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쏠림 현상은 출연자들 섭외에서도 뚜렷하다. 트로트를 통해 스타가 된 이들은 트로트 예능 밖으로 진출했다. MBC '전지적참견시점' '라디오스타', JTBC '뭉쳐야찬다' '아는 형님'에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이 나왔다. 반면 트로트와 무관한 스타들은 트로트 열풍과 함께, 관련 예능으로 뛰어들었다. '보이스트롯' '내게ON트롯'이 바로 그 예다. 트로트에 도전하는 기성 연예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들이 지나치게 많다며 "뭐가 다른지 전혀 몰라 지겹다"고 피로감까지 호소하고 있다.
트로트 예능은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된다. 방송계에서도 트로트 쏠림 현상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일단은 트로트 예능 열차에 탑승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보이스트롯' '최애엔터테인먼트'부터, KBS '전국트롯체전' 이 준비 중이다. 다른 방송국에서도 전국 규모의 트로트 경연 대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스트롯'도 시즌2를 기획하고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안방'에서 즐기는 음악예능을 선호할 것이고, 주류인 트로트 예능을 가장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트로트 예능의 과다 탄생과 관련해 한 예능 프로듀서는 "중장년층이 채널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트로트 예능이 계속 될 것이지만, 트로트를 선호하지 않는 시청자들은 더욱 TV를 보지 않게 될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다른 예능 프로듀서도 "참신한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당장의 시청률을 위해 트로트 예능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능력있는 예능 프로듀서들의 TV 이탈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들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좁은 트로트 시장을 늘린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속도와 규모가 지나치게 커서 이미지 소비 등 반작용도 그만큼 거셀 수도 있다"라고 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격이지요
올해까지만 반짝일듯요 <전파낭비>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TV 프로그램이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이 되어가는 거겠죠.
황금알 낳는 배 가르는 격! 동감 합니다. ㅋ
시청율 위주의 방송 생태계가 망해가는 신호라고 봅니다.
지금 상황이 이 모양새를 더욱더 가속화 할뿐이지 정해진 길인듯요
피곤해지는게 사실입니다
상위권에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보면 알 수 있죠.
요즘 젊은 층은 tv 시청 시간 자체가 많지 않을 겁니다.
지금은 짧게 뽕뽑으려는 회사와 방송국 때문에 너무 남발하고는 있습니다.
전에는 검색창에 미세먼지 검색하려고 ‘미‘ 자를 치면 미세먼지가 가장 먼저 나왔는데 요즘은 미스트롯 미스터 트롯이 뜨네요.
원래 TV도 거의 안보고 유튜브, 넷플릭스만 틀어놓기 때문에 멘탈 데미지는 없긴한데 빨리 붐이 꺼지길 바래요.
요즘 TV는 중장년층이 먹여살리는거죠. 그래서 프로그램도 다 그쪽 취향으로 옮겨가는거구용,
젊은 취향의 드라마는 오히려 OTT쪽으로 옮겨가는 추세죠.
진지하게 이제 시청률 집계 기준을 바꿀 때인것 같아요. 이걸 반영을 못한다면 도태되는게 맞다고 생각 ...
가끔 TV틀 때 트로트 나오면 제 취양이 아니라 그냥 돌리고 유툽 앱 실행 시킵니다. 스마트TV라 공중파와 유툽의 접근성이 비슷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