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붙여두었던 아이 한글 교육용 벽보가 떨어져서 남편에게 부탁했어요
나 : 여보 이것 좀 다시 붙여줘 덜 떨어지게..
남편 : 뭐?? 내가 덜떨어졌다고?
나 :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 : 그것 좀 떨어졌다고 남편을 덜떨어졌다고 하다니 실망...
나 : 아니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후 붙여둔 벽보 끄트머리를 애들이 만졌나 또 떼어져있어서..
나 : 이거 붙인지 얼마나 됐다고 또 떨어져써
남편 : 흑 내가 덜떨어져서 그래...
나 : 아니라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재우고 장마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앞서 대재앙급이다 그런이야기)
나 : 어느날 지구가 멸망할거 같으면 무슨수를 써서든 집으로 돌아와야해
남편 : 당연하지 낼 차 갖고 출근할까?
나 : 아닠ㅋㅋㅋㅌ 낼말곸ㅋㅋㅋㅋ
남편 : 흑 그래 이게 다 내가 덜떨어져서그러지!!!! 덜떨어졌다!!!
나 : 앜ㅋㅋㅋㅌㅌㅌㅋㅋㅋㅋㅋ좀ㅋㅋㅋㅋㅋㅋㅋㅋ그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
휴 큰아들 키우기 넘나 힘든일이요.....
덜떨어진 드립 낼도 하면 등짝 갑니다....
(그래도 안멈추는 남자들도 많습니다 <- 저요)
다 떨어진 남자가 좋다고...
이에는 이... 촤하하..
남편과 맞장구가 솔직해지는걸 본인도 즐기시는것 같아 넘나 잼나보이고 부럽...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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