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에서는 타부로 알고 있는데..... 미리 양해를..
저는 썸을 타고 있습니다. 20대 후반입니다. 서로 동갑이에요.
서로 알게 된 지는 10일 좀 넘었네요. 두 번 만났습니다. 서로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감정을 갖고 있고요.
제가 성급하게도 두 번째 만남 때 고백을 했어요. 이 친구 입장에서는 좀 빠르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많이 고민하더라고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답니다. 이 분이 하는 일은 예술 쪽인데 준비한 개인전을 마치자마자 저랑 연락하게 된 것이라,
지금은 저에게 신경을 많이 쓸 수 있지만, 다시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 돌입하면 연락도 늦어지면서 스트레스 주거나 받고 싶은 감정은 피하고 싶은가 봐요.
다만 자기를 좀 더 겪어보고 같이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는 답변이었습니다. 물론 다음 약속도 잡았습니다. 이번 달 말에는 같이 국내 여행도 가보기로 했습니다.
배려가 부족한 탓에 너무 적극적으로 밀어 붙이는 바람에 의심만 산 것이 아닌가 아쉬움이 남긴 하네요.
제게 사무실에서 쓰라고 핸드크림이랑 립밤도 챙겨주던 ... 분명 저를 좋게 생각하는 것 같긴한데
이런 썸을 타면서 이렇게 고민해보고 신중한 경우는 처음이라 제 모습도 낯섭니다. 혹시나 끝이 안 좋진 않을까.
주의 사항이나 고려해야 될 것이 있을까 속앓이 중입니다 하하...
PS) 서로 거리가 멀어요. 저는 지방광역시, 상대방은 서울입니다. 제가 곧 인사이동이 빠르면 내년 1-2분기 사이에
서울로 갈 것 같아요. 늦으면 2022년..
저도 큰 의미보다는, 까먹지 않고 아침에 챙겨온 것이 기특하더라고요.
충분히 가깝지 않은데 너무 다가가면 오히려 피하더라구요... 그래서 천천히 다가가 주시는게 좋습니다.
사귄다고 하고 나서도 급 전화 자주하고 이러면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 호감과 별개로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했던거 같아요.
연락도 바로 바로 오는 것이 아니라서요. 그렇다고 답답한 정도는 아니지만 ㅎㅎ
감사합니다. 친해져 볼게요.
저도 약간 비슷했는데, 제가 먼저 고백했는데, 상대방이 좀 기다려달라고 해서
한 10일정도 기다렸습니다. 갑자기 당일치기로 강릉가자고 상대방이 먼저 제안을 해서
강릉에서부터 제대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물론 지금은 헤어졌지만.....)
여행 같이 다녀오시면 썸에서 진화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