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밤, 종현입니다
이상하게 이맘때가 되면 참 배가 고프죠?
특히 저녁이라도 일찍 먹은 날에는
이 야식의 유혹을 이겨내기가 힘듭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스타들의 다이어트 명언들을 준비해 봤어요
'먹어 봤자 내가 아는 그 맛이다'
'세 끼 다 먹으면 살쪄요'
'나를 배부르게 하는 것들이 나를 파괴한다'
남자든 여자든 다이어트는 평생 숙제라고 하잖아요?
'오늘 일이 좀 늦게 끝나서', '힘든 일이 있었으니까'
이런 저런 이유로 뭐라도 먹을까 했던 분들
특히 '내일이 말복이니까 치킨 정도는 괜찮지 않나?'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텐데요, 팁을 드리겠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요
야식이 당길 때 주먹을 쥐는 행동을 하잖아요?
그러면요 그 순간에 근육이 딱 긴장이 되면서
통제력과 함께 자제력이 생긴다고 합니다 ㅎㅎ
'아, 말도 안돼'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십시오
걱정이나 고민, 그리고 힘든 일을 해결 못 할 때도
야식의 유혹 정도는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뭐, 제가 그 정도는 해결해 드릴 수 있어야죠
8월 11일, 오늘과 내일 사이
여기는 푸른밤 입니다
- 2015년 8월 11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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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지금 이 순간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후리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모공의 종현바라기
'블링블링종현' 입니다 ㅎㅅㅎ
사실 쉰다고 해도 장마철이라 어디 가기도 좀 그렇고
특별히 막 어떤 계획을 짜둔 게 아니라서
그냥 일을 안 할 뿐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시간을 보낼 것 같지만
그래도 마음은 한결 가볍네요 ㅎㅎ
그리고 무엇 보다 (언제 다시 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비가 좀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 같다는 게
제일 좋습니다 ㅠㅠㅠㅠ 제발 그만 좀.....
어쨌든 오늘은 좀 더 좋은 마음으로
더 많이, 마음껏 종현이를 그리워 하면서
썰을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은 2015년 8월 11일 종현이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이 날 정말 많은 스케줄을 소화했던 종현이였거든요
그래서 그 날의 이야기들만 해도
하루 분량이 다 나올 정도입니다 ㅎㅎㅎ
하지만 그 날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광고....아, 아니 노래를 하나 듣고 와야죠?!
오늘 준비한 첫 곡은 샤이니의 'Life'라는 곡입니다
가사도, 멜로디도 참 좋은 노래입니다
저녁 시간에 듣기에는 더 좋구요
같이 들어보실래요?
다섯 명의 샤이니가 부릅니다
'Life'
(음원 버전)
자, 다시 2015년 8월 11일로 돌아가 볼까요?
이 날 종현이는 타블로씨가 진행하는
'꿈꾸는 라디오' 공개방송 게스트로 나왔습니다
첫 곡으로 'Crazy - Guilty Pleasure -'를 부르면서 등장했죠
빨간 수트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었던 그 날의 종현이
사진으로 만나 보세요.....! ㅎㅅㅎ
언제나 피곤한 기색으로 퇴근한 아빠는
내 방에 들어와서 물으셨다.
"아직까지 안 자고 뭐했어?"
그럼 나는 "아빠 기다리느라 안 자고 있었지"라고 능청스럽게 대답을 했고, 아빠는 기분 좋은 웃음을 지어주셨다. 지금도 방 문을 열고 아빠가 금방이라도 들어오실 것 같은데, 2주째. 기다리고 기다려봐도 아빠는 오시질 않는다.
벌써 아빠가 떠난 지도 2주일이 흘렀다.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이렇게 빨리 우리 곁을 떠날 줄 알았다면, 따뜻하게 팔짱도 끼고 걸어보고, 손도 잡아 드리고, 아빠가 드시고 싶다고 ,해 달라고 하던 닭볶음탕도 빨리 해드릴 걸. 내 삶에 있어서 늘 컸고, 늘 든든했던 아빠. 당신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이제야 뒤늦게 깨달았다. 그리고 무뚝뚝하고 못난 딸은, 이제와 돌이킬 수도 없는 과거형의 후회와 눈물만 흘린다. 그 어떤 단어와 문장으로도, 아빠가 나를 보듬어 준 시간들을 갚을 순 없겠지만, 지금도 지켜보고 계실 것만 같은 아빠에게 약속한다.
