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아파트)에 대한 몇몇 회원 분들의 글들을 보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몇 자 적어봅니다.
물론 사람마다 의견은 다르고,
모두에게 통용되는 정답은 없기에 그저 이런 의견도 있구나...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실거주 할 아파트 1채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많은 수의)아파트 값은 꾸준히 우상향 한다고 생각하며,
실거주 1채에 거주하는 사람입니다.
(절대 투기꾼 아니고,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
우리가 보통
물건을 살 때는 그 물건에 대한 값을 지불할 수 있는지를 따져봅니다.
일시불 또는 할부 등 자신이 그 가격을 지불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저 물건은 나의 자산 범위 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판단할 때 구입하죠.
집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극히 일부분인 사람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집을 구입할 때 보유자산에 일정비율 대출을 포함시켜 구입합니다.
국가 정책도 대부분이 투기성인 다주택자에 대해 압박하지,
실거주 1채(고가 주택 뺀)에 대해서는 정책의 융통성을 발휘하죠.
하지만,
대출에 대한 개개인의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실거주 1채에 대한 매수를 망설이거나 꺼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컨대,
3억짜리 집은 3억이 있어야 살 수 있는게 아닙니다.
1~2억의 보유자산과 더불어서 부족분을 대출을 일으키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허나, 여기에서 많이들 의견이 갈립니다.
흔히,
3억짜리 집을 산다고 할 때 다음 세 가지 경우를 생각을 합니다.
가정 1. 집 값이 내린다.
가정 2. 집 값이 오른다.
가정 3. 집 값이 변동없다.
먼저, 가장 많이들 염려하는
가정 1. 집 값이 내린다를 생각해보죠.
대부분 집을 구입하기 망설이는 사람들이 이 경우를 두려워 합니다..
허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집 값만 내리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물건의 대부분은 구입 후 가치가 떨어집니다.
자동차, 옷, 컴퓨터와 같은 전자제품 등등
또한, 가장 중요한게 화폐가치도 하락합니다.
지금 들고 있는 현금 1억이 3~4년 후에도 1억이지만,
그 1억의 가치는 지금보다 더 떨어질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개인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저에게는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둘 있는데요,
3~4년전 전 둘 모두에게 파주 운정에 그 때당시 미분양 아파트를 매수하라고 적극 건의하였습니다.
한명은 운정의 모 아파트 미분양분을 샀고, 지급은 꽤 이득을 많이 봤습니다.
다른 한명은 현금 1억만 들고 있었지만, 집값 떨어지는게 두려워서 안산다고 했었습니다.
3~4년이 지난 지금,
미분양을 주고 산 동생은 나름 대박을 터트렸고,
다른 동생은 이제서야 후회를 하며, 창릉 3기 신도시 청약을 준비한다고 하더군요.
가정 1. 집 값은 내린다.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가치도 시간이 지나면 동반 하락합니다.
또한 아파트는 생각보다 많이 하락하진 않습니다.
(빌라는 하락폭이 꽤 크더군요 ㅠㅠ)
보통 하락에 대한 두려움이 큰게
신문에 나오는 '강남 부동산 0억 하락!!'과 같은 자극적인 기사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더군요.
강남 아파트들 몇 억씩 그냥 뚝뚝 떨어지니까,
내가 산 3억 아파트도 그냥 뚝뚝 떨어질것 같은 막연하 두려움이 대부분이죠.
안그런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20억짜리는 10% 하락하면 2억이지만,
2억짜리는 10% 하락하면 2천입니다.
이 정도는 내가 현금을 들고 있어도 자연 하락한다고 생각하는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동차는 처음 시동만 켜도 10%는 까지고 2~3년 지나면 감가비율이 어마어마하죠...;;;;)
물론 오를때도 마찬가지입니다.
20억 아파트는 10% 올라도 2억 오르고,
2억 아파트는 2천 오르죠.
