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자의 가치는 적중률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음모론자들은 싸지르기만 합니다. 적중률 0이죠.
적중률이 0이 아니면 프로 음모론자입니다.
음모론 100개 질러서 1이라도 사실이면 가치가 있는데, 김어준은 상당한 적중률을 보이는 프로 음모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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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음모론자라고 표현 했지만, 사실 이들은 사회적 문제를 밝히는 '호각부는 사람(whistle blower)'입니다.
호각부는 사람을 양치기 소년 취급하면 그 사회는 쉽게 위험에 빠집니다.
이들이 제기하는 음모론이 다 적중해야 한다는 건, 성인군자만 정치해야 한다는 급의 망상입니다.
김어준의 반의 반도 제대로 살지도 못하는 사람이 김어준 보고 욕하죠 ㅋㅋㅋ
정경훈 전 뉴공 피디도 수상 소감에서 재야의 한 음모론자를 지상파라는 양지로 끌어 냈다고 했죠.
음모론자의 사전적 정의는 음모론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이에요. 저도 음모론자고 님도 다뵈를 들으시며 고개를 끄덕일 때가 많다면 음모론자일 가능성이 있죠
김어준이 제기하는 음모론은 증거들이 모여 사실이 될 때가 많죠. 그래서 음모론자도 음모론자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음모 : 나쁜 목적으로 몰래 흉악한 일을 꾸밈. 또는 그런 꾀.
음모/음지가 맞지 음모/양지가 어찌 맞습니까
사전 좀 보고 오세요. 음모는 음모일 뿐입니다.
가설 같은 의미로 이해하신 거 같은데, 아닙니다
농협해킹 사건이 음모론의 대상이라면 김어준은 '농협해킹은 단순히 북한의 해킹이 아니라 권력자의 음모가 숨겨 있을 것'이라고 음모론을 제기합니다. 그렇다면 음모를 꾸민 사람이 나쁜건가요, 음모론을 제기한 사람이 나쁜 건가요?
저는 음모론자라는 단어만 수어번 썼는데
갑자기 음모의 사전적 정의를 내밀며 음지와 어울린다고
사전 '좀' 찾아보라고까지 하면서 님이 주장하시는 바가,.
음모론자는 나쁜 거니까 김어준이 최승호의 말대로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일지,
아니면 김어준은 음모론자가 아니다는 것일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이만 티키타카를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대화를 왜곡하는 분과 토론하는 것은 즐거움이 그닥 크지 않아서요.
님이 수어번을 쓰던 수십번을 쓰던 그 단어가 좋은 의미인지 나쁜 의미인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어휘에는 이미 사회적으로 사전적으로 정의된 의미가 존재하니까요.
아님 말고식의 조중동과는 차원이 달라요.
지나친 황씨(황우석 황교익) 빼곤 크게 무리는 없었던 것 같은데.. 역으로 사회적으로 공헌한게 훨씬 더 많죠..
음모론이라고 치기엔 기레기보다 나은 정보력에 전달력이니.. 진보세력에는 이렇게 편을 그나마 들어주는 미디어가 김어준 밖에 없다는게 참..
그런데 문제는 진보는 조금만 문제가 있어도 자기편까지 물어 뜯죠.. 그래서 소위 보수라는 것들에 쉽게 무너지는 문제가 생기니..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잘 맞히면 - 전문분석가
특히나 우리말 단어의 상당수는 한자어이기 때문에 그런 일이 더 흔하게 일어나는 듯 하죠.
음모론, 음모론자는 그럴 싸한 헛소리, 그런 헛소문을 늘어놓는 사람을 뜻하는 용도로 사용되는게 보통입니다.
요즘에 흔히 쓰는 '뇌피셜'이라는 단어, '증권가 찌라시', '그냥 친구의 친구에게 들었다'는 말과 같은 거죠.
지금까지 김어준의 몇 가지 문제 제기가 '너무 많이 간' 것 아닌가 싶은 것들이 있어서 그렇지 그렇게 근거없이 부풀려진 것들은 거의 없었죠. 가끔 문제에 대한 결론은 틀렸다 해도 언제나 문제 제기 자체는 유효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흥미로운 것이 당시에 참 말도 안된다 싶었던 것들이 수 년 지나서 진실이 드러날 때는 이 양반이 도대체 어디까지 알고 그런 이야기를 했는가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편이라서 다행인 몇 안 되는 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