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가지를 모두 읽어보니깐요.
1. 폭로한 매니저가 사실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음.
2. 이순재가 반박한게 사실이라는 증거도 아직 없음.
3. 이 댓글을 쓴 사람이 전 매니저가 맞는지에 대한 증거도 아직 없음.
4. 전 매니저가 맞더라도 글 내용이 사실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음.
양쪽 말 다 들어봐야 한다고 하지만, 최초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 안되듯이 반박도 조건은 같습니다.
양쪽 말을 들을게 아니라 증거로 사실 관계를 파악해야죠.
지금까지 나온 증거는 4대 보험도 가입 안했고, 근로계약서가 없고 월급은 180만원.
매니저의 소속은 이순재의 개인 채용이 아닌 연기 학원 소속.
연기 학원의 대표는 이순재가 아님.
그런데 그 학원의 원장은 이순재
이게 전부입니다.
음....
- 적어도 3번 이순재가 아닌 가족이 개인적인 일 시킴
- 메니저가 힘들다고 이순재에게 얘기한 것도 사실
- 이순재가 학원에게 얘기하라고 하고 자신은 책임 없다고 한 것도 사실
이것은 모두 이순재가 한 얘기이며 둘다 의견이 통일 된 것이라 사실이라 할 수 있죠.
관습이었는지 습관이었는지 아니면 버릇이었는지 모르겠네요.
뭐 이 맛에 기자하는거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이순재와 그 부인의 행위는 그동안의 관행 ( 갑질) 으로 당연히 요구한 것들인데 문제없이 수용되었다가 이번에 표면화 된 듯 하네요.
아랫사람(젊은 사람)이 그런거 도와주는건 해줘도 되지 않나??
심지어 월급까지 받으면 당연히 해줘야지!! 라고 생각하시는듯...
직장생활하면서 임원분들 댁에가서 별걸 다해봤는데...
저도 두번째 직장에서 좀 황당한 해프닝이 있었죠.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중견기업이였고 직원이 수천명은 되었죠.
규모가 그 정도되면 작은 사회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일들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그 회사의 얼굴 한번 본적도 없는 임원이 부모상을 당했는데, 총무팀에서 각부서별로 인원을 몇명씩 차출해달라고 하더라구요. 본적도 없다는 이야기는 제가 소속된 사업부의 임원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저희 부서에서는 저랑 후배가 가게되었는데요.
다른 사업부 임원의 부모상 장례식장에 내가 가서 뭘 시킬려고 그러나 했더니 장례식장 내부 일을 시키더군요.
손님 맞이하고, 정리하고 하는 등등.
순간 이것들이 돌았나 싶더라구요.
사실 저는 직장 생활에 그리 미련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뒤집어 엎을까도 생각했지만 제가 엎어버리고 저는 손절하면 그만이지만 팀 동료들이 피해를 볼까싶어 그냥 참고 말았습니다.
그 회사가 나쁜면만 있는건 아니였지만 근면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있고, 대표이사란 사람이 신제품 발표회때 시대착오적인 언사를 해서 여론에 꽤 까인적도 있었거든요.
이만큼 빡세게 개발했다는걸 강조하고 싶은 발언이였지만 그 자체로 매우 시대착오적이였죠.
결국 그 회사는 헤드헌터의 제안까지 받아서 옮긴 회사였지만 내 회사라는 생각도 안 들고 오래 못가서 그만 두었죠.
매니저가 폭로한 내용은
월급 180만원
주당 평균 55시간 일함. 60일중 55일 근무. 추가근무수당 안줌. - 출퇴근 시간과 업무를 기록한 업무일지 제시.
근로계약서 4대 보험 안들어줌.
마누라가 사역 시킴 - 녹취록과 사진 제시
마누라에게 인격적 모욕당함.
이순재에게 얘기하니까 이전 사람들도 4대보험 안들어줬다고 추가근무하면서 집안일도 다 도와줬다고 말함.
이러고 몇일 뒤 짤림. 이후 100만원 받음.
여기서 확인이 안된건 인격적 모욕당했다는 것밖에 없죠.
이순재 반박은
갑질에 막말한적 없음.
아내가 사역시킨 것 인정.
매니저 고용은 회사가 했으니 내탓 아님.
회사의 원장으로 있는 것은 맞지만 월급쟁이임.
내용을 보면 이순재가 회사탓하면서 꼬리짜르는거 아닌가요? 월급장이 원장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 회사 주식이 없어도 이순재가 갑의 위치인거 같은데요. 이순재 없으면 회사 폐업해야하는 수준인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전매니저 글은 위에 분이 언급한게 딱 답으로 보이네요.
"전 매니저는 이순재를 동경하고 연기자를 꿈꾸던 사람이어서 갑질을 갑질로 여기지 않고 잘 적응했으나, 이번에 갑질 고발한 매니저는 급여 노동자로 입사해서 일하다가 불합리를 느낀 것으로 보이네요."
이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