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140일 애기 아빠입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주변에도 다들 결혼하고 출산을 하는 나이들인데요.
저와 그들의 사정을 들여다보면요.
외벌이 부담이 큰 요소 중에 하나예요.
둘이서 벌다가 아이를 가지고 직장을 관두고, 아이가 어느정도 자랄때까지 엄마가 일을 못하게 되는데
이때 수입이 반토막을 내보면. 생활비쓰고 대출원리금 갚고나면 진심 남는게 없다못해 가끔 적자도 납니다.
아마 그거 때문에 자꾸 출산을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은 듯 싶어요.
(이것은 집이 있든 없든 공통 요소)
두번째로 아기가 안 생겨요.
출산을 미루다보니 나이도 많아지다보니
가지고 싶어도 안생기는 경우와 겨우 생겨도 조기 유산되버리는 등의 문제가
생각보다 주변에 너무 많았습니다.
세번째로 쓸대없는 비교문화.
꼭 서울에 살아야겠고, 꼭 좋은 아파트에서 살아야되고. 학군 좋은 곳.. 어쩌고.. 저쩌고..
진짜 별 현실적(?) 핑계 다 하는데 사실상 들여다보면 본인의 행복보다 타인이 나를 보는 시선을 더 중요시 합니다.
그걸 갖출려고 아둥바둥 대다보면 아기를 갖고 키우는 건 영원히 준비부족상태라 꿈도 못꿀일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의외의 포인트.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서, 여자가 손해라니, 이득이 없다느니, 세상이 불편하다느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을텐데.
막상 가진 사람들중에 주변에서 이런 소리를 하는 사람은 거진 못봤습니다.
그냥 적당히 힘들고 불편하다 정도였지..
그래서 안 낳고 도로 무를래?라고 물어보면 무른다고 할 사람 1명도 없을꺼에요.
막상 아기를 가져보고 키우다보면 정말 행복하거든요.
저는 진짜 매일 웃고 삽니다.
아기가 저만 보면 반갑게 웃어 주는데 정말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거에요.
저는 아기 가지는거 매우 추천드립니다.
인생이 다 그렇죠
힘든데 재밌어요 ㅋㅋㅋ 신기하기도 하고 ㅋㅋㅋㅋ
결국 돈이니깐요
한국의 자산 대부분은 부동산에 묶여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약 80%, 해외 어디랑 비교해도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결국 외벌이가 힘든 이유는 부동산 대출을 갚기 위해 나가는 돈이 크다는 것이고, 집이 없다면 집을 구하거나 전세대출 갚기 힘들다는 소리나 같은건데요,,,
저는 안그런 와이프 만나서 웨딩플레너 같은 업체 없이 저렴하게 결혼했습니다
여자들도 커리어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기 밥줄인데요. 경제력이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어딨나요.
제 친구도 부인이 회사다니고 남편이 전업인 케이스가 있어요. 남편이 프리랜서이긴 하지만 거의 전업주부에요.
또 다른 친구도 부인이 수입이 더 높은 회사원인데 육아휴직은 안하고, 일찍 퇴근하는 직업인 남편이 주양육자인 케이스가 있습니다.
남자 지인 중에 육아휴직 하는 사람도 있고... 흔치는 않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이런 케이스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요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모든 동물 dna 에 밖혀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글로 표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좀 커다란 강아지나 고양이가
엄청 엄청 귀엽고 예쁜데
날 닮은 구석도 보이고요..
내가 젤 좋다고 말해주고
막 달려와서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까르르 웃으면서 엉겨붙는..
그런 느낌이에요.
이건 써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는
사용자경험 같은 거죠.
에어팟 써보고 좋다! 이렇게 말해도
정작 안써본 사람에게는 와닿지 않는
그런느낌이랄까요.
정말 좋아요!
결혼할때도 애는 안놓기로 했었고요.
지금 10년 넘었는데 아이는 없네요.
어릴때부터 부모에게 당하고 입시위주의 교육덕에 성인이 될 때까지 치열하게 비교하고 비교당하며 살았는데 안 그러면 그게 이상하죠.
흔히들 능력도 없으면서 왜 저래? 뭐 본인만 행복하면 다인가? 이런 비아냥 클리앙에서도 흔하다고 봅니다.
추첨으로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습니다.
보육시간은 저녁까지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아이 두돌 즈음 어린이집 가서 두시간 있다가오는 적응시기에 아이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신발도 안벗고 바로 침대가서 눞더군요. 외부에서 타인이랑 힘들었단 소리죠.
아침 7시부터 밤 8시까지 어린이집에 맡겨서 기를거면 안낳는게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좋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혼자있었고 선생님은 뚱한 표정으로 핸드폰 보고있는데
눈물이 나서 미칠거 같더군요.
