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이런일이..
제가 의대 합격했습니다. 늦은 나이..마흔도 훌쩍 넘었는데 의대에 합격을 했어요.
시험을 쳤고, 결과가 의대합격이더라고요.
학교는 후선택입니다. 뭔 후분양도 아니고 뭐지?? 이런 경우는 처음이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아요.
너무 좋아서 아버님을 찾아가서 소식을 알려드렸더니, 왠걸.. 소식을 듣자마자 뒤돌아 앉으십니다. 축하한다는 말도 없으세요.
와이프에게 소식을 전했는데, 마찬가지예요. 축하는 커녕 아무런 반응도 없습니다. 표정은 우울하게 변한 것 같고요.
운전을 하며 다른 분에게 소식을 전하러 가던 중에 너무너무 답답해서 클리앙에 소식을 전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차를 멈추고 스맛폰을 꺼내는데..
그 순간 꿈이란걸 알았어요. 헐.... 왤케 생생한거야..
어제 취침전 모공에서 수일째 벌어지고 있는 의료계 이슈를 읽다가 잠이 들었는데, 아마 그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요즘 번아웃이 와서 많이 힘든데..허...
앞으론 모공보다는 알구게로...
6~7년 전 쯤이었던 것 같네요. 제 고향에 요양병원 의사 모집하는데 시골이라 그런지 연봉 2억 이상에도 오는 사람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빠 병원 일겁니다
요양원은 백이면 백 촉탁의사고..
요양병원은 다릅니다.
요양병원도 3억주는데 없어요. 정말 -_- 말도 안되는 금액이에요. 다 카더라지
요양원도 요즘 의사가 필요하죠. 노인복지관도 필요로 합니다.
근무시간당 받는 금액을 Full 근무로 하면 저정도 나올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근데, 일주일에 반일에서 하루정도만 필요로 해서, 풀로 고용하지 않습니다.
근무시간 감안하면, 다른 병원 취업이 힘듭니다.
이렇다 합디다 저렇다 합디다
아님 말고 죄송합니다..ㄷㄷㄷ
아 ㅅㅂ 꿈 !!!
좋은 하루되세요
Dream come true in a dream 이네요 ^^
ㅋㅋ 꿈이라서 다행입니다.
다시 의대에 들어간 (편입이 아니고 다시 대입 시험봐서) 친구 이야기가
졸업 & 전공의 과정 후 나이, 체력 등을 고려할 때, 자기 생각에는 의대 입학은 35세가 한계인 것 같다더군요.
당했네요.
여러분들도 동참해주세요???
40에 입학하면 공부도 힘들고 실습도 힘들고 졸업하면 인턴이라도 해야 하는데 40대 중후반에 체력이 안될거에요.
전문의 따고 나오면 50 넘어서 취직도 어렵고...................
아..... 갑자기 나이 먹는게 서글퍼지네요.
다른 분야면 몰라도 의대라고 해서... 현실성이 좀 떨어져서...(의대 입학부터 개원의가 되기까지 시간을 계산해 보니)
저는 얼마 전에 밴쿠버 공실 많이 생겼다고 비행기 타고 가서 집 사는 꿈 꿨네요...
가족들은 밴쿠버 살게 하고, 저는 RNIP 도전하러 버논에 혼자 가서 사는 계획 세우면서 말이죠 ㅋㅋ
이렇게 호의적인 반응 이끌어내기도 쉽지 않은데
대단하시네요 ^^
체력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로또 합격꿈입니당!
했습니다
저는 정말 의사 되는 게 꿈이거든요 ㅋ
개인적으로 이 세상에서 제일 고귀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영향도 있구요 ㅋ
"그냥 하세요!"
김어준이 그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