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현재 진형상 불가능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급으로 치면 국회의장이나 국무총리여도 이상하지 않을 인사가
김형욱, 원세훈 정도나 떠오르는 국가의전서열 12위의 국정원장을 내정받고
본인이 페이스북에 직접 밝힌 소회입니다.
애당초 이 분이 길게 정치생명 이어온 저력이란게 다름이 아니라
개인적 과욕이 크다기보단 자신의 역할에 그저 충실히 치중된 사람이였던게 아닌가....
자신의 그릇 크기를 과신, 과장하지 않고 자기객관화가 잘되어 있었기에
정치생명이 길었던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디에도 [내가 한때 어땠었네] 하는 오만함도 스탠스도, 느긋함도 없는 소회입니다.
저 나이대의, 저 정도 경력의 정치인사중에서 이 정도 추문없고, 이러한 상황에서
이 정도 솔직한 겸손과 진정성이 느껴지는 글을 써 올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단 한명이라도 더 있을까 싶네요.
임명자가 자신과 한때 라이벌이였던 사람입니다. 정말 인물은 인물입니다.
소회문보고 솔직히 감탄했습니다.
진심 대단한 양반입니다
매 정권마다 뭐라도 자리하나는 꼭 차지하는거 보면
그때 반기문은 전두환이한테 김대중 대통령 감시해서 알려줬는데ㅋ.
술먹고 잘못쓴 sns나 국민의당 시절의 오점도 있긴 있지만 확실히 능력은 있어요.
국정원은 거기에 비하면 분에 넘치죠.
지난 대선때 ‘문모닝’ 하던 거, 손혜원의원 등에 칼 꽂은 거 생각하면 꺼져줬으면 하는데 이런 인물에게 국가의 중책을 맡기시는 문통이 정말 대인배라는 느낌이네요.
본인의 정치 사회 인생을 마무리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직함이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래서 겸손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시겠다는게 아닌가 합니다.
본인의 소원이니깐요.
그것을 받아 들일 수 있는 포용력?
그건이 꽤나 지저분하긴 했지만 개인의 과거사이고 공인으로선 그동안 별다른 문제는 없었죠
대통령 할만한 인물은 아니지만 쓰이는 인재로선 정말 인정합니다
대단한 사람인 건 맞아 보입니다.
부디 국정원 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