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dish님 학계 전문가들의 주장을 차용했다는 점이 중요한 거지, 출처가 인터넷인지 여부 자체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을텐데요. 첫 댓글에 대해서는 다음 댓글에서 보론했습니다. 당연히 성격(사실 학계에선 이 단어personality 조차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에 대한 질답에 기초했으니 완전히 같지는 않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는 측면에서 혈액형과 별다를 바 없다, 라고요.
아, 쓸모없지 않다는 건 자기보고 및 상대방과의 교류를 통해 유희적 즐거움을 줄 수 있으니 그렇다는 겁니다. 물론 이건 혈액형 심리학, 토정비결, 점성술도 마찬가지죠
@John D님 윗분과 마찬가지의 댓글을 드리고 싶네요. 학계 전문가들의 주장을 차용했다는 점이 중요한 거지, 출처는 하나도 안 중요합니다.
그리고 MBTI 혐오한 적 없어요. 혐오라는 단어가 사회학적으로 굉장히 복잡하게 재정의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 여성혐오도 아니고 미소지니같은 넓은 형태로 사용하신 건 아닐테지요(굳이 짚고 넘어가는 건 저도 사회과학 전공이라 그렇습니다). MBTI 자체를 싫어한 적은 없습니다 딱히. 저 자신도 유희용으로 잘 사용하고 있고요. 남에게 찾아보라고 일갈하시기 전에 본인부터 단어에 대해 구체적으로 찾아보시고 사용하시길.
제가 예시로 퍼온 글은 근거가 안 되나봐요? 고작 인터넷 댓글란에 시간 들여가며 온갖 얘기를 다 하기 싫으니 간편하게 대체하고자 링크를 하나 걸었을 뿐인데 말이죠. 단지 귀찮아서 가장 먼저 뜨는 글을 퍼왔을 뿐이지, MBTI의 과학적 근거가 없고 신뢰 및 유효성이 낮다, 예측력이 0다, MBTI에서 말하는 16가지 유형이 12개의 별자리보다 더 유효하다는 증거는 없다 등등의 워딩은 미국 국립과학 아카데미부터 시작해서 많은 수의 관련 단체 및 학자들이 문자 그대로 하는 얘기입니다만. 혹시 전부 다 멀쩡한 검사에 대한 단정인가요? 롱롱타임어고에 읽고 피식하셨는지요?
기본 설계 자체가 과학적 근거(그게 양적이든 질적이든)에 기반하지 않았거나 엉터리(예컨대 MBTI가 현대 심리학에서 폐기된 칼 융의 성격론에 기초한 검사이자, MBTI의 방법론은 질적 연구의 기본 중 하나인 변증법적 측면에서 보기에 완전히 엉터리라는 점 등등)이며, 그렇게 설계된 이론 및 결과에 대해 과학적 검증을 제대로 통과한 적도 없는데 당연히 과학적이지 않죠. BIG 5 역시 당시 심리학 수준이나 바넘효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 등의 한계는 있지만 적어도 최대한 통계와 과학적 검증, 즉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를 결합하여 설계되었음을 많은 학자들이 인정하고요. 이것 참…사회과학이라는 학문이 생긴 이유 자체이자 관련된 모든 학문의 모든 개론서에 가장 강조되어 나오는 과학적 연구방법론에 대한 내용을 일개 학부생 출신이 관련 업계 종사자분께 상기시켜드리게 되어 영광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MBTI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만, MBTI가 10년 전 혈액형 별 성격이 유행할 때처럼 유희를 넘어 진리인 양 퍼지는 건 무척 우려스럽습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검사이자 결과 측면에서도 기계적이고 절대적인 결과를 내놓는다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사람 못 바꾼다라는 종래의 잘못된 인식이 MBTI를 타고 더 퍼지는 건 아닐까 싶어 더더욱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입사시험 도구로 저게 사용된다면, 정말 문제가 많겠죠.