"아빠, 아빠에게 못 다한 효도, 백 배, 천 배 더해서 엄마에게 잘 해드릴게요.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그 곳에서 편안하게 지내세요. 당신이 내 아빠여서 너무나 행복했고, 다행이었습니다. 사랑해요. 그리고 미안해요."
오늘 나의 상태 메시지는
[하늘로 보내는 마음이 부디 꼭 전해지길]
- 2015년 8월 11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중에서 -
종현아
기범이는 이번 '청춘예찬' 모델이 됐어
[사연]
0377님. 저기 제가 '푸른밤' 초보라서 그런데
왜 사람들이 쫑디라고 부르는거죠? 궁금해요.
[쫑디]
아, 제가 김종현입니다. 샤이니 종현이구요.
그래서 '종현 디제이'를 줄여서
'쫑디'라고 불러 주십니다 ㅋㅋㅋ
그래요. '종디' 보다는 그래도 '쫑디'가 귀여우니까. ㅎㅎㅎ
- 2015년 8월 11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중에서 -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오늘은
2015년 오늘의 이야기들로 채우는 날입니다
이 날 낮에 종현이와 샤이니는
무려 크루즈 선박에서 팬미팅을 했어요 (.....)
왜 장소를 그렇게 잡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종현이만 잘 볼 수 있으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ㅎㅎ
"2603님. 임용고시 준비하는 고시생인데, 고시원 방에서 혼자 너무 외로워서 '푸른밤'을 듣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혼자 아닌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라디오의 특징인 것 같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매체다보니까, 왠지 나와 DJ가 둘이서 이야기 나누는 것 같고. 아니면 게스트들과 함께 도란도란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것 같고, 그게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 2015년 8월 11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중에서 -
'제일 친한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는 자기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누구와도 연락을 하지 않고 혼자 숨는 경향이 강해요. 저는 친한 친구로서 같이 이야기도 들어주고 싶고, 위로도 해주고 싶은데, 친구는 혼자만 있으려고 하니까 내심 서운하기도 하고, 제가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존재인가 하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1278님을 위한 포춘쿠키 메시지
배려와 호의는 내 중심이 아니라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편이 좋아요
살다 보면 내 입장에서는 굉장히 잘 해주고 배려했던 부분이, 상대방에게는 부담이 되거나 좋은 일이 아니었을 수도 있더라구요. 친구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편하다면, 정말 아무런 말 없이 기다려 주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말 없이 이해되는 것이 많은 관계가 친구니까요. 조금 더 기다려 주시고 이해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푸른밤, 종현이었습니다.
내일도 쉬러 와요."
- 2015년 8월 11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중에서 -
오늘 제가 준비한 건 여기까지 입니다
오늘의 클로징 멘트는 제 이야기를 듣는 것 같네요
제가 딱 그런 타입이거든요
힘든 일이 있거나 하면 말 그대로 잠수 타서
어떤 연락도 주고 받지 않는 그런 타입이요
누군가와 나눠보는 걸 배우지 못한 사람이라 그런지
혹은 스스로의 아픔이 드러나는 게 싫은 건지
SNS고 뭐고 다 지우고 사라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요즘은 많이 안정돼서
다행히 어느 정도 선을 잘 유지하고 있지만요
하늘로 띄우는 매일의 이 편지도 언제 끊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진심을 담아 정성스럽게 보내고는 싶네요
그 일에 항상 함께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오늘도 변함없이 '푸른밤', 행복한 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마무리 곡으로
종현이의 '시간이 늦었어' 올려 드릴게요
같이 들어볼까요?
종현이가 부릅니다
'시간이 늦었어'
(음원 버전)
하늘로 보내는 이 마음이
부디 꼭 전해지길
언제나 네 곁에 있을 우리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 너
그렇게 편하게 오래 보자, 우리
누구보다 편안히 그리고 자유롭게 평화를 누르며 지내고 있을 겁니다 :-)
몇 시간 전에 크러쉬가 부르는 "하루의 끝" 풀버전이 공개됐더군요.
곡 앞에 흐르는 내레이션이 낯익어서 보니 배우 안재홍 님도 참여하셨네요.
유튭 댓글을 읽는데 마음에 와 닿는 글들이 참 많더군요.
다들 종현이가 남긴 흔적과 음악을 잊지 않고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서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아침에 들으면서 아침부터 어금니 꽉 깨물고 있네요 ㅎㅎ 종현이 노래는 참.....듣기에 따라서는 한없이 많은 눈물이 나기도 하거든요- 물론 정말 마냥 신나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이렇게 종현이를 기억할 수 있게 함께해주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정말 수고했고, 고생 많았던, 그리고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우리의 자랑일 종현이....기억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