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집 근처 마당에 찾아오는 길냥이를 보호해주고있고, 물과 사료를 주고있다는글을 썼었습니다.
털달린 짐승은 싫다던 어머니와 아버지는 아침에 냥이(가칭)안보이면 안보인다고 하루종일 추욱에 애들이 따라오기시작했다니등등 애들 행동하나하나에 희노애락을 느끼시는 거의 집사로 변하게 되셨습니다 ㅋㅋㅋ
저는 원래 고양이를 좋아해서... 부모님께서 집에 들이기를 허락할때를 기다리고있었는데..아무래도 힘들겠더라고요
고양이를 좋아하는것까지 변화하신건 좋았는데, 아무래도 집에 들이는건 두분다 꺼려하시더라고요
처음엔 암컷냥이 한마리가 오던게 갓 출산을 해서 새끼두마리 + 가끔 찾아오는 남편고양이까지 총 4마리가 오게 되었거든요.
다른 고양이들이 간혹 오려고 하긴하던데, 이녀석들이 이제 아주 지네 영역으로 인식한건지 알아서 쫓아내더라고요(...)
저희집안사람들은 호구라는걸 파악한건지 새끼냥이들은 터로 들어가면 제 다리 사이로 들어와서 발 위에 앉아버리거나 졸졸 따라다닙니다 ㅋㅋㅋ 어미냥이는 아직도 경계가 안풀린건지 세발짝 앞에서 보다가 제가 그쪽으로 돌면 확 도망가고 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저사람이 좋은 집사가 될지 안될지를 지켜보는것일수도 있고요(?)
집은 케이지를 하나 두고 아래에 담요써라고 깔아뒀는데, 1주정도는 안쓰더니 이젠 잘 들어가서 쉬고 자고 그럽니다 ㅋㅋㅋ
밖에 드러누워서 자는경우가 더 많긴하지만 잘 써주니 뿌듯하더군요 ㅎㅎ
다만 냄새가 밴건지 갈아주면 안쓰려고하길래 갈아주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새끼냥이들은 태어난직후부터 계속 봐왔는데, 처음에는 젖을 때질못하더니 다행히도 현재는 사료를 잘 먹어주고있습니다.
걱정인건 물을 신선한(?) 물을 안마시더라고요. 계속 비나 고인물들만 마시려고해서 고민이 됩니다 ㅠㅠ
여튼, 사정이 허락하는대로 애들을 돌봐주려고합니다.
어머니냥이나 아버지냥이는 괜찮아보이고, 새끼중 한마디로 괜찮은거같은데 다른한마리는 눈에 결막염이 있는건지 한쪽에 눈물이 계속 고여있고 눈도 허옇게 뜨려고하는것같아서 알아갈게 많습니다.
이번기회에 냥이에 대해 하나씩 공부하고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생각하고 보고있습니다
애들이 츄르에 맛들이면 괜히 성격안좋아질까봐 아직 츄르없이 키우고있었는데 비록 새끼냥이지만 잘 다가와주고 믿어줘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고요
사실 오늘은 꼭 찍어보려고했는데, 갑자기 뛰어나간거라(?) 폰을 못들고갔어요 ㅋㅋㅋㅋ
길냥이 물하고 밥만 주어도 많이 해주는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밥주다보면 정이 들고..그러면 마음 아플일이 많이 생기죠..그건 각오하셔야 할꺼에요.
그런데 고양이 사진은 어디로 간겁니까?
다음번엔 꼭 찍어보겠습니다
물은 안그래도 그렇게 주고있습니다. 눈은 일단 응급조치(?)로 사람안약도 괜찮다길래 가끔씩 줘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