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후반입니다.
친구들도 점차 연락이 뜸해지고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에 독립해서 혼자살다보니...
대략 5년정부터 자가격리 수준으로 살고 있습니다. 외출이 월에 4번 될까말까네요.
살짝 외로운 마음에 연애도 해보고 모임도 나가보고 했지만 근원적인 고독함이 가시질 않네요.
20대때는 결혼 안해도 나쁘지 않겠다 싶을 정도로 취미도 많았는데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살지 않을까 생각하니 덜컥 숨이 막힙니다.
단순히 외로움 때문에 결혼이라는 일을 벌이기엔 여친에게 미안하고, 또 여친도 동갑이라 결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기도 하네요.
저도 늦었다 생각해서 더 결혼에 대한 집착도 없고요.
조심스럽게 40대 이상의 비혼이신 분들은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여쭤보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만약에 30대 중후반으로 돌아가신다면 결혼하실건지도 여쭤보고 싶어요.
누군가에게는 비웃음 살 말이겠지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이제 나에게 어떤 드라마틱한 일이 생기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우울한 기분만 드네요.
스무살이 시작되었을 그때는 날아가는 비행기만 봐도 파일럿이 되고 싶은 열정도 있었고 기회도 많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요즘엔 인생의 중간 고점은 찍었고 앞으로는 내리막만 있을것 같은 우울한 기분입니다.
하 정말 우울하네요. 이 나이되면 무언가 하나 정도는 내 것이 있을줄 알았는데 손에 쥔건 아무것도 없네요.
잠이 오지 않는 밤입니다. ㅠㅠ
인생에 있어서...근원적인 허전함이란
저야 아직 20대 후반이긴 한데
이 근원적인 허전함은 사실 외부에서 채워지지가 않을거에요.
내적 공허함이라서 스스로 채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을 만나도 친구를 만나도 연애를 해도 그때뿐이지 집에 돌아오면
여전히 뭔가가 텅 빈 느낌이 날겁니다.
저도 이거 때문에 많이 힘든데 뭔가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시거나 열정을 쏟고 성취감을 이룰만한
뭔가를 하면 조금 나아질거에요.
+ 아 그리고, 실내에 게시는 시간이 많으시다면 운동같은거 취미 붙이시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너무 집에만 있으면 잡생각도 많아지고 늘어지게 되더라고요.
저같은 경우 로드 싸이클링이 잘맞아서 취미 붙였던적 있는데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혼자하든 여럿이서 하든 운동 취미가 좋은거 같습니다.
사람도 억지로 만나면 돈과 시간이 아깝더라구요.
내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라는걸 어느순간 알게 되었었군요.
끝없이 계속 성장, 성공, 발전해야한다 라는 부담감과 생각을 내려놓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직업도 그에 맞춰서 바꿨습니다.
외로움, 고독함이라는게 크게는 두가지로 나뉠텐데 1) 이성에 대한 그리움 2) 인간 본연의 고독함
인간 본연의 고독함, 외로움, 주변인이라는 소외감은 말 그대로 인간 본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성에 대한 그리움 자체가 거의 없어서 많이 힘들진 않았네요.)
30대 중후반으로 돌아간다. 생각은 안해봤지만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결혼을 하고 말고는 나이와 별 상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선택에 따른 삶을 사는 것일 뿐...
우울하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그것은 결혼이 돌파구가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2세를 빨리 가지는 방법이 있긴 하겠네요. 이런 생각과 느낌을 가질 여유가 없어질테니까요....(?)
저라면 결혼합니다
내 옆에 평생 든든한 친구 한명이 있는것 같아요
전 덤으로 친구 같은 아이도 한명더 있는데 삶의 의미를 가지게 해줘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근데 이런 생각은 결혼을 하고 자녀가 생긴다고 꼭 오르막이란 생각이 드는 건 아니에요.
본인이 정말 원하는 게 뭔지를
더 늦기 전에 아셔야 합니다.
본인이 추구하는 게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라면 결혼 후 오히려 더 우울해지실 수도 있고요. 반대로 본인 생각에 오르막 인생은 가족이 느는 거라면 더 늦기 전에 결혼도 하고 같이 자녀도 낳을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연애를 하신다면 독신하실 성격은 안되니 결혼을 추천합니다. 아이는 남녀 사랑의 부산물인데 요즘엔 그게 목적이 되어서... 아이가 없더라도 서로 사랑하고 부족한걸 채워주며 살아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기회는 준비된자에게 찾아온다 는 말도 기억하시고, 힘내세요
연애도 안하고 나이먹는 사람도 있는데...배부른 이야기네요.
개인적으로는
결혼 -> 안해보는 것보다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다
출산 -> 안해보는 것보다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다
라고 생각합니다
혼자만의 시간 즐겁죠.
하지만 매일 혼자 놀면 지겨울 겁니다
그렇지만 결혼해서 애들 크면서 소소하게 즐거운 와중에
잠깐 혼자 놀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그거야말로
어마어마어마어마한 꿀잼입니다
30중반 넘어서 결혼해서 애도 있는 1인..
아무래도 끝까지 내 편이 되어줄 동반자가 하나는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어서요.
물론 거기에는 많은 의무나 불편함이 부과될 수도 있겠지만,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이 됩니다. ^^
장가도 못(!) 갔지만 평시에 친구를 만나거나 모임에 참여하거나 하는 일을 일절하지 않습니다.
딱히 외롭다거나 허탈하다거나 하는 기분은 들지 않아요.
그냥 혼자 있어도 단지 할 것이 없어서 심심한 경우를 빼고는 사람이 그립다거나 불안하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이건 유별난 체질인 거죠. 잘 견디는 것도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닌 애초에 사람이 그리 생겨먹은 겁니다.
논리적으로만 생각해 봐도 결혼도 하고 적절한 친구들도 만들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곤란함에 처할 때 즐거운 일이 있을 때 같이 나누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특별한 삶을 추구하는게 아니면 대부분의 사람들과 비슷하게 사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길을 걸어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남들이 잘 걷지 않는 길을 가는 건 더 어려운 법이죠.
혼자 있는 밤이 외롭거나 허한 느낌이 드신다면 얼른 결혼하시고 자녀도 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결혼도 마찬가지지요.
다른 취미거리를 일단 찾으시고,
파트너는 그냥 쿨하게 가끔씩 만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해결되지 않을까싶네요.
고되고 외로운 내려막길 뿐인 일상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아이가 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의 행복감은 젊은 시절의 모든 즐거웠던 시간을 합친것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에요.
사실 소싯적이 정말 즐거운 순간의 연속이었어도 "행복" 이라는 말을 입에 담기에는 낮뜨거운 느낌이 있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은 감히 행복하다고 입에 올릴 수 있어요.
걱정, 생계압박, 미래걱정, 싸움, 공포, 뒤끝작렬 이런것들로 채워질건데요.
선택이죠...
저라면 전자가 훠~~~얼씬 낫습니다.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보기전에는 모르니깐, 계속 그런 생각이 드시는 겁니다.
저도 약물치료중입니다. 나쁘지 않아요.
40대말입니다..ㅋ쿨럭..-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