아이 맡기는거 쉬운일 아닙니다... 애기 어린데 맞벌이하는거 진짜 빡세고 힘든일입니다ㅠ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도 출산율높고
지금보다 어려웠던 과거에도 출산율 높았죠
비교비교비교
그놈의 상대적 박탈감
티비만 켜면 연예인이 어찌사니 뭐먹니 육아하니
이딴 프로들이 많으니 원....
그리고 애 안낳는걸 사회,기득권에 대한 보복이라고
질러대시는 분들 많은데 핀트한참 잘못잡으신듯요
그거 자해에요 그들이 봐줄리도 없고요
아이가 주는 기쁨은 어마어마하거든요
사실 그냥 자기 있는대로 살면 되는데,
남들과 비교하다보면 자기 행복 수치가 바닥으로...
제가 너무 신경쓰는 것 아닐지 모르겠지만 요새 초등학교 아이들 사이에서 '빌거'(빌라거지)라는 말이 있다고 하네요.
비교문화가 애들한테 까지 이어져서 혹여나 학교 들어가서 없는 집 아이라고 놀림 받을까봐 겁나요.
아이낳기 전에는 둘은 낳아야지 싶었는데
딸을 낳고 나니.
수입이 일단 반토막 나고 둘째를 낳자니
아이프 쉬는 공백이 터져서 일구하기도 힘들것
같고 쪼들린 수입으로 둘 낳아서 아둥바둥 키우는것
보다 맞벌이 해서 아이 하나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게 더 좋을것 같단 생각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세번째 특히 더 공감합니다
넓은 평수의 아파트
그리고 중형자동차
아이들이 부끄러워하지않는 부모의 최소 조건이죠.
유치원때부터 비교를 합니다ㅠㅠ
결혼하고 딸 둘이 생기고나서 삶에 이유가 생기고 목적이 생기고 기쁨이 생겼습니다. 이제 고작 10년 키웠지만...
비교만 하고 높은곳만 바라보면 '이런나라에는 애 못낳겠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애 가지냐'
10억짜리 자가라도 가지기 전에는 계속 이말 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냥 주어진 것에 소소하게 만족할줄 알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사는
약간 sns 안하는 스타일?? 이런 식물같은 성격의 사람들은 서로 만나서 결혼도 하고 육아도 다 하죠
제가 생각해도 이게 맞는 말 같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 비교가 너무 심해요. 특히 인터넷이 발달해있다보니 맨날 보는게 상위 0.1% 사람들 사는걸 보고 나랑 비교합니다. 행복할리가 없죠. 내가 아무리 잘 살게 되어도 나보다 더 잘 사는 사람은 있거든요.
조국수석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모두가 용이 될 수 있는건 아니죠. 붕어, 가재, 개구리도 행복하게 살수 있 는 개천을 만드는게 더 현실성이 있습니다.
그냥 현재를 사랑할 뿐입니다...
1번도 이야기하지만 결국 3번에서 파생된 내용으로 생각이 되네요.
뭘 자꾸 가르치려고 훈수두고 꼰대에 인생 다 살아아본것마냥
애늙은이가 다되서는..아줌마 아저씨 훈장님들 보고있으면..
뭔가 짜증이 올라와서 결혼도 하기 싫고 애도 낳기 싫더라구요.
저도 세월이 흘러 아저씨가 되긴했지만 결혼과 2세계획 훈수는 안합니다.
그냥 각자 인생계획에 맞춰서 알아서 하라고 하는 정도입니다.
저건 부모 문제가 아니에요 아이 문제지..
내 세대에서는 정말 바뀌어야겠다 생각해도
우리 부모세대서부터 대물림된 남보다 뛰어나야한다.
공부 더 해야한다.남을 밟고 올라서야 한다.
이건 하나의 예 입니다만
가슴아픈 식민시대와 전쟁도 한 몫을 하겠죠.
폐허가 된 불모지에서..
남보다 낫거나 밟고 올라서지 않으면
본인이 굶거나 도태되니..
그런 환경에서 교육받고 자라난 그 다음 세대에게도
이런것들 발현되더라구요.
우스갯소리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임대주택 사는 아이들하고 어울리지 말라 가르치는
부모들도 있다죠?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같은 교육을 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갈수록 많이 나아지고
달라지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멀었다 봅니다.
몇세대 더 거쳐야겠죠.
비교, 서열은
사회 생활의 근본입니다.
피한다고, 자기 만족한다고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환경에서,
아이 스스로가 만족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 반대일 경우는 참 어려운 문제가 됩니다.
