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와이프는... 뭐랄까..
제가 편하게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가끔 들긴합니다.
본인이 공무원이다보니.. 급여는 좀 적고 일은 많고...그런 생각드는건 알겠는데 ....ㅠㅠ
말로는 힘든거 이해한다 많이 힘들지..그러다가도 가끔 뭐가 힘드냐는 식의 늬앙스로 말할떄가 있는데요..
예를들어... 전 예약없고 그러면 직원들 30분 일찍 퇴근시키고... 이런저런 하루일 정리하고 차트정리도 하구 이런저런 계획들 재검토 하고 보험청구할때도 있고...하여튼 정시 퇴근 못할때가 꽤 많습니다. 근데 그게 다 해야할 일이고 저도 안하면 좋겠는데 그런거 하나 둘 빼먹기 시작하면 안되는거거든요. 빡썐 사랑니 빼고 그러면 저녁때 전화도 드려야하구요 한번씩 ㅠㅠ;;;;
근데 와이프는... 제가 놀다가 혹은 쉬다 온다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재깍재깍 안들어오고 음악들으며 미드보다 오는거 아니냐고... 음악이야 틀어놓죠. 그렇게라도 잠깐 숨안돌리면 멘탈이 너덜너덜해지는 날이 자주있으니까요. 근데 저도 해 쩅쩅할때 집에가고 싶구... 업무 끝나면 제일 생각도 하기 싫어지는 똑같은 생활인인데...
잘 이해를 못해주는거 같다는 생각이 가끔듭니다. 편하게 돈번다고 생각하는듯... 그럴떈 가끔 야속합니다. 저도 토요일 전부다 쉬고 싶고, 컨디션 안좋을땐 월차도 내고 싶고 조퇴도 하고 싶고.... 말 안통하는 분 만나면 화도 내고 싶고 그런데.
근데, 그런 감정을 느끼도록 하려면, 힘든 척, 고생하는 척 엄살을 피우셔야 해요. 일부러 야근도 좀 하고, 오늘 진짜 너무 고생했어...너무 힘들었어...이야기를 좀 하셔야 해요.
우리 와이프도 남편 세상 편한 팔자로 생각하는데....그럴때마다 회사에서 넷플릭스 보고 늦게 퇴근합니다. 늦게 집에가서 아오~ 진짜 너무 힘들고 못해먹겠다..고 멘트도 날리고요.
대접이 달라집니다 ㅎㅎㅎㅎ
반성하고 열심히 일해야 겠네요...
가장 가까운 가족이 몰라주는 것만큼 서운한게 없죠....(....먼산)
그 서운함.
세상 유일한 내 편이어야하는뎅
힘내세요.
힘든티를 사모님께 안내고
모공에만 티내니까
사모님이 알길이 있나요
티좀내세요
그래도 돼요 ㅠ
/Vollago
본인이 하지 못할 일은 인정을 해줘야 할텐데요
수십년의 노력을 해야 의사를 하는데
그냥 공감게글 보구 괜한 잡담 적어봤습니다.
모공의 모든 생활전선인들 힘내세요~^^
다들 그렇게 사는거죠 ~
남편왈 나도 힘들어....
..... 할말을 잃었죠
농담으로 넘길 말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가장 가까운 사람이니 이해받고 싶고 가까우니 더 서로 상처 쉽게 주는거 같고... 뭐 그런게 인생인가봅니다^^
니가 늦게 들어온건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고
넌 최선을 다했을것이라는...
심각한 대화를 나누실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서로 하는 일들에 대해 얼마나 힘든지와 소요 시간등이 다 나오니까... 장점이 더 큽니다.... 정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