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칠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보성으로 몇 글자 남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도 112 문자 신고에 대해 이번에 안 것이 좀 있습니다.
게시물 링크만 끌어 신고하면 되니, 최초 신고 절차는 간단합니다. 확인 전화가 곧 걸려옵니다. 두 곳의 서에서 5분 간격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형사님이 추가 정보를 112 문자로 보내달라 요청해 진행사항 게시판 링크를 보냈습니다. 신고자가 여러 분인데 연락이 순조롭지 않아 초동 대응에 애를 먹는 것 같았고, 정보 공유가 잘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신고후 한동안 전화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상황이 끝난 후, 다시 전화가 오기에 게시판에서의 진행사항을 알려드렸습니다. 형사님이 묻더군요. 그 클리앙이라는 게시판이 자살 게시판이냐. 아닙니다. 아니에요. 전자기기 사이트입니다. 식은땀을 흘리며 말씀드렸습니다. 상황이 정리되었더라도 확인을 해야하니 양해해 달라는 연락이었습니다. 잠시 뒤 제 휴대전화 위치가 조회되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신고 절차는 매우 간편합니다.
설득의 심리학에도 나오듯, 이런 경우 남이 신고해주길 기다리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전화가 걸려오면 택배 기사와 통화하듯 부담없이 몇 마디를 하면 됩니다.
제가 쓴 게시물은 지운 적이 없습니다.
제가 글을 쓰면 수고롭게 아카이빙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러나 이 게시물은 오늘 밤이 지나면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클량하면서 유서글 두세 건 가량 본 듯하여,
누구나 좀 알 수 있으면 좋겠어요.ㅡ
저는 오늘 신고 절차에 대해 잘 몰라 망설였는데 창피하네요.
하지만 말씀과 다르게 쓰신글을 지우신 적이 있으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수고롭게' 다른분들께서 해주셨던 아카이브들입니다.
https://archive.vn/j32EN
http://archive.fo/J6sVb
https://archive.vn/7uLK2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208897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208862CL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