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이 선물로 어머니에게 받은 것.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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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6 15:12:26
수정일 : 2020-09-16 15: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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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퇴근 후 전화 한통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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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s, huge guts! Kill them... must kill them all!
Rip... and Tear..!! The demons.. They are everywhere. Must..Kill them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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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아빠가... 미안하돠~!!!!!! 소리치더군요.
사랑할수록 죄가 커지나 봅니다.
사랑하기에 해준 것보다,
사랑하는 만큼 더 해주지 못한 게 눈에 밟혀서^^;
애들을 키워보니 이상하게도 머리 속에는 '미안한 것들' 만 켜켜히 쌓여가게 되더군요.아직 애들이 어린데도 그러는데 커가면서 더 많아지겠죠.. 예를 들어 첫째는 지금 둘째가 아기때부터 누려온 더 좋은 환경을 조금이라도 더 일찍 접하게 해주지 못한거라던가 더 많이 먹여서 더 튼튼하고 크게 만들어주지 못한 것.. 둘째는 반대로 첫째라서 받았던 새 옷이라던가 처음인 것들을 많이 해주지 못하는 것들 등..
다 커서 장가간 아들에게 원하는 생일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메시지부터 범상치 않으시고,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으니) 편지 받고 싶다는 아들의 소원도 특별하고,
한두 장도 아닌 손편지를 저렇게 솔직하고 정성스레 써주신 것도 대단하십니다.
눈물이 안날래야 안날 수 없는 글입니다.
세윤씨가 자랑할 만합니다.
마음을 울리시는 편지네요ㅠㅠㅠ
이제 엄마는
기억력도, 판단력도, 인내력도
점점 옅어져 가고 있으나
내 못나서가 아니라
늙어감이니....
이 구절보고 눈물이ㅠㅠㅜ
엄마한테 내말 이해못한다고 짜증냈던게 생각나면서 죄스럽네요ㅠㅠ
어머니들이 다 저렇게 말씀해주신다면, (저렇게 시기별로 다양하게. 똑같은 몇개 레파토리만 반복하는거 말고.)
자식들은 원망이나 서러웠던거 잊고 잘 살 것 같아요.
'윤'씨! 앞으로 더 윤택해지시길 바랍니다. 저도 꼭 저런 부모가 되어볼게요.
근데 "동민이"는 불량배였군요.
그 엄마에 그 아들이네요 좋은 의미로다가
담백하고 소소하지만 큰 감동을 주는 정말 좋은 글이네요...유머는 또 어쩔..
얼마전 군대간 아들에게 쓸 편지에 좋은팁과 더불어 무한감동 받고 갑니다...
부모 마음이 항상 못해준것만 생각 나는지...
자식으로서 해드린 것도 없는데 미안하다고만 하시니 먹먹하네요.
번호를 몰라서 전화를 걸수는 없지만
매일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으니 편히 계시라고요.
긴 글 막힘없이 읽었어요, 어머니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ㅠㅠ
/Vollago
드라마 도깨비의 대사를 모자간에도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해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엄마ㅠㅠㅜㅜㅠㅜㅠ
첫째가 초2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돌아보면 미안한것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어머님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