mbti가 입사 관련 도구로 사용되는 건 화사가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타당한 논리만 있다면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습니다. - 타당한 근거가 없으니 문제죠. 심지어 Big5조차 업무수행과의 상관성 자체는 0.3 정도로 낮은 편이지만, 그게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어 예측력 자체는 있다는게 인정되어 쓰이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Big 5는) 당시 심리학 수준에 아무런 문제 없고, - 네 저도 같은 뜻으로 말한 겁니다. 당시 수준에 문제없다고요. 다만 개발된지 시일이 좀 지났다는 얘기를 곁들여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HEXACO 같은 것들도 나오고 이게 한국인들과 맞는 검사인지에 대한 연구들도 이뤄졌죠. 아무튼 헷갈리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Big 5는) 그리고 바넘에서 자유롭고 자금도 자유롭습니다. - 이건 제가 표현을 잘못했습니다. 자기보고형 심리검사에서 응답을 할 때 문항에 객관적으로 답할 수 없는 한계를 말하고자 했는데, 머릿속에서 터져나오는 생각들을 급하게 정제하는 과정에서 잘못 표현되었습니다
질적 연구.. 그런 거 없는데요? - 거의 모든 현대 사회과학 연구에는 분석 과정에서 작게나마 질적 연구에 쓰이는 방법론이 들어갑니다. 심지어 통계를 내는 과정에서조차요. 그걸 고려해서 적다보니 나온 말이었는데, 네. 제 실수입니다. 그러니 별 의미없는 표현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Big5는 기본적으로 양적연구, 그러니까 통계 + 요인분석으로 만들어낸 방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심리학자든 심리학 전공자든 제대로 측정 공부를 했다면 mbti를 혈액형에 비유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 거듭 말씀드리지만 완전한 단순 비교가 아니라, 사회과학 그러니까 과학적 신빙성이 전혀 없다는 측면에서 혈액형이나 점성술과 별 다를 바 없다고 말한 겁니다. "MBTI에서 말하는 16가지 유형이 12개의 별자리보다 더 유효하다는 증거는 없다." 는 애니 머피 폴의 워딩과 사실상 같은 말이며, 이 역시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런 주장을 펼치는 심리학자 및 업계 종사자들은 님의 주장(네, 아닌 건 아닌게 아니라 님의 주장일 뿐입니다)과는 반대로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이번 댓글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본문의 상황에 딱 맞는 우려의 표현으로 와튼스쿨의 심리학자 애덤 그랜트의 말을 놓고 갑니다.
”MBTI 검사로 측정된 성격은 당신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얼마나 행복해할지, 당신이 회사에서 얼마나 일을 잘할지, 당신의 결혼 생활이 얼마나 행복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그으냥
IP 218.♡.123.106
07-02
2020-07-02 16:46:33
·
대체 사장은 MBTI 어떤 타입이길레???? 안봐도 UHD인듯 합니다..
와이어액션
IP 220.♡.203.52
07-02
2020-07-02 16:47:07
·
심지어 군입대 할 때도 인성 검사는 합니다. 자대 가서 싸이코들 몇 명 만나보니 딱히 효용성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회사 규모가 작으면 MBTI로 구분할 수도 있는거죠.
심지어 나이로 자르는건 불법일걸요...
혈핵형이랑 완전히 같지는 않겠죠.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1도 없는' 검사라는 점에서는 혈액형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런 정황을 고려해서 '거칠게 말하면' 이라고 표현한 거에요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심리학자들이 작성한 관련 아티클이 나옵니다. 예시로 하나만 링크 겁니다
https://ppss.kr/archives/24889
무쓸모가 아니라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했고, 그 발언은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도 MBTI 자체는 즐기는 편이라 쓸모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도돌이표가 될 것 같아 이만 하고 싶네요
학계 전문가들의 주장을 차용했다는 점이 중요한 거지, 출처가 인터넷인지 여부 자체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을텐데요.
첫 댓글에 대해서는 다음 댓글에서 보론했습니다. 당연히 성격(사실 학계에선 이 단어personality 조차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에 대한 질답에 기초했으니 완전히 같지는 않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는 측면에서 혈액형과 별다를 바 없다, 라고요.
아, 쓸모없지 않다는 건 자기보고 및 상대방과의 교류를 통해 유희적 즐거움을 줄 수 있으니 그렇다는 겁니다. 물론 이건 혈액형 심리학, 토정비결, 점성술도 마찬가지죠
윗분과 마찬가지의 댓글을 드리고 싶네요. 학계 전문가들의 주장을 차용했다는 점이 중요한 거지, 출처는 하나도 안 중요합니다.
그리고 MBTI 혐오한 적 없어요. 혐오라는 단어가 사회학적으로 굉장히 복잡하게 재정의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 여성혐오도 아니고 미소지니같은 넓은 형태로 사용하신 건 아닐테지요(굳이 짚고 넘어가는 건 저도 사회과학 전공이라 그렇습니다).
MBTI 자체를 싫어한 적은 없습니다 딱히. 저 자신도 유희용으로 잘 사용하고 있고요. 남에게 찾아보라고 일갈하시기 전에 본인부터 단어에 대해 구체적으로 찾아보시고 사용하시길.
제가 예시로 퍼온 글은 근거가 안 되나봐요? 고작 인터넷 댓글란에 시간 들여가며 온갖 얘기를 다 하기 싫으니 간편하게 대체하고자 링크를 하나 걸었을 뿐인데 말이죠. 단지 귀찮아서 가장 먼저 뜨는 글을 퍼왔을 뿐이지, MBTI의 과학적 근거가 없고 신뢰 및 유효성이 낮다, 예측력이 0다, MBTI에서 말하는 16가지 유형이 12개의 별자리보다 더 유효하다는 증거는 없다 등등의 워딩은 미국 국립과학 아카데미부터 시작해서 많은 수의 관련 단체 및 학자들이 문자 그대로 하는 얘기입니다만. 혹시 전부 다 멀쩡한 검사에 대한 단정인가요? 롱롱타임어고에 읽고 피식하셨는지요?