부모님 사랑과 관심을 받아 행복했다는 사람도 있지만,
넉넉하지 못해서, 불행했다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현실적으로 큰 문제가 일하는동안 낳으면 누가 키우냐죠.
결혼하고 사회가 힘들어서 안낳겠다는 비율은 소수중 소수라고 봅니다.
퇴사하고 집에서 살림하고 싶어하는 여자도 많지만
일단 현재 주변에 맞벌이 부부들은 열에 아홉은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합니다.
당장 어린이집 갈수있을때까진 몇년간은 옆에서 계속 돌봐줘야하는데 그기간이 가장 버티기 힘들죠.
가족중 봐줄사람이 없다면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할꺼냐 누가 아이를 돌보기위해
그만둘꺼냐를 결정해야하는 상황인데 이걸 해결해줘야죠. 일단 낳아라 키우는건 국가가 책임져줄께..
지금은 낳는것도 키우는것도 니가 알아서 하던지 알바아닌데 왜 안낳아? 이래봐야 소용없죠.
다른 애들은 영어 어릴때부터 보낸다더라.. 몇십만원은 기본
사교육 학원 과외 뭐다 뭐다 남들 다 한다더라 맞춰주다보면 돈이ㄷㄷ
아이들 내에서도 요즘 유행하는거 다 하나씩 갖고 있다고 하면
혹시나 뒤쳐질까 사주고.. 뭐 해줄려면 돈
못 보셨다면.. 그 이유가 있지요.
돈, 시간, 에너지, 배경 등등 너무 많은 요인이 있지만 온전히 내 몸에만 국한된 자원이라면 역시 시간과 에너지겠습니다. 시간을 그렇다쳐도 에너지는 나이가 들면서 총량이 줄어들죠. 그걸 만회하려고 시간을 써서 에너지를 계속 유지하거나 발전시키는 거구요.
아이가 생기고 키우다보면 엄청난 딜레마가 생깁니다.
가정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일에 집중한다는 것은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는 것, 그렇게 되면 가정에 쓸 시간과 에너지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럼 가정의 유지가 힘들어지죠. (오빠 이러려고 결혼했어?)
여기서 부부간의 대화와 공통목표를 향한 팀워크가 중요해지는데, 이게 사실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임신, 출산, 육아는 그 어떤 일보다도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하는 일이거든요.
아내가 아이를 키운다는건 그 전의 모든 인생과 커리어를 모두 뒤로하고 이 새로운 초보엄마라는 직업에 그야말로 24+@의 시간과 100+@%의 에너지를 쏟아붓게 됩니다. 그 가정을 등한시하고 나는 일에 매진한다? 취지는 맞지만 그 일을 온전히 이해할만큼의 신체와 정신적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아내는 많지 않습니다.
여기서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애초에 돈이 있는 사람들은 여기서 아내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습니다. 돈으로 아내의 시간과 에너지를 세이브할 수 있거든요. (게다가 맞벌이까지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경쟁력의 차이가 또 벌어집니다.
그게 아니면 친가 혹은 외가 어른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대신 갈아넣는 방법이 있겠죠. 이것이 가능한가 유무에서 또 경쟁력의 차이가 벌어집니다.
외벌이가 되고, 부모님이 도와줄 형편이 안 되며, 돈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남편의 선택지는 사실상 하나로 줄어듭니다.
사회에서의 경쟁을 포기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만큼의 시간과 에너지를 가정에 투자합니다.
왜냐하면 그 시간과 에너지를 일에 투입했을때 그만큼의 회수가 가능한지 여부는 변수지만
적어도 가정에 그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을때 평화로운 가정과 밸런스 잡힐 아내를 얻는건 거의 상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경쟁을 포기하고, 가장 힘든 출산 후 몇년의 육아에 집중하는 남편들이 늘어나는 것이지요.
여기서 아이가 하나가 더 생기면 이야기는 또 달라집니다.
3년 동안만 경쟁을 미루자가, 또 몇년 추가되는거거든요. 그럼 다시 전력으로 일에 매진해도 메꿀 수 없는 갭이 생깁니다.
이걸 사회에서는 보정해주지 않습니다.
경쟁에서 도태되는거죠.
부동산이니 뭐니뭐니 하는 모든 것들이 결국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경쟁사회를 바꿀 수 있는 무브먼트가 있어야 하고,
육아에 쏟아붓게 되는 시간과 에너지를 돈과 상관없이 좋은 퀄리티로 보정받을 수 있어야 하며,
경력단절에 대한 사회적 시선, 배려, 문화를 구축하고 육아휴직에 대한 보정이 있어야 하며,
그게 다 안 되면 그걸 할 수 있는 돈을 직접적으로 지원해줘야겠지요.
