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도 가고 싶었지만 제 사정으로 늦게 출발해서
도착 시간이 10시를 훨씬 넘기길래
비로 신촌세브란스로 향했습니다
그래도 중간에 시청 앞 박시장님의 분향소를
멀찌감치는 볼 수 있었는데 순간 마음이 쿵 하더군요
그 분의 부재가 좀 더 실감이 났습니다ㅠ
세브란스 장례식장에는 11시가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1층에서 출입명부를 작성하는데 김총수 조문객이
계속 기록되어있고
제 뒤에도 여러 분들이 계속 오시는 것을 보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총수는 자리를 잠시 비웠던 것 같은데
그의 힘든 얼굴을 안 본 것이 차라리 나았던 것도 같네요
사정 상 바로 나왔어야 했는데
식당 앞에서 정청래 의원님이 막 나가시더군요
실물로 뵈니 더 힘이 있으신 느낌이었습니다
잠시 잠깐의 조문이었지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해서
방명록에 이름 석자 적고 나왔습니다
(평소에는 장례식장 방명록 안적거든요)
다른 이름들을 보면서 제가 위안이 되는 느낌이었는데
부디 김총수에게는 더 큰 힘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사진으로 어머님을 뵈니
정말 총수의 어머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가 어머님과 아드님 덕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부족하지만 그 덕을 갚아가도록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박시장님께도 같은 마음의 인사를 드리게 되네요
에구 잠이 잘 오지 않을 거 같습니다
혼자 오신분들 많이 보였는데 아직 정말 우리나라 살만하구나 싶었어요.
김총수 어머님 영정사진을 보는데 정말 버팀목 같은 큰 어른이란 느낌에 더 울컥하더군요ㅠ
공장장 낳아주셔서 고맙다고 했어요.
감사하다고...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