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같은팀의 '다른 파트' 파트장이 자기 밑에 직원한테 무조건 반말하고 명령조로 말합니다..
근데 전 이게 굉장히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그게 저한테 말을 하는게 아니더라도 옆에서 들으면 화나고 짜증나더군요..
그리고 지나가다가 복도에서 목례 안했다고 절 따로 불러서 뭐라고 하더군요.. 목례 안했다고.. 에휴..
하루에 수십번도 왔다갔다 하는데.. 한번 안했다고 참..
회사 생활하면 어쩔 수 없는건 알겠지만.. 반말하고 명령조로 말하는 상사는 정말 너무 화가 치밀어 올라요..
팀장도 그렇게 안하는데 말이죠.. 회사가 굉장히 보수적인 회사라 괜히 이런거 말했다가는 제 이미지만 더 나빠질거 같아
말도 못하겠구요.. 다른 파트인 저한테도 와서 가끔 업무적으로 뭐 시키면 저희 파트장을 통해서 오는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말하고 직접적으로 명령조로 반말해서 말하구요.. 너무 답답해서 저희 파트장님한테 말했지만..
나도 저 사람 옆에서 듣다보면 기분 나쁘다. 업무적으로는 나를 거쳐서 말하게끔은 할 수 있는데 개인적인 건 자기도 어떻게 해줄 수가..
맞죠.. 맞는 말이죠.. 요즘 이게 가장 힘드네요.. 본이 팀에서 처리해야 할걸 저보고 이래이래해서 어렵다고 말했더니
그러면 처리 해야 할거 아니야? 라고 말하는데 참.... 내일 월요일이라 그냥 푸념 한번 말해보았습니다..
같이 일을 해나가는데 위아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사람 싫어해서 너무 공감가서 그냥 푸념했습니다
힘내세요
걍 그러려니...
이게 이러면 안되는거다! 란 기준이 있으면 선을 넘는거니 열이 받는데
기준선을 지우고 걍 그러려니.. 하면 애초 스트레스도 줄거든요
그래서 뭔가 거슬리는 상황이 있을땐 걍 그러려니.. 를 마법의 주문처럼 외우곤합니다..
그러다보니 좀 호9처럼 보이긴해요... 근데 그것도 걍 그러려니..
둥글게둥글게... (짝)
상상속의 인물처럼 '아래사람들한테는 막 하대하고 윗사람한테는 굽신거리고 이런 캐릭터'가 전혀 아니고,
그냥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예의없고 안하무인인 캐릭터'가 보통 저 타입이더라구요.
그 사람이 인성이고 그냥 꼰대인거 같다는 생각은 하지만.. 자기 이미지 갉아먹는 것이죠..
신경 끄는 법좀 배우고 싶습니다ㅜㅜ
보통의 경우 단순히 반말을 들었다고 스트레스 받지는 않습니다. 존댓말이라도 말에 담긴 의도와 상대가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 예의와 존중이 없다면 불쾌감을 느낍니다. 게다가 자신이 이러한 상대의 무례함을 통제할 수 없고, 계속 당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순간부터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되게 됩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처리하는(?) 가장 좋은 해법은 더 큰 힘으로 압도하거나, 그냥 제거하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당장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문제입니다.
다음 해법은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것입니다. 댓글로도 신경 끄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하셨으니, 다행히 해법은 알고 계시네요. 물론 감정의 영역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말 그대로 무시하면 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겉으로 드러나는 무시가 아닙니다. 그러면 상대는 더욱 도발하겠지요.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어쨌든 자기 주위의 사람들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특성(?)이 있습니다.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그렇게 낭비하고 강화했기 때문에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냥 상대 도발 수위를 높이지 않을 정도로 상대해 주세요. 예를 들어 마주쳤을 때 인사하기 싫으시겠지만 그냥 게임 퀘스트처럼 가볍게 목례하고 지나가시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상호 존중이 없는 인사는 매우 불쾌한 일이지만, 그냥 게임 퀘스트처럼 생각하세요. 아무런 감정과 의미를 담지 말고, '저 사람을 보면 고개를 까딱한다' 정도로요. 집에서 화장실 나올 때 전등 스위치를 내리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튼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팁은 이런 상대를 대할 때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게임 퀘스트처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