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일보 <총리실 청년정책위 뚜껑 열어보니… 친문 청년 ‘스펙 퍼주기’ 논란>
오늘 오전 10시경 세계일보에선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핵심 주장은 "청년정책 조정위원 발표를 보니 친문 스펙 퍼주기였고 그러므로 논란이라는 겁니다.
당사자인 저조차 보도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에 이게 어디서 '논란'이 된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기사들을 찾아봤습니다.
해당 보도 이전에 나온 기사는 오전 9시 경에 딱 하나 있었습니다. 그 기사에 댓글은 하나도 안 달려있었고 시간이 지난 지금(오후 7시)까지 하나도 안 달려있습니다.
참 대단합니다. 이런 상황에 논란 '예상'도 아니고 무려 '논란'이라고 보도한 겁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도 이런 식으로 논란을 만드는건가?'
보통 국민들은 보도 시점에 실제로 논란이었는지 아닌지 알기 어렵습니다. 댓글이 달리고 이슈가 된 기사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상위에 노출이 되고 시간이 지나서 그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제목만 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제목에 '논란'이라고 쓰여있고 댓글도 많이 달려있는 걸 보고 '아 이게 논란이구나!'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앞으로 저는 언론이 말하는 '논란'에 대해서 못 믿을 거 같습니다.
당사자도 몰랐던 발표 보도를 두고 언론은 이미 논란까지 보도를 마친 상황인데 이걸 어떻게 믿을까요.
아, 설마 하단에 인용한 일부의 목소리를 두고 '논란'이라 표현하신 건가요? 그렇다면 세상 모든 일 전부 다 논란이 되겠네요.
2. 조선비즈 <청년정책조정위 민간위원 5명이 與활동…"조국 딸 어른스럽다" 황희두 합류>
일단 제목부터 심하게 악의적입니다. 아직도 '조국 타령'입니까? 이쯤되면 '조국 없으면 못 산다'라고 봐야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저는 둘째치고 일반인인 조국 전 장관 따님까지 같이 욕이나 먹으라는 의도가 너무나 뻔히 보입니다.
그동안 조국 전 장관 따님한테 언론, 검찰, 일부 네티즌들이 했던 짓들을 뻔히 알고도 저런 식으로 제목을 뽑습니까?
그리고 민간위원 20명 중 12명이 청년입니다. 그중 5명은 당 경력이 있다고 저렇게 보도를 했는데요. 일단 저는 유튜버 활동과 과거 청년 단체 경험을 살려 미디어, 온라인 생태계 관련한 문제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이외로도 이들은 바둑 기사, 장애인 인권 개선, 청년 창업, 정책위 활동 등 다른 경험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모인 겁니다.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이 정당에서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내고 활동하게 되는 건 당연한 사실 아닌가요. 뭐가 문제죠?
게다가 몇 달 전, 신보라 씨의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가 노동계 강력 반발로 결국 무산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민주 진영 지지자들까지도 엄청난 비판을 했던 걸 떠올려보면 정부에선 최대한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사실을 모를 리가 없을 텐데도 불구하고 저런 악의적인 보도를 한 겁니다. 굳이 이명박근혜 정부 때 인사가 어땠는지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대한민국 언론, 이러니까 욕 먹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