그런데 사회는 아이는 아이대로 낳으라고 하고, 경쟁은 경쟁대로 계속 이어가라고 합니다.
아이를 키운다는건 그런 의미라고 봅니다.
치열하게 살아온 능력있는 청춘남여가 야망, 꿈, 속도, 타이밍을 희생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것.
그렇지 않게 만들어주거나, 그래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
게다가 요즘 육아하는 부모에 대한 사회의 시선 역시 싸늘하죠.
옛날에는 아이를 키우는데 한 마을과 사회가 필요하다고 헀지만 요즘은 마을과 사회의 눈치를 보고 있죠.
그래서 전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이 사회에서 가장 약자라고 봅니다.
네, 누구나 자신의 처지를 가장 비관적으로 바라보긴 하죠. 하지만 육아는 정말 해보기 전까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조선시대에 결혼했을때 상투를 틀지 않고, 아빠가 된 후에 상투를 트는 이유가 있더군요.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모의 인생도 180도 달라지기 때문이죠. 이 부분때문에 부모 양쪽 모두 우울증이 오기도 하는거구요...
암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웃는 아이들, 행복해하는 아내를 보며 오늘도 내 선택이 옳았다고 믿으며 살아가는거지요.
행복합니다. 그걸로 만족합니다. 사회든 국가든 이웃이든 뭐 어쨌든간에, 제가 사랑해서 생긴 가족이니 결국 다 엄마아빠의 책임이겠지요.
250따리라 그냥 편하게 혼자 삽니다ㅜ
거주문제로 결혼이 어려워서 다소 늦었고, 마찬가지로 간신히 마련한 집과 살림살이 유지하며, 아내의 미래먹거리를 위한 투자(?)로 아이갖는게 늦었네요. 결혼 5년차 즈음 아이를 갖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준비를 한지 일년 반 뒤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제 아이가 건너편 안방에서 자고 있네요. 아이생각이 든 이유는 지금 살림살이를 혼자 감당하고도 제법 탄탄하게 살수있다는 확신을 갖게됐기 때문입니다.
결국 경제적 여유가 아이 갖을 생각을 갖게 하더라구요. 딩크족이 되어가던 길에서 둘째를 언제 갖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되게한건 얄궂게도 돈입니다.
사실 1번 2번은 3번이 아니였다면, 큰 문제는 아니었을겁니다. 하지만 3번이 사람으로 하여금, 아이를 갖는 일을 지나치게 별스럽게 만드는게 1,2번을 넘사벽의 문제로 인식되게 한 것이 제가 장가가 늦고, 첫 아이는 더더욱 늦게 한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처음 장만한 어중간한 동네에 다소 낡은 좁은 집은, 사실 돌아보면 여느집의 4식구도 오래간 잘 살던 집이었고, 한달이라도 수입이 없으면 망할거 같던 제 수입/저축 상황도 영원히 허접함을 유지하진 않았으며, 유난스런 맘카페발 극성은 모두가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된 순간 부터 아이가 갖고 싶어졌습니다.
결국 막연한 사회의 기대치를 좀더 나에게 맞게 구체화하고, 적절히 성장한 본인의 경제력이 중간에서 만나면 아이가 낮고 싶어져요.
좀더 많은 사람들이 저보다는 훨씬 빨리 망설임과 걱정을 멈추고 부모가 되는 기쁨을 맞길 고대합니다. 조금 못누리고 살아도, 아이가 있으면 좋습니다.
두번째가 남눈치,남신경,비교문화라 봅니다.
둘 다 어지간히 남신경 안 쓰는 타입이라 세번째는 그냥저냥 넘어갔겠지만, 꼭 맞벌이해야하고 (남자건 여자건) 한 번 커리어에서 이탈하면 다시 복귀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가장 어려운 점 같습니다.
아이를 가지든 안가지든
사람마다 가장 중요한 것들은 다르고,
다양한 이유가 있을수 있습니다.
어떤 의견에 대해 단정짓는 순간
상대방은 대화를 멈춥니다.
저는 모아둔 4000만원으로 40년된 단독주택에서 전세로 시작했습니다. 서울 용산구에서 2011년에요. 아내와 집 알아보러 한달동안 14군데 돌았습니다.
아내가 이해해주고 버텨주어서 지금까지 잘 오고 있습니다. 결혼 후 4년 동안 월 생활비 50만원에 100만원 대출금(학자금/교육비) 갚으면서 버텼습니다. 3년차에 첫째 가졌고요. 물론 저희가 극단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남의 시선 크게 신경 안쓰면 선택지가 좀 넓어지는 것 같아요.
점점 그것마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