기본 설계 자체가 과학적 근거(그게 양적이든 질적이든)에 기반하지 않았거나 엉터리(예컨대 MBTI가 현대 심리학에서 폐기된 칼 융의 성격론에 기초한 검사이자, MBTI의 방법론은 질적 연구의 기본 중 하나인 변증법적 측면에서 보기에 완전히 엉터리라는 점 등등)이며, 그렇게 설계된 이론 및 결과에 대해 과학적 검증을 제대로 통과한 적도 없는데 당연히 과학적이지 않죠. BIG 5 역시 당시 심리학 수준이나 바넘효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 등의 한계는 있지만 적어도 최대한 통계와 과학적 검증, 즉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를 결합하여 설계되었음을 많은 학자들이 인정하고요. 이것 참…사회과학이라는 학문이 생긴 이유 자체이자 관련된 모든 학문의 모든 개론서에 가장 강조되어 나오는 과학적 연구방법론에 대한 내용을 일개 학부생 출신이 관련 업계 종사자분께 상기시켜드리게 되어 영광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MBTI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만, MBTI가 10년 전 혈액형 별 성격이 유행할 때처럼 유희를 넘어 진리인 양 퍼지는 건 무척 우려스럽습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검사이자 결과 측면에서도 기계적이고 절대적인 결과를 내놓는다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사람 못 바꾼다라는 종래의 잘못된 인식이 MBTI를 타고 더 퍼지는 건 아닐까 싶어 더더욱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입사시험 도구로 저게 사용된다면, 정말 문제가 많겠죠.
과학적 회의주의 측면에서 접근하는게 언제부터 혐오가 되었는지, 어리둥절할 따름입니다.
적당히 끊어내고 싶은데 끊을 수가 없네요. 답글 갑니다.
mbti가 입사 관련 도구로 사용되는 건 화사가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타당한 논리만 있다면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습니다.
- 타당한 근거가 없으니 문제죠. 심지어 Big5조차 업무수행과의 상관성 자체는 0.3 정도로 낮은 편이지만, 그게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어 예측력 자체는 있다는게 인정되어 쓰이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Big 5는) 당시 심리학 수준에 아무런 문제 없고,
- 네 저도 같은 뜻으로 말한 겁니다. 당시 수준에 문제없다고요. 다만 개발된지 시일이 좀 지났다는 얘기를 곁들여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HEXACO 같은 것들도 나오고 이게 한국인들과 맞는 검사인지에 대한 연구들도 이뤄졌죠. 아무튼 헷갈리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Big 5는) 그리고 바넘에서 자유롭고 자금도 자유롭습니다.
- 이건 제가 표현을 잘못했습니다. 자기보고형 심리검사에서 응답을 할 때 문항에 객관적으로 답할 수 없는 한계를 말하고자 했는데, 머릿속에서 터져나오는 생각들을 급하게 정제하는 과정에서 잘못 표현되었습니다
질적 연구.. 그런 거 없는데요?
- 거의 모든 현대 사회과학 연구에는 분석 과정에서 작게나마 질적 연구에 쓰이는 방법론이 들어갑니다. 심지어 통계를 내는 과정에서조차요. 그걸 고려해서 적다보니 나온 말이었는데, 네. 제 실수입니다. 그러니 별 의미없는 표현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Big5는 기본적으로 양적연구, 그러니까 통계 + 요인분석으로 만들어낸 방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심리학자든 심리학 전공자든 제대로 측정 공부를 했다면 mbti를 혈액형에 비유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 거듭 말씀드리지만 완전한 단순 비교가 아니라, 사회과학 그러니까 과학적 신빙성이 전혀 없다는 측면에서 혈액형이나 점성술과 별 다를 바 없다고 말한 겁니다. "MBTI에서 말하는 16가지 유형이 12개의 별자리보다 더 유효하다는 증거는 없다." 는 애니 머피 폴의 워딩과 사실상 같은 말이며, 이 역시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런 주장을 펼치는 심리학자 및 업계 종사자들은 님의 주장(네, 아닌 건 아닌게 아니라 님의 주장일 뿐입니다)과는 반대로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이번 댓글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본문의 상황에 딱 맞는 우려의 표현으로 와튼스쿨의 심리학자 애덤 그랜트의 말을 놓고 갑니다.
”MBTI 검사로 측정된 성격은 당신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얼마나 행복해할지, 당신이 회사에서 얼마나 일을 잘할지, 당신의 결혼 생활이 얼마나 행복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자대 가서 싸이코들 몇 명 만나보니 딱히 효용성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하여간 인성검사 흔하긴 해요. 그게 사주팔자 수준인 것을 감안해도 말이죠.
실제 MBTI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