보통은 이런 비율 때문에
'내가 산 아파트는 별로 안오르고, 강남 아파트는 더럽게 많이 오르네!!'라고 투덜거리죠.
하지만, 비율로 놓고 보면 비슷합니다.
떨어질때나, 오를때나 비율은 비슷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강남과 비교를 하는데,
애초에 강남이 떨어지리라 기대하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이것도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전 강남만 핀셋마냥 꼭 찝어서 떨어질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정 1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결론은,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고,
그냥 은행에 넣어놔도, 또 다른 물건을 구입해도 대부분은 자연 하락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고로,
실거주할 1채의 구입을 안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지 못한다
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시간이 늦어진 관계로 가정 2, 3은 다음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왜 (많은 수의) 아파트는 장기적으로 우상향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이유도 다음에 함께 적겠습니다.
저는 부동산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실거주 1채에 대해 좀 더 열린 사고로 접근하면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몇자 적어봤습니다.
사람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으니,
그저 이런 의견도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해주시고, 날선 비판은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냥 무조건 집값 폭등/폭락 주장하는 것이 여야를 막론하고 그다지 건설적이지 않다고 보구요.
그냥 개발하면 ~ 뭐 아니면 ~ 뭐 아니면 신경 쓰는거 1도 없이 직장 가깝고 주차 잘되고 이러면 갈꺼 같네요
지방 살고 있는데 목 좋은 곳 신축은 오를 가능성이 높아 대부분 큰 대출 끼고 들어가더군요.
전 그냥 직장 가까운 곳 구축 저렴한 데로 갔는데, 오를 일은 없을 것 같지만 크게 떨어지지도 않을 그럴 아파트네요..
빌라는 아예 매매가 안 됩니다. ^^;;
완전 새집에 입주하지 않은 이상 노후화 문제가 있을테고 그때도 보유한 아파트 가치가 오를까요?
특히 지역이 강남 등 완전 핫한 곳이 아닐 수록 그 가치 하락은 더 클거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인구 감소 및 가족구조 변화(1~2인 새대 증가)로 아파트 평수나 지역 선호도도 바뀌어 갈거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리모델링을 하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아파트 시세라는게 개인 리모델링이 얼마나 반영 될까요?
신축분양가가 매우 높지 않은 이상은 신축을 실거주로 분양받아 살아도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거든요.
말씀하신 인구감소에 따른 선호도 변화도 수도권에서는 큰 영향이 없다고 봅니다.
아파트는 3~4인 가구가 34평을 가장 선호하고
25평대 아파트를 분양받은 가족들도 자식들이 커감에 따라 곧 34평을 희망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죠.
4베이 형태의 아파트는 10년이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선호하는 타입이고, 다만 현재는 펜트리 같은 짜투리 공간을 설계에 반영하기 때문에 자잘한 부분은 더 낫겠지만, 거주의 측면에서는 대동소이합니다.
늘어나는 1~2인 가구들은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을 좀더 선호하나
이분들도 결혼을 하면 주거 환경은 아파트를 더욱 선호하게 되리라 봅니다.
떨어져도 내집이요, 올라도 내집입니다.
자동차나 옷, 전자제품 같은 경우는 사서 한번이라도 쓰면 가치가 엄청나게 하락합니다.
집도 비슷하게 본다면....집은 되려 가치 상승을 기대라도 할 수 있으니 더욱 실거주 1채를 안할 이유는 없다고 보거든요.
대출을 막연히 두려워하지 말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실거주 1채는 마련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10억짜리 집을 사기 위해 10억을 모으려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소비 없이 저축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허나 5~7억의 보유재산과 부족분 대출을 통해서는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10억의 집이 10%만 올라도 1억이 오르거든요. 특히나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대출이자도 저렴하잖아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선호하는 지역이라면
내가 돈을 모으는 시간보다,
아파트의 가치가 상승하는 시간이 더 빠를겁니다
비슷하더라도 손해가 아니고,
떨어지더라도 주거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큰 손해는 아니라는게 제 의견입니다.