풀어드려야 하는지 아내 편을 들어야 하는지 어떤게 현명한 방법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미 마음속엔 답이 정해져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픈 남편 분 (ㅇㅇ)
왜 다른사람 생일에 그리 신경 쓴데유
그리고 일하는 사람이 당연히 일에 스케줄을 맞춰야지 밥 벌어 먹고 살죠
시어머니 생일이라도 일 바쁘면 못가는게 정상인데
걍 어머니가 꼬장 부리는 걸로 밖에 안느껴져요
(올해 같은 경우는 추석도 안 모이는 게 낫겠으나...집안 분위기가 있으니...)
추석은 조상들을 위한 제사 성격이 강한데 추석에 며느리건 자식이건 생일을 겸사겸사한다는 게 또 주객이 전도됩니다.
저같으면 불편한 상황이라 명절도 가기 싫겠는데요....ㅜㅜ
두분이서 단촐하게 지내면 안될까 싶어요.
집안마다 다를 순 있지만... 며느리 생일을 굳이 왜 시댁에서 치려주고 싶으신건지...;;
저희는....
저희 둘 기념일은 저희들끼리 조용히... 지내자는 주의라서.... 음.... 좀 이해가 안가네요...
며느리 생일 챙기기로 아들 한 번 더 보고 싶은 이유이실텐데 매년 부모님 따라 휘둘리시면 나중에 혼자서 시댁부모 병간호 하시게되요.
부부 생일은 부부 위주로, 특히 아들 생일에 가족끼리라면 시댁, 아내 생일에 가족끼리라면 친정인 것이 좋습니다.
아들이 한 번 강하게 나가면 내년부터는 좀 편해져요.
올해는 코로나라는 이유가 있으니 사용해보세요.
전 올해 추석에 모이신다는 것부터가 경악이긴 합니다만, 추석에 조상분들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으셔서 '며늘애 생일은 못 챙긴다'라셔서 화내시는 거라면 더 더욱 모든 생일 다 없애시겠다는 말을 존중해드리시길 바래요.
요즘은 부모님 문제로 많이 갈라섭니다.
중간에서 양가 똑같이 대해드리면 부부간